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 후버 코너부지 「윌셔 타워 프로젝트」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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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의 중견건설 시행사인 ㈜칸 개발사(대표 최순영)가 추진 중인 일명 ‘윌셔타워 프로젝트’가 또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본보가 지난 471호(9월 5일자)에 이미 기사화한대로 그 동안 ㈜칸 개발사는 본국 중견 건설사인 ‘㈜남광토건(대표 이희헌)’과 물밑협상을 통해 ‘윌셔타워 프로젝트’ 건을 추진하는 데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가 ‘공금횡령’ 혐의로 전격 구속됨에 따라 차질을 빚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이곳이 바로 문제의 윌셔-후버 부지(2900-2942 wilshire Blvd. / 667 S. Hoover St).
ⓒ2004 Sundayjournalusa

가칭 ‘윌셔타워 프로젝트’가 투자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가 전격 구속되면서 또 다시 ‘무산위기’를 맞게 되었다

‘윌셔타워 프로젝트’의 시행사로 나선 ‘칸 개발’ 사는 자회사인 ‘칸 인터내셔널 USA’를 통해 지난해부터 한인 타운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라 할 수 있는 윌셔와 후버가 만나는 곳(2900-2942 wilshire Blvd. / 667 S. Hoover St.)에 30층 규모 초대형 콘도미니엄 단지를 세운다?복안 아래 이 부동산의 ‘에스크로우’를 오픈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그 동안 동아건설, 대한전선 등 굵직굵직한 ‘본국 대기업 투자說’이 나돌기도 했던 이 프로젝트는 수 차례 연장을 거치며 에스크로우 종료일인 지난 10월 4일을 앞두고 ‘㈜남광토건’이 시공사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물살을 탄 바 있다.

하지만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의 갑작스런 구속으로 말미암아 프로젝트 진행 자체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으며, 더군다나 약 500억원이 넘는 회사자금을 불법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가 횡령한 자금을 어디에다 사용했는지 그 출처가 오히려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 대표가 ‘해외자금 도피’를 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

이는 ‘㈜남광토건’이 지난 8월 20일 자로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해외현지 법인인 ‘Namkwang USA, Inc.(가칭)’를 윌셔 가(3600 Wilshire Blvd. Suite 426 LA, CA 90010)에 설립(2004년 08월 31일 자진공시)하기로 결정하고 추후 사업진행에 따라 출자금을 보내기로 한 가운데 벌어진 급작스런 일이라 경우에 따라서는 큰 파문이 예상된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0월 4일 에스크로 종료 기한넘겨 포기상태
칸 시행 개발사(최순영) 지주와 연장협의타진… 제3투자자 물색중

▲ 지난 9월 15일(한국 시각)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가 미국 투자사절단의 일원인 HRH 사와 미국사업의 공동추진을 목적으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주요 공동사업으로는 ‘윌셔타워 프로젝트’ 등 LA지역 고급 고층 콘도미니엄의 개발이 포함되어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9월 15일(한국 시각)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는 미국 투자사절단의 일원인 HRH 사와 미국사업의 공동추진을 목적으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윌셔타워 프로젝트’ 등에 참여, 미주진출에 박차를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는 앞서 전문에 언급한대로 지난 8월 ㈜남광토건은 ‘해외현지 법인’인 ‘남광 USA(가칭)’를 설립(지난 8월 31일 자진공시)하고 타운 내 인사인 L모 씨를 대표로 영입한 것을 볼 때, 남광토건이 ‘중국진출’에 이어 본격적으로 미주진출과 함께 해외 건설사업에 진출하려 했던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광토건(종목코드 001260)의 이희헌 대표가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됨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달 미국 투자처인 HRH 사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향후 트럼프 사를 비롯 미국 내 유수한 투자자까지 유치할 것으로 보여졌던 윌셔-후버 지역 ‘윌셔타워 프로젝트’는 이로써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형국’에 빠져들게 된 것.

