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의혹 증폭…” LA거주 참전용사 묘지 조성사업 시끄러운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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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兵들의 老慾인가”

묘지 조성사업 둘러싸고 각종 악성 루머 난무
8백기나 팔았는데도 불구 공사는 시작도 못해

김봉건 회장 “해외동포 특례법 따라 정당한 요구”
한국 국립묘지에 묻히는것보다 여러면에서 효율적

“나는 일전도 받은일 없다”

처음 보여준 묘지장소와 달라 구입자들 혼선 빚어
한국정부 지원은 물건너 간듯… 자구책 모색해야

재미 6,25참전 동지회를 비롯해 재향군인회 전 현직 임원들 사이에 참전용사 묘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김봉건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회장이 해당인들에게 묘지를 팔면서 거액의 커미션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이러한 일련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인사들은 김봉건 회장을 주축으로 한 사업 주관자들이 “1기 당 3,600달러에 팔면서 약 300달러의 커미션을 받은 것으로 보고 현재까지 800여기의 묘지를 팔아 약 24만 달러 상당의 거액의 커미션을 묘지 사업자인 옥 데일 메모리얼 파크 회사로부터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묘지매입 당시 약속한 묘지 장소가 바뀌고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묘지를 구입한 참전용사와 이미 가매장한 유가족들이 김봉건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진실 여부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리차드 윤 [email protected]

노 대통령 방미 반대시위 저지 위해
LA 총영사관, ‘김 회장 20만 달러 매수說’

▲ 위 사진의 특정인물들은 본 기사와 관계가 전혀 없음을 알립니다.

LA 한인사회 보수세력의 대표적 인물로 불리는 김봉건 재향군인회 서부지역 회장은 취임 후부터 노무현 정권을 좌익정권으로 몰아 부치며 적지 않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면서 노 정권 타도를 전개해 왔었다.

하지만 지난 11월 노무현 대통령 방미를 전후해 ‘일체의 反 정부 시위를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해 LA 총영사관과의 모종의 묵계설이 제기되었던 것은 이미 널리 잘 알려진 사실.

당시 타운 내에 파다하게 나돌았던 ‘묵계설’이란 결국 “김 회장이 필생의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는 참전용사 묘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약속 받았다”는 것이고, 그 조건으로 노 대통령 환영 만찬회에 초대되어 대통령과 나란히 헤드 테이블에 앉는 가문의 영광(?)을 누렸다는 것으로 요약되어진다.

김 회장은 당시 대통령 환영회 장소에서 막판에 손을 들어 발언권을 얻어 참전용사 묘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한국 정부로부터의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검토해 보겠다”는 정도의 답변으로 김 회장의 건의를 묵살해 버린 셈이 되어 그 결과를 놓고도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돌아가고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김 회장의 건의는 말 그대로 ‘물 건너 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동안 한인타운에서는 ‘노 대통령 방미 반대 시위를 않겠다’는 조건으로 ‘김 회장이 한국 정부로부터 20만 달러를 지원 받기로 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 소문은 김 회장의 묘지 사업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자작극’으로 보여지기도 하는 대목이다.

한국의 국가 보훈처는 김 회장의 참전용사 묘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이 문제는 재향군인회가 일괄적으로 다룰 문제이고 또한 LA 지역만 지원해 줄 경우 다른 각국 지회의 참전 용사들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 쉽게 결정되어 질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LA 지역 참전 용사 묘지사업은 김봉건 회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개인사업으로 해석되어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대해 김봉건 회장은 “6.25 참전용사들은 누구나 국가에서 주는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는 지위가 있으며 특히 해외동포 특례법에 의해 시민권자들도 연금보상 문제에 있어 한국에서 거주하는 참전 용사들과 똑같은 법적 지위를 받을 수 있고 이번 참전용사 묘지 조성사업도 이런 측면에서 시작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난 11월 노 대통령 방미 때도 바로 이런 관점에서 일을 성사시켜 보려고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려고 했던 것이 와전되어 내가 총영사관 측과의 모종의 묵계가 있는 것처럼 루머를 퍼뜨리는 불순한 무리들의 장난이 되는 배경이 되었다”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묘지 사업자 측에서 커미션 수수설
관계자들 약 20여만 달러 정도 추정

“나를 음해하는 모함” 커미션 수수설 소문일축”

“나는 일전도 받은일 없다”

▲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김봉건 회장.
ⓒ2005 Sundayjournalusa

다음은 이번 묘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항간에 나돌고 있는 소문에 대한 김봉건 회장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전말을 인터뷰하였다.

기자 : 지금 참전용사 묘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많은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묘지 측으로부터 거액의 커미션을 수수했다는 말에서부터 김 회장이 독단적인 행동과 처신이 많은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봉건 : 원래 참전용사 묘지 사업은 한국 정부가 지원을 하지 않아도 우리들끼리 묘역을 조성하려고 했으나 해외동포 특례법에 의해 우리의 법적 지위가 보장되어 있는 만큼 한국 정부의 지원은 당연한 우리들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김대중 정부 시절 고건 국무총리에게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일부 국회의원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여 보훈처를 통해 한국 정부에 1기 당 1,000달러씩 지원을 요청하게 된 경위다.

사실 참전 용사들이 한국 국립묘지에 묻힐 경우 오히려 돈이 더 들어간다. 나로서는 당연히 한국 정부로부터 연금 등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을 요청한 것이다.

기자 : 묘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묘지 회사 측으로부터 커미션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데 해명을 해주고 현재 가매장되어 있는 시신은 어떻게 처리할 것이며, 옥 데일 묘지 측의 김진홍 목사와의 관계를 말해 달라.

김봉건 : 한마디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나를 음해하려는 무리들이 지어낸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정직을 모토로 군인생활을 해왔고 금전 문제로 세인들에게 비난을 받고 싶지 않다. 나는 단 일 푼도 받지 않았으며 나는 묘지를 주선만 한 것이지 계약은 묘지 측과 당사자들이 직접 했다.

김진홍 목사는 당연히 묘지 회사의 세일즈 맨이고 그 사람이 자기네 회사로부터 얼마의 커미션을 받았는지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나와 김진홍 목사를 확대해석하지 말라.

그리고 가매장 문제는 현재 5구로 무궁화 동산에 안치 되어있고 옥 데일 묘지 측이 공사가 끝나는 대로 자기네 비용 부담으로 안전하게 이장이 될 것이다.

기자 : 지난 번 노 대통령 방미 시 LA 총영사관 측과 모종의 묵계설이 나돌았었다. 어떻게 된 내용인지 사실을 말해달라

김봉건 : 앞서 말한 대로 노 대통령에게 묘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건의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그날 나는 1) 주적 개념 2) 보안법 철폐 반대 3) 참전용사 묘지사업 등 3가지를 건의하려고 했다가 주변의 눈총도 있고 시간 관계상 묘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를 하였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 주어진 법적지위와 권리를 받고 자하는 마음에서 참석한 것인데 내가 마치 한국정부에서 지원을 받기로 하고 헤드 테이블에 앉고 데모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것 마냥 악성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

기자 : 이 문제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이지만 훈장 문제에 대해 말해 달라. 지금까지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이 몇 개나 되는가

김봉건 : 모두 9개다. 국가 보훈처에 물어보면 확인할 수 있다. 나는 6.25 전으로 2개의 화랑 무공 훈장을 받