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악의 파멸자」 참혹·아픔 잊지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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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참상 더이상 침묵하지 말아야…”

지난 13일 유대인 ‘사이먼 위젠탈 센터/관용의 박물관’에서 “북한과 인권/양심을 위한 모임”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를 주관한 유대인 센터측은 “2차대전 당시 나치의 만행에 대해 세계가 침묵하였기에 6백만명의 학살자가 생겨났다”면서 “이제 북한의 참상에 더 이상 침묵하자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세미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탈북여성 3명을 소개한 디펜스 포럼 대표 수잰 솔티 여사는 최근 북한참상에 대해 침묵하는 다수의 한국인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냈다. 편지 내용을 전재한다.

<편집자 주>

<한국인에 보내는 미국인 친구의 편지>

바로 우리가 믿는 자유와 관용, 진실과 정직을 앗아가려는 것입니다. 이들은, 당신들을 지금까지 이처럼 튼튼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게 한, 바로 그 자유를 파괴하려는 세력들입니다.

그 자에게 행방불명된 이 사람들에 관하여 물어 보세요. 그 자에게 무릎 꿇지않은 사람들을 어떻게 했나, 물어 보세요. 당신들에게는, 최소한 그 자로 인하여 고난을 겪은 사람들을 위하여, 소리 질러 따질 의무가 있습니다.

“왜 한국민들은 이 악독한 인간(김정일)과의 거짓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침묵을 지키겠다는 겁니까? “
사랑하는 형제자매, 한국민들께 드립니다. 우리가 여러분들을 형제자매라고 생각해서 이런 편지를 보낸다고 너무 언짢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요즈음 우리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너무 걱정되어 이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신들과 우리는 오랜 세월 한 배를 타고 운명을 같이 해왔는데, 요즈음 당신들이 택한 항로의 앞날을 보면서 우리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오늘 날 우리는 당신들을 바라보면서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 당신들은 그토록 아름답고 싱싱하게 성장해서, 당신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들여다보면 그 어느 누구라도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들은 기억을 못하겠지만, 당신들이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 아니, 어쩌면 당신들은 태어나지 못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지독한 시련을 겪은 뒤여서 모두 기진맥진했었고 그저 쉬고만 싶었습니다.

▲ 솔티 수젠 여사가 한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들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마지막 기운까지 다 짜내어 당신들을 도왔습니다. 당신들이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우리는 많은 것을 함께 겪었습니다. 당신들은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당신들은 너무나 참혹한 일을 당했고, 뼈저린 아픔과 지독한 비극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때 우리는 당신들 곁에서 똑같이 그 아픔을 함께 했는데 – 지금 이런 말을 한다고 불평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 그 때 겪은 우리의 고통을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한 당신들을 보면서, 우리는 당신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당신들이 이렇게 자라는 과정에 우리도 일조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자매여, 이제 당신들은 성숙한 어른이 되었고, 스스로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자라면서,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항상 잔소리가 심해서 언젠가부터 당신들이 우리에게 반감을 품기 시작한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당신들을 아껴서 그런 것이고, 우리는 똑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이 험악한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당신들이나 우리가 믿고있는 모든 것을 어떻게든 파괴하려는 악의 세력이 도처에 준동하고 있습니다 – 바로 우리가 믿는 자유와 관용, 진실과 정직을 앗아가려는 것입니다. 이들은, 당신들을 지금까지 이처럼 튼튼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게 한, 바로 그 자유를 파괴하려는 세력들입니다.

이제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진짜 힘든 말을 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요즈음 당신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돼서 밤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우리가 요즈음 딴 문제들 때문에 너무 바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당신들을 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랍니다.

▲ 전세계적으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각종 행사가줄을 잇고 있다.

