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주가 大 폭락 … 급등락 널뛰기 “뭔가 수상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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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사임 표명 후
‘석연치 않은 대량거래’

사임 회계법인의 요구자료
임원진들 “왜 끝까지 거부”


나라은행(임시행장 벤자민 홍)의 주가 움직임이 최근 수상하다. 나라은행(심볼 : NARA)은 지난 주 ‘회계법인의 전격사임’이라는 돌출(?) 악재에 부딪혀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단 열흘 사이에 주가가 20%이상 폭락했다가 단숨에 10%가량 회복하는 등 증권 가에서 말하는 소위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나라은행(심볼 : NARA)의 일봉챠트. 회계법인사 사임소식이 알려진 지난 15일부터 주가가 3일간에 걸쳐 21달러 대에서 16달러 대로 급추락, 폭락했었다. 그래프 속 노란표시 안이 이 기간 ‘폭락사태’를 연출한 구간.
ⓒ2004 Sundayjournalusa

잠시 나라은행 주식에 대해 설명하자면, 지난 2001년 9월 24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인은행 사상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은행이 바로 나라은행(심볼 : NARA)이다. 상장 이후 약 1년 여 동안 나라은행 주가는 상승-하락을 반복하는 그저 평범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었다.

전 세계 증권가를 얼어 붙게 한 ‘9.11 사태’ 이후 나라은행 주식은 ‘전체적 침체기’에 잠시 어쩔 수 없는 동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바로 이 시점을 벗어난 이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3년 여 만에 500%대 상승이라는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물론 나라은행이 지난 5년간 자본금이 500% 이상 증가하는 등 초고속 성장세에 기인한 당연한 ‘주가평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9월 들어 이 같은 ‘나라은행 주가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아니 말 그대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8일 2년 9개월간 나라은행과 호흡(?)을 같이해 온 회계법인 ‘딜로이트 & 투시(Deloitte & Touche LLP)’ 사가 돌연 회계 감사업무 중단을 표명하고 나선 것. 표면적으로 나라은행 및 회계법인 측은 “나라은행의 회계내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를 놓고 갖가지 의혹이 부풀고 있다. 항간에는 고공행진을 펼친 ‘나라은행’ 주식이 소위 ‘작전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

아무튼 지난 14일 ‘회계법인 사임’ 소식이 언론에 노출된 다음날인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3거래일간 나라은행 주식은 무려 450만 5,900주라는 경이적 거래량을 기록하며, 21달러 대에서 16달러 대로 30%대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그 동안 은행가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나라은행 부정회계’ 의혹이 또 다시 불거지며, 비단 나라은행 주가폭락 뿐만 아니라 다른 3개 한인 은행들(윌셔-한미-중앙)의 폭락 세마저 부추겼던 것.

이와 관련 지난 17일 나라은행의 지주 회사인 나라뱅콥 이사회는 ‘급작스런 회계감사 업무중단을 선언한 ‘딜로이트 & 투시’ 회계법인을 대신해 업계 8워 권, 증권감독국 산하 은행회계 업무만을 따지면 미국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로 치젝(Crowe Chizek & Co., LLC)’ 사를 새로운 회계담당 회사로 결정했다.

한편 이 같은 새 회계법인 선정과 관련, 나라은행 벤자민 홍 임시행장은 지난 20일 발표한 ‘나라은행 주주 및 고객님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성격의 글을 통해 “딜로이트 & 투시 등 4대 회계법인이 수익성이 낮은 소규모 회사들의 회계 감사직을 사임하고 있는 사실이 보도되고 있고 증권감독국(SEC)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며 “딜로이트 & 투시의 사임이유는 나라은행의 회계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은행계의 공통적인 의견은 “이번 ‘딜로이트 & 투시(Deloitte & Touche LLP)’ 사의 전격 사임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추후 관망에 대해서는 최대한 언급들을 자제했다.

<특별취재팀> www.sundayjournalusa.com

‘내부자 정보’ 이용한 부당거래 가능성 제기
4거래일 기준 ‘1억달러 거래 일으킨 큰손 있었나’

증권감독국(SEC)이 주목하고 있다
















▲ 나라은행이 최근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벤자민 홍 나라은행 임시행장.
ⓒ2004 Sundayjournalusa

미국 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 & 투시(Deloitte & Touche LLP)’ 사가 전격적으로 ‘나라은행’의 회계법인 감사업무를 중단키로 했다.

