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대재앙 요한 계시의 묵시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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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쓰나미 안전지대 아니다”
“캘리포니아 지진 경보 울렸다”

지진 활성 단층대위의 LA
지진 발생 수초전에야 경보 가능

원자폭탄의 4백배 넘는 폭발력

▲ 지진 참사로 절규하는 한 스리랑카인.
ⓒ2004 Sundayjournalusa

인도양 인근의 동남아 대지진 사태 이후 UN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구원과 구호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지진과 쓰나미(지진이나 화산폭발 때문에 발생하는 지진해일의 일본식 표기 tsunami:津波)로 인한 가주의 안전대책과 언론들의 반응을 살펴 보기로 한다.

지난 28일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의 해상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동남 아시아의 피해 소식을 톱 기사로 전하면서 미국도 해일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희생자 숫자만도 28일 현재 6만 8천여 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전염병 등으로 인해 얼마나 더 늘어 나게 될 지 미지수이다.

USA 투데이는 지질 연구소 전문가를 인용해 1700년에 북서 태평양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20미터 높이의 쓰나미를 만들어 워싱턴주 일대를 강타했다며 이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CNN 등은 서아프리카 카나리아 제도의 컴브르 비예자 화산이 붕괴될 경우 이번 해일의 2배 규모인 높이 27미터의 해일이 9시간 만에 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강진과 해일 등의 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태평양 일대에 국한돼 있는 해일 조기 경보 체계를 전세계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연 지진과 함께 오는 쓰나미 대공습은 언제, 어떻게 찾아 오는지 그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강신호 [email protected]

▲ 진앙지와 그 주변국을 나타내는 지도.
ⓒ2004 Sundayjournalusa

캘리포니아, 절대 안전지대 아니다.

여태까지 인구가 밀집한 도심이 아닌 먼 바다에서 일어나는 해상 지진에 대해서 무관심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피해규모도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인명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서남아시아 대지진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진의 폐해가 전혀 예상치 못한 식으로 전개 되었다.

그 지역은 평상시 태풍도 오지 않아 그만큼 자연재해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진 조기경보 뿐 만이 아니라 현재 태평양 일대에 국한돼있는 쓰나미 조기경보체제도 전세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번 동남아시아의 지진. 해일 재난과 관련해 미국의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고센터는 이번 인도네시아 지진발생은 알았지만 파괴적인 쓰나미가 초래될 줄은 몰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따라서 인도양 일대에서 쓰나미의 발생을 감지하고 경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지진과 해일의 위험을 예측하고 정보공유를 위한 경보 시스템 확대를 위한 미국의 인적. 기술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주요 TV프로에 출연해 미국의 추가지원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먼저 1,500만 달러를 지원 하고 국제적십자에 4백만 달러를 또 비정부기구와 다른 단체 등에 천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국제개발처는 긴급자금 천5백만 달러 외에도 2천만달러를 추가 지원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긴급구호를 위한 식량과 식수등이 필리핀과 두바이로부터 현지로 추가 공수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국방부차원에서의 지원대책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질연구소의 브라이언 워터 박사는 앞으로 30년간 북서 태평양 해안에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5~10% 라고 전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캘리포니아의 지진 재해

▲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들이 그냥 방치 되어 있다.
ⓒ2004 Sundayjournalusa

캘리포니아는 왜 지진 재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할까? 이는 지난 1999 년 발표된 `사이언스’지의 자료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LA 지역의 지진과 관련된 단층구조는 규모 7.0의 강진을 일으킬 수 있는 단층이 로스앤젤레스 도심을 비롯, 수백㎢에 걸친 인구밀집 지역 지하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보고서는 또 LA 도심과 인근 산타페 스프링스, 카요티 힐스 등 세 방면의 지하에 뻗어있는 길이 40㎞, 너비 20㎞의 `푸엔테 힐스’ 단층은 지난 87년 LA 일원을 강타한 규모 5.9의 위티어 협곡 지진을 비롯,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서 자주 일어나는 지진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지질학자들은 이 단층이 각 방향에서 규모 6.0-6.5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세 방면에서 한꺼번에 단층활동이 일어난다면 57명이 사망하고 4백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낸 지난 94년 노스릿지 대지진(규모 6.7) 보다 훨씬 파괴력이 강한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진발생 가능성에 비추어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의 지진대비 공법 기준과 건축기준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과학적인 대비책이 바로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진 경보는 지진이 일어나기 전 수십 초 전이 되어서야 겨우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멕시코 시티는 남서쪽으로 300㎞ 떨어진 지점에 지진계를 설치하고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남서쪽 방향을 감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멕시코 시티는 70초 앞서 지진 경보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처럼 바로 활성 단층대 위에 있는 도시에서는 지진 경보가 쉽지 않다. 그래서 LA처럼 위험지역에 위치한 도시는 수초 전에만 경보를 내릴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 같은 결과는 위스콘신 대학 지진학자인 리처드 앨런 교수가 ‘사이언스’ 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예를 들어 진앙에서 60㎞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지진이 덮치기 16초 전에 다가오는 지진파의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역대 최대 인명 피해 대형지진 사례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지진 피해사례에는 이란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규모 7.7의 강진이었다. 총 5만 여명이 사망했으며 5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을 낳았다. 당시 적대 관계이던 미국과 이라크가 원조를 했을 정도로 심각한 규모의 대지진이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인명 피해가 많았던 지진은 1976년 7월 27일 중국의 탕샨(Tangshan)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무려 242,769명이 사망했고, 186,851명이 부상을 입었다.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으로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었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23초 동안 지속된 이 지진은 히로시마를 단숨에 날려버렸던 원자폭탄의 폭발력보다 400배가 넘는 위력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파괴력으로 말미암아 당시 탕샨이라는 도시는 붕괴가 되었지만 그곳에 산재한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도시자체가 처음부터 다시 지어졌고, 더 좋게 재건되면서 거의 모든 건물들이 내진설계를 기초로 지어지게 되었다.

오늘 날의 탕샨이라는 도시가 지진에 관한한 ‘Dream City’라는 별명이 붙는 유래에는 이 같은 뒷이야기가 있었다.
미국역사상 가장 강력했지만 전세계적으로 역대 17위 규모의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은 규모 7.8의 강진이었다.

당시 3천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화재 진화용 물공급의 붕괴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많았다. 1923년은 우리 민족에게 뼈아픈 상처를 주었던 관동대지진이 일어났다. 당시 일본 정부에서는 흉흉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한인들을 학살하는 등 희생양으로 삼았다. 7.8 규모의 강진이었다.

관측된 지진 가운데에 가장 강했던 1960년 칠레의 지진은 규모가 9.5나 되었다. 지진은 수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수백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이때 발생한 지진해일이 태평양 반대편의 일본에까지 도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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