우리는 당신들이, 당신들의 새 친구라고 사귀는 자 때문에 얼마나 당신들이 걱정되는 지, 당신들은 상상도 못 할 것입니다. 당신들이 지금 그토록 비위를 맞추려고 공을 드리는 이 자는 참으로 끔찍한 악몽입니다. 한 마디로, 그 자는 악마입니다. 당신들에게 이런 끔찍한 소리를 해서 안 됐지만, 이건 사실이고 당신들은 이 사실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그 자의 아버지는 당신들이 어렸을 때, 당신들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 자는 악독한 인간이어서, 그 자가 하는 말이나 약속을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그 자는 당신들이 계속 힘있고 아름다운 것을 참지 못 하는 자입니다. 그 자는 당신들의 힘과 미(美)를 파괴하고 빼앗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자입니다. 당신들은 이해하기 힘들 지 모르겠으나, 그 자는 자기 주위 사람들을 모두 파멸로 몰아넣은 자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 자는 악마입니다. 그 자의 눈을 드려다 보면, 빛이 없고 검기만 합니다. 당신들의 눈에서는 빛이 나는데, 그 자는 당신들의 눈에서 그 빛까지 빼앗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당신들은 사람들에게서 좋은 면만 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당신들의 장점입니다. 당신들은 딴 사람들이 당신들과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기를 바라지만, 당신들과 같은 가치관을 갖지 않은 사람들이 정직하게 행동하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자는 당신들과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 자는 당신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 자는 당신들의 선(善)함을 이용하여 당신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그 자가 당신들의 가족에게 한 짓을 잊었습니까? 그 자는 당신들의 아버님이 선생님이란 이유로 당신들의 아버님을 살해했습니다. 당신들의 아버님은 단지 선생님이었다는 “죄목”으로 당신들이 살던 마을 근처에서 집단매장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어머님은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잡혀갔습니다.

당신들 어머님이 어떻게 되셨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살아 계셔서 수 천명의 무고한 사람들과 아직까지도 어느 끔찍한 곳에 갇혀 계실 지도 모릅니다. 하느님 맙소사, 소문에 의하면 당신들을 도우러 갔던 내 옛 친구들도 그 끔찍한 곳에 갇혀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딴 사람들이 들고일어나 이 참극을 비난할 때, 당신들은 침묵하는 것을 보고 나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당신들은 이 악독한 인간과의 거짓 우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침묵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을 파괴하려는 이 인간, 우리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이 인간과의 우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는 당신들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그 자는 당신들이 갖고있는 것을 전부 빼앗고, 그리고 당신으로 하여금 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할 것입니다.

눈을 뜨고 좀 보세요, 당신들이 이곳 형제자매들의 말을 듣지 않겠다면, 이곳 형제자매들의 말을 믿지 못 하겠다면, 최소한 그 자에게 이것만은 따져야 할게 아닙니까? 당신들의 가족이 어떻게 되었는가! 당신들이 살던 마을의 이웃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따져 물어야 할 것 아닙니까? 당신들을 살리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나, 생각들 해보세요. 당신들을 살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라졌나!

최소한 8만6천명이란 사람들의 생사를 모릅니다. 그 자는 이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 지 알고 있습니다. 그 자에게 행방불명된 이 사람들에 관하여 물어 보세요. 그 자에게 무릎 꿇지않은 사람들을 어떻게 했나, 물어 보세요. 당신들에게는, 최소한 그 자로 인하여 고난을 겪은 사람들을 위하여, 소리 질러 따질 의무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 우리는 이 자 때문에 말도 못할 고난을 겪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얘기들이 모두 사실이란 것을 아는데, 당신들은 계속 이 참극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당신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살리기 위하여 우리의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부디 부탁합니다. 이곳 형제자매들의 말을 들으세요. 그 악독한 인간을 믿지 마십시오. 당신들을 살리기 위하여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 자에게 속지 마세요. 그 자에게 속으면 그것은 곧 바로 파멸을 뜻합니다.

사랑하는 당신들의 힘과 아름다움이, 당신들의 눈동자에서 반짝이는 그 빛이 사라지는 것을 우리는 도저히 견딜 수 없습니다. 당신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당신들의 미국 형제자매들로부터.

디펜스 포럼 파운데이션
대표 수잰 솔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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