나라은행 및 이 회계법인의 공식적 결별사유는 말 그대로 ‘딜로이트 & 투시 사를 비롯 4대 회계법인들이 자신들에게 큰 수익을 주지 못하는 소규모 회사들의 감사 직을 사임하는 추세에 기인한 것”이며 “나라은행 자체 회계내용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 또한 다소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 것은 현재 ‘딜로이트 & 투시(Deloitte & Touche LLP)’ 사는 중앙-윌셔 등 2개 한인은행들의 회계업무 또한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임대상의 희생양(?)이 된 소위 ‘수익성이 떨어지는 소규모 회사’로 지목된 나라은행은 중앙-윌셔은행 보다 그 규모 면에서 훨씬 앞서는 명실상부한 2위 권 업체라는 것은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대체 왜 주식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은행’을 ‘딜로이트 & 투시(Deloitte & Touche LLP)’ 사가 회계중단을 선언한 것일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종전보다 강화된 ‘사베인스-옥슬리 회계 개혁법’이 시행된 이후 회계 법인들이 은행에 대한 회계감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사유로 들고 있다.

속된 말로 ‘은행 회계감사를 맡을 경우 두 배로 일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기피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나라은행 측이 강화된 ‘사베인스-옥슬리 회계 개혁법(엔론 부정회계 사건 등에 기인해 까다로운 규정을 담은 법안)’에 저촉이 될만한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는 것이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작전의혹 說’











▲ 나라은행 지주회사인 나라뱅콥 이사진들. 일각에서는 이들 임원진들 중 누군가가 작전세력에게 내부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이번 나라은행 ‘회계법인 교체 해프닝’은 일반 투자자들을 비롯 대주주 뿐만 아니라 은행권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나라은행 측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단순 회계법인 교체’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면에 제기되고 있는 ‘부정회계 및 주가조작 의혹 說‘ 등 소문을 잠재울만한 명확한 답변이 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다.

‘부정 회계說‘과 관련한 소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나라은행 측이 대출금에 따른 대손 충담금(Loan grading) 적립에 있어 체계적이지 않아 이를 회계법인이 몇 차례 경고했음에도 나라은행 측이 시정하지 않자 逆 피해를 우려한 회계법인이 회계업무를 사임했다”는 것으로 요약되어진다.

또한 ‘주가조작 의혹說‘과 관련한 소문의 내용은 “그 동안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데에는 큰 손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번 주가폭락 사태 또한 그 연장 선상이다”라는 나름대로 그럴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가조작 의혹說‘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그 동안 나라은행 주가는 지난 6월 ‘2:1 Split(액면분할)’을 단행한 이후 9월 들어 21달러(액면분할 전 42달러 상당) 대를 호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고공행진을 구가 중에 있었다.

나라은행은 지난 6월 16일 전일(15일) 종가 31.47달러 기준으로 ‘2:1 Split(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으며, 참고로 이는 지난 2003년 3월에 이은 두 번째 ‘2:1 Split(액면분할)’이었다. 따라서 지난 6월 16일부터는 나라은행은 나스닥 시장에서 종전가격의 절반인 15.73달러 기준으로 거래가 재개되었으며, Split 이후 약 3개월간 30%가 넘는 단기 급상승을 나타낸 바 있다. [참고로 보통 ‘스플릿(Split : 액면분할)’의 경우 일반적으로 호재 및 악재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호재 측면에서 보자면 “일반 개인(개미) 투자자들의 경우 30달러 이상 호가하는 고액 주 보다 10달러 대 소액 주를 매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식 유통의 흐름이 원활해지는 등 이점을 내포하고 있어, ‘스플릿(Split : 액면분할)’하면 상승한다”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악재 측면에서 보자면 “액면분할로 인해 두 배(2:1의 경우)가 늘어난 주식 수를 일정부분 정리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장기적 차원에서 그 만큼 그 주식의 희소성(주식보유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이 점차 상실되어 주가의 흐름의 탄력을 잃게 한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나라은행은 작년과 금년 두 차례에 걸친 ‘2:1 Split(보통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가 4,439만 6,000 주로 훌쩍 늘어났다. 하지만 두 차례 액면분할 모두 ‘호재’로만 받아들여졌는지 좀처럼 눈에 띄게 거래량이 늘지 않으며(액면분할 할 경우 확연히 거래량이 늘기 마련) ‘고가행진’을 거듭해 왔다.

한마디로 이익실현 차원의 ‘팔자 勢’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스톡옵션 등을 부여 받은 직원 및 대주주들을 비롯 투자자들이 엄청난 이익을 취했음에도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알려진 바로는 나라은행 주식 중 45%이상이 기관 보유물량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도 나머지 2,000만 주가 넘는 유통주식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일간 겨우 20만 주 정도(거래액 평균 약 400만 달러)의 거래만이 그 동안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누군가 매집을 했기 때문에 거래가 적을 가능성’ 또한 전혀 배제할 수 없어 ‘주가조작 의혹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큰 손에 의해 매집되었다’는 가설이 성립되는 것이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그 동안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 주식들은 유통물량에 비해 작은 거래량을 보이며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그 동안 ‘2:1 Split’을 선호해 왔다.)

