이소룡이 간디와 교황 제쳐, 보스니아에 동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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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이 간디와 교황 제쳐, 보스니아에 동상 건립

민족 및 종교 간의 갈등으로 포성이 끊이지 않았던 보스니아의 모스타르市가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뜻에서 브루스 리의 동상을 건립할 것이라고 ‘텔레그라프’지가 12일자로 보도했다.

모스타르시의 이 같은 결정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 이 조사에서 브루스 리는 교황과 간디를 제치고 보스니아의 모든 민족들로부터 환영받는 동시에 각 민족 간의 연대를 상징하기에 적절한 인물로 뽑혔다.

시민들은 영화 속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브루스 리가 ‘우정과 고귀함 그리고 정의’를 상징한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모스타르시는 보스니아 내전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하나. 동상 건립은 시의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이에 필요한 비용은 민간 기부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브루스 리가 보스니아를 한 일이 뭐가 있는가’ 하고 반문하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으나, 무엇보다 무슬림들과 크로아티아인들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편이라고.

브루스 리의 동상이 무슬림들의 주거 지역과 크로아티아인들의 밀집 지역의 사이에 세워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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