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김, 나라은행 이사직 돌연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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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김, 나라은행 이사 돌연 사퇴
나라은행 신임 은행장 선출과 관련 민 킴 전무 밀다가 끝내 좌초(?)

제미슨 프라퍼티 데이빗 리 씨가 구상하는 새 한인 은행설립에
부인과 아들 합류說(?)도…

양호 신임 나라은행 행장 선출과 관련
이사진 내 잡음 예상보다 심한 듯

▲ 돌연 사퇴를 선언한 스티브 김 씨

나라은행의 5대 이사들 중 하나였던 스티브 김 씨가 지난 15일 돌연 이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갑작스런 그의 사퇴에 업계에선 소문이 무성하다. 나라은행 신임 행장 선출과 관련해 이사진들간의 모종의 암투가 일어나고 있지 않냐는 시각에서다.

한때 자일랜 신화로까지 불리며 모든 벤쳐 기업의 우상으로 떠 올랐던 스티브 김 씨가 남들이 선망하는, 그것도 업계 순위 2위이며 총자산 14억 달러를 넘는 나라은행을 갑자기 떠나는 속내는 과연 무엇 일까?

항간의 소문처럼 제미슨 프라퍼티의 데이빗 리 씨가 추진하는 새 은행에 부인과 함께 이사진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냐라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각별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데이빗 리 씨, 은행이사 경험을 갖춘 스티브 김 씨, 거기에다 스티브 김 씨의 아들이 대표로 경영하고 있는 팩토링 전문 융자 회사 NCC 등 이들의 행보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내년 초 설립 예정인 데이빗 리 씨의 새로운 한인 은행에 관해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스티브 김 씨의 부인인 윤화진 씨가 이사진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은 타운 내 널리 퍼진 소문 중 하나다.

스티브 김 씨는 이에 대해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빗 리씨와는 친구로서 은행 설립에 관련 도움을 주었을 뿐 은행을 설립하는데 개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으나, 다들 믿지 않는 눈치다.

강신호<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스티브 김, 현 이사진에 따끔한 충고

스티브 김 씨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은행 이사회의 문제점들과 이사진들의 비전문성에 대해 일침을 놓아 화제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이사의 의무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어느 기업의 이사 직이란 모름지기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로 권한을 위임 받은 것 뿐이지 결코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인 은행들의 내적, 외적 성장은 이미 주류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주류사회에서도 한인 은행들을 미국 내 굴지의 금융기관으로 본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즉 그만큼 한인 은행들이 성장했다는 얘기다. 스티브 김 씨는 한인 은행들의 이사진 체질개선에 관해서도 아낌없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대부분 한인은행들의 이사진들은 창립멤버가 그대로 이사가 되어 그만둘 때까지 하는 ‘종신 이사제’를 택하고 있기 때문. 경영실책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은행 이사회에 한인 동포들이 돈을 맡기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지난번 나라은행 회계법인 사임 사건 때도 단 한 명의 경영진이나 이사진이 물러 나질 않았다. 아예 책임을 진 전례가 없다고 할 정도다. 이는 경영을 잘못해도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나라은행은 한인 은행 업계 최초로 미 최고 신용평가 기관인 스텐다드 엔 푸어스(Standard & Poor’s)의 S&P 600 Small Cap Index에 인정되었다는 점에 고무적인 반응이다. 결국 나라은행 뿐만이 아니라 기타 한인 은행들 또한 한인들만의 은행이 아닌 주류사회에서도 인정 받는 어엿한 금융기관으로 거듭 날 시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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