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빈 씨와의 전격인터뷰 – 나에 대한 소문의 「진상과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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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투자자 모집 소문은 「와전」
얼바인 새 사무실 설립은 「사실」

한국서 IT 기술력 들여와 주류사회 상대 “마케팅에 승부 걸겠다”
장기체류 이유는 새로운 사업위해 3달에 한번씩 LA에 출장

지난 2년은 고통의 세월, 억울한 부분 많지만 가슴에 묻기로

스포츠 복표사업 업체 선정시 최규선씨 만난것이 화근
한국 아스텐사 관련 「주가 조작설」은 주가 과열양상에서

“내가 대주주로 있는 IT회사들 세계적 특허 10개 넘어”
지난 세월 거울삼아 새로이 재기모색

장인(故김윤환)에 누 끼치지 않을터
머니게임 펼치는 인물로 묘사하는데는 “억울해”


















▲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되어 검찰에 소환될 당시의 송재빈 씨.

본보가 지난 484호를 통해 다룬 바 있는 ‘타이거풀스 송재빈’ 씨 관련기사는 그가 지난 2003년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되어 곤혹을 치렀던 전력이 있는 인물 탓인지 국내외적으로 크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의식했는지 송재빈 씨는 곧바로 대리인을 통해 본보에 접촉을 해왔고, “말할 것은 말하고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전격적으로 인터뷰가 이뤄지게 되었다.

이에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 경 타운 내 모 호텔에서 약속을 잡고 그 시간에 타이거풀스 송재빈 前 대표를 만날 수가 있었다. 지난 본보의 기사로 인해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고 첫마디 운을 뗀 송재빈 씨는 “항간에 떠도는 한인 투자자 모집說 등에 대한 잘못된 소문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기자와 자리를 함께 했다.

약 1시간 여에 걸친 ‘티(Tea) 타임 인터뷰’를 통해 유창한 화술이 무척 돋보인 송재빈 씨와 본인을 구속에 이르게 했던 ‘최규선 게이트의 진실’, 타이거풀스 이야기, 그리고 ‘신규사업 추진건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이에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사안(취재원의 요청에 의해 전재 가능한 것만 기술키로 함)들 중 궁금한 점들과 오해들에 대해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 : 라스베가스에서 송재빈 씨를 보았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는 등 최근 들어 LA 한인들 사이에 송재빈 씨 본인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들이 많은 것 같다. LA에 자주 모습을 보이시는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 속 시원히 얘기해달라.

송재빈 씨는 이와 관련 “지난 주 가까운 친구들과 오랜 만에 머리도 식힐 겸해서 스키를 타러 인근 스키장에 다녀 왔습니다. 미국으로 출장을 온 마당에 한국에 있는 부하 직원들에게 솔직히 말하기도 모호하고 해서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컨벤션 행사에 다녀온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 같습니다”라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송 씨는 “제가 일부 한국 언론에 의해 가끔 와전된 얘기로 매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기회에 밝힐 것은 밝히겠습니다. LA에는 세 달에 한번 꼴로 1달 일정으로 출장을 오고 있으며, 이미 선데이저널이 보도했듯이 새로운 사업을 이곳에서 추진하기 위해 오는 것입니다. 이미 보도된 대로 얼바인 지역에 사무실을 낸 것도 사실이며 좀 더 구체화되면 얘기하죠”라고 운을 떼었다.

기자 : 미국에서 새로이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그 사업추진 건을 놓고 세인들이 무수한 말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은데 설명해 줄 수 있는가

송재빈 씨는 무엇인가 한참 생각하더니 “사실 인터뷰라는 것을 하기가 두렵다”며 “정확하게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좀 그렇고 ‘IT 업종’과 관련된 신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항간에는 내가 현지 한인 투자자들을 모집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과 다릅니다”며 “한국에 있는 회사들 경영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 상태입니다. 그냥 대주주의 자격으로 이사 직을 맡고 있을 뿐이지 전문 경영인 체제로 넘어가지 않았느냐”며 “하지만 미국에서 진행 중인 IT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솔직히 욕심을 내 경영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한국이 IT 기술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 아닙니까. 내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특허만 해도 10개가 넘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미국으로 들여와 주류사회를 상대로 한번 꿈을 펼쳐 볼 계획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기자 : ‘최규선 게이트’ 등 스포츠 복표사업체인 타이거풀스에 대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진실을 말해달라

송재빈 씨는 이와 관련해서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난 2년 여간 나는 많은 것을 잃었고, 고통의 시간들이었습니다”라고 전제한 뒤 “더 이상 할 얘기가 무엇이 있겠느냐”며 “이미 알려진 사실에 대해 가슴 속에 묻기로 했습니다. 분명 억울한 부분도 있었고, 내가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서는 나서서 풀고 싶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뜸을 들였다.

이어 송 씨는 “지난 98년부터 스포츠 복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말 그대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고, ‘막판 업체선정에 이르러 경쟁업체가 선정될 것이다’라는 풍문이 나도는 등 최선을 기한 노력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찾아 왔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정말 ‘보험’ 드는 기분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최규선 씨를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며 “스포츠토토 사를 오리온 측에 넘기는 과정에서 많은 상념이 들기도 했으나, 정말 ‘새끼’ 같은 사업체였기 때문에 진정으로 잘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라고 술회했다.

