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투혼’ 실링 주치의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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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응급 수술로 발목 부상 중인 실링의 등판을 가능케 한 주인공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의 ‘핏빛 투혼’을 집도한 보스턴 레드삭스 주치의 빌 모건 박사가 해임됐다.

13일 주요 통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혼자 선수들의 모든 건강을 돌보는 현행 주치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분야별 전문의와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박사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과 월드시리즈에서 기발한 응급 수술로 발목 부상 중인 실링의 등판을 가능케 한 주인공.

실링은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 발목 부상을 극복하지 못한 채 3이닝 동안 6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찢어진 인대 근육이 돌아다니며 발목 통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에 착안한 모건 박사는 근육을 임시로 고정시키는 수술로 통증을 없애 실링이 제 실력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수술을 받은 실링은 핏물이 양말 밖으로 스며 나오는 투혼을 발휘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6차전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전세계 야구팬들을 감동시켰다.

실링은 “그가 없었다면 우리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건 박사의 해임을 아쉬워 했다.
실링은 개인적으로 모건 박사의 진단을 계속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박사는 지난 겨울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으나 뚜렷한 해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링턴=연합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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