▲ 가칭 ‘윌셔타워’ 조감도.
ⓒ2004 Sundayjournalusa

또한 사실상 이 프로젝트에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가 직접 나서 적극 추진하려 했던 사업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주체가 전격 구속된 터라 ㈜남광토건은 이 ‘프로젝트’ 건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현재까지 보여지는 정황상으로는 사업주체(시행사)로 나선 ‘칸 개발사(대표 최순영)’가 토지매매에 따른 에스크로우를 오픈해 놓고 그 동안 사업주체를 찾지 못해 수 차례 기한을 연장해가며 적잖은 추가비용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칸 개발사’ 측 또한 추가비용을 계속 들여가며 ‘에스크로우’를 연장할지 또한 미지수다.

지난 9월 이 부지 소유주로 알려진 중국계 인사는 만기일을 앞두고 가진 본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10월 4일이 만기일이며, 향후 투자기간을 한달 씩 연기하는 데에는 매달 6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든다”고 전한 바 있어 ‘칸 개발사’의 선택이 무엇일 지가 오히려 관심사다.

또한 이미 본보가 수차례 보도한대로 이 부지의 ‘오일 오염문제’는 끝까지 이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471호에 상세히 보도한 대로 칸 개발사 측와 손을 맞잡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계약금 200만 달러를 양도해주어야 하며 만약에 오일 오염문제에 따른 제반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100만 달러의 추가 계약금을 지불하거나 1,000만 달러의 보험에 가입한 다음에야 추가 오일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독소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상 30층 규모로 초대형 주상복합 건물 개발을 추진 중인 ‘윌셔 타워’ 프로젝트는 ‘㈜남광토건이 대표의 구속을 딛고 계속 추진할지, 아니면 새로운 투자자가 나설지, 또 아니면 칸 개발사가 전격 프로젝트를 포기할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는 왜 구속되었는가

▲ 남광토건 이희헌 대표가 500억원이 넘는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전격 구속되었다.

거래소 상장기업인 ㈜남광토건(종목코드 001260 : 대표 이희헌)은 지난 99년 3월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했고, 인원감축과 급여의 동결 및 상여금 반납 등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구노력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당초 4년이라는 워크아웃 기간을 오히려 1년 단축해, 지난 2002년 4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한 바 있으며, 이는 성공적인 M&A로 평가 받으며 재도약의 날개를 편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증권 가에 소문으로 떠돌던 ‘대표이사의 자금 횡령설’이 가시화되며, 결국 이희헌 대표의 전격구속이라는 악재에 부딪혔다.

이 대표의 횡령의혹은 지난 7월 사장 주재 전임회의에서 노동조합이 영업보증금과 대여금 회수를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했고 사용처가 불분명했고, 이후 지난 9월 말부터는 증권 가에 ‘남광토건 대표이사 횡령설’이 돌기 시작했고 증권거래소에서는 회사자금을 횡령했다는 說에 대한 조회공시를 내렸던 것.

이에 ㈜남광토건은 마땅한 해명을 내놓지 못해 의혹이 더욱 증폭되는 가운데 급기야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국민수 부장검사)가 ‘회사돈을 횡령해 회사인수 자금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로 이 사장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다.

횡령과정을 살펴보면 이 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부동산 개발업체 골든에셋 플래닝 명의로 ㈜남광토건을 인수하면서 계약금 43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 395억원 가운데 300여 억원의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자 남광토건 회사돈 300억원을 인출,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발행해 롯데 캐피탈에 담보로 제공, 294억원 상당을 대출 받아 남광토건 인수 대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남광토건 인수 당시 지급했던 계약금 43억원도 다른 회사로부터 빌린 돈으로 지급했으며, 빼돌린 300억원을 ㈜남광토건의 시행사에 영업보증금 · 대여금 등으로 지급한 것처럼 회계처리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회사자금 274억원을 인출해 남광토건을 인수할 때 생긴 사채이자· 금융비용 지급 및 개인적인 용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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