기자 : 최규선 씨는 어떻게 만났나요. 알려진 것은 김희완 씨를 통했다는데…

송 씨는 “장인 어른과 김희완 씨가 같은 선산 김 씨에요. 먼 친척 뻘이 되었죠”라고 언급한 뒤 기자에게 “최규선 씨 관련 얘기는 그만 하죠. 할 말이 없습니다”고 잘라 말했다.

기자 : 송재빈 씨가 비상근 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로토토 사’의 전신격인 ‘한국 아스텐’과 관련 ‘주가 조작說‘이 증권 가에 끊임없이 돌았었다. 당시 증권가에는 “강원도 지역에 조폭들이 모여 칼을 꽂아놓고 주식을 만진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대단했었다. 진실을 말해달라.

송 씨는 “정말 그 문제는 억측이라고 봐야 됩니다”며 “당시 스포츠 복표사업을 코스닥에 우회 등록하는 과정에서 한국 아스텐을 타이거풀스 아이가 합병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증권 街에 알려지면서 기대심리에 의해 주가가 올라갔던 것 아니겠느냐”며 “또한 회사가 10원 하나 이득을 본 것이 있느냐. 1년간 보호예수에 걸리기 때문에 단 1주도 출회 되지 않았고, 소문에는 누군가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끌어 올렸다는 얘기가 있는데 4,000원 정도에서 2만 1천원 정도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작전세력이 있었다면 한 10만원 정도로 올라야 되는 것 아니냐”며 항간에 떠돌았던 ‘주가 조작說‘에 대해 한마디로 일축했다.















▲ 故 김윤환 씨가 송재빈 씨의 장인.

이어 “그 문제로 나 또한 조사를 받았고, 당시 5천 만원 이상 매매를 한 투자자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금감원의 조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라며 “문제가 있었다면 관련자 처벌 등 조치가 있었을 텐데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갔고, 아무리 생각해도 주가가 조금 과열양상을 띠며 오르니까 불거져 나온 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자 : 항간에 신문사를 만드신다는 소문도 있고, 포탈업체 네티앙의 코스닥 등록 추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진행되는가

송재빈 씨는 이 질문에 대해서는 “계획이 있다는 말 정도만 밝히겠습니다”며 말을 아꼈다.

기자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없으신지

“지난 선데이저널의 ‘실패한 사업가 인가 성공한 사기꾼 인가’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솔직히 온갖 정성을 들여 키운 새끼 같은 사업체 남에게 넘겨주고, 새로이 재기를 모색하는 것인데 ‘사기꾼’ 운운하는 것에 적잖이 충격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한 뒤 “일부에서 나를 ‘머니게임’이나 펼치는 인물로 묘사하는데 정말 억울합니다. 제가 스포츠토토 사를 제외하고 팔아먹은 회사가 있습니까”며 “정말 모든 것 툴툴 털고 순수한 마음으로 재기를 모색하는 것입니다”고 밝히고 “장인 어른 명예에 누를 끼치는 일은 앞으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감했다.

<인터뷰 후 기자는 송재빈 씨에게 사진을 촬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취재원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촬영하지 않았음을 밝혀둡니다>






문선명 교주 배후 의혹

한국으로 송환된 최성규 前 총경
LA 음악학원 인수자금 출처는?
















▲ 최성규 前 총경의 미국 내 조력자로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배후가 아니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건물은 최 총경의 부인인 정유례 씨가 대리인을 통해 운영했던 음악학원. 현재는 엘리제 음악학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2004 Sundayjournalusa

‘최규선 게이트’의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최성규 前 총경. 미국 도피시절 그의 부인이 운영했던 모 음악학원 자금출처 등 최성규 前 총경의 뒤를 봐준 배후세력이 누구냐를 놓고도 세인들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 前 총경 본인의 해외도피 배후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의 발표 등을 보아도 아직 뚜렷한 단서는 없다. 하지만 ‘최규선 게이트’가 확대되던 시점인 지난 2002년 4월20일 그가 미국 뉴욕 JFK공항에 대기중이던 한국 영사관 직원과 취재진 등을 감쪽같이 따돌리고 일반 통로가 아닌 별도 통로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을 놓고 도피배후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었다.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누군가의 도움 없인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부인 정유례 씨의 음악학원 운영 또한 미스터리다. 한국과 미국을 오고 가며 남편의 도피 행각을 도운 정 씨는 지난 2003년 5월경부터 미국 LA 한인타운 인근에 대리인을 내세워 음악학원을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초 한인이 운영했던 이 학원의 명칭은 ‘헬렌 김 음악학원’이었지만 정 씨가 인수한 뒤 ‘소리나 뮤직 아카데미’로 바뀐 뒤 현재는 ‘엘리제 음악학원’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정유례 씨가 ‘70만달러+α(음악학원 권리금+변호사 비용과 생활비 등)’라는 거액에 인수했던 것으로 알려진 음악학원 매입자금 또한 “누군가가 대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편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인 최규선 씨는 자신이 검찰에 출두하기 전에 남겨 놓은 녹음 테이프에 “일본에서 권노갑 씨와 통일교 문선명 씨 등과 모 음식집에서 샤브샤브를 먹은 적이 있다”는 얘기를 흘린 바 있어, 이를 놓고 최성규 前 총경의 해외도피 배후자가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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