아무튼 증권가 속담상 ‘오르면 내리막이 있는 법’. 나라은행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중기 이평선(직전 50거래일 종가 평균값)과 장기 이평선(직전 200 거래일 종가 평균값)의 이격이 벌어지면서, 증권 가에서 말하는 ‘조정기간(기술적 분석상 큰 변동 없는 가격에 거래되며 이격을 줄이는 것)’을 거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보았던 것이 중론. [일봉그래프 참조]

주목할 것은 이번 ‘회계법인 사임’ 악재를 통해 소위 자로 잰 듯이 장기 이평선을 찍고 올라오는 이격조정을 단숨에 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기술적 분석으로 봤을 때 대단히 좋은 현상)

만일 이 같은 ‘작전의혹說‘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경우에 따라 ‘내부자 정보’를 통한 불법 거래자 등이 증권감독국(SEC)에 의해 처벌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부당이익 취득자’가 있을 경우 이 또한 처벌대상이 된다.

큰 손이 존재하는 것인가
자연적 주가 조정현상인가

















▲ 나라은행 첫 상장 이후부터의 주가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주봉(weekly) 그래프. 이 그래프를 보면 지난 2001년 9월 상장이후 나라은행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회계법인 교체’ 파문으로 지난주 주봉상 장대음봉이 생격나 기술적 분석상 하락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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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회계법인 사임 발표’ 이후 대량거래를 수반한 하락세를 겪던 나라은행(심볼 : NARA)은 오비이락(烏飛梨落) 인지 멋들어지게 ‘이격조정’을 소화해냈다. 이번 급락사태가 불거지고 나라은행 측이 새로운 회계법인을 선정한 15, 16, 17, 20일 4거래일간 총 589만 4,100주, 4일간 거래 액만 1억 달러를 상회하는 대형거래가 일어났다.

아무튼 이번 나라은행의 이상거래는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만약 의도적인 이격조정을 위한 큰 손들이 연계된 ‘악재노출’에 의한 매집이라면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일부러 악재를 노출해 대량거래를 수반한 뒤 털기 위한 것이었다면 자칫 10달러 대 초반까지의 급락세가 연출될 조짐이 있다.

이 같은 나라은행의 불안정한 주가 움직임은 타 은행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한미-중앙-윌셔-나라’ 등 한인은행 주식 등은 연동 움직임이 강한 ‘한 종목 군’이기 때문이다.

한편 9월 말 부로 나라은행은 지난 5월 주총에서 이미 공표했듯이 ‘후임행장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본보가 이미 예측한대로 민 킴-양 호 양자구도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나라은행의 불안정한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 일각에선 ‘9월말까지 행장선출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나라은행 ‘적극적 수습’이 오히려 수상
















▲ 모 일간지 21일자 1면 하단광고에 실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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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나라은행(임시행장 벤자민 홍) 측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 ‘나라은행 주주 및 고객님들에게 드리는 말씀(Dear Nara Bancorp Stockholders and Nara Bank Customers)이라는 제하의 글을 각 언론사에 배포(Release)했다.

아울러 지난 21일 화요일에는 심지어 이곳 한인 언론사 1면 하단광고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수많은 주주 및 고객들에게 ‘안심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즉 이는 자칫 ‘회계법인의 사임’으로 불거진 나라은행 주가폭락 사태에 대한 당연한 수습차원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오히려 오해의 소지를 사고 있다. 계획된 의도적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라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StockHouse U.S. 및 Stockwatch 등 전문 증권정보 제공업체에 의해 증권 가에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금요일까지 악재에 부딪혀 급락 세를 면치 못하던 나라은행의 주가가 반등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폭락했던 나라은행의 주가는 이 같은 발표가 나온 20일 상승 반전, 동반 급락세를 겪던 다른 한인은행 주식들의 진정국면에 기여(?)했다.

나라은행(심볼 : NARA)의 주가는 이날 새로운 회계법인 선정 뉴스와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7.98%(1.35달러)가 급등해 단숨에 18.26달러(전일 종가기준 16.91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3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량인 약 19만주보다 무려 7배를 넘어서는 133만 8,200주였다.

한편 이번 ‘나라은행 주가 폭락사태’와 관련 나라은행 주식은 한인은행 나스닥 상장 주식 사상 유례가 없는 4 거래일(15, 16, 17, 20일) 기준 1억 달러의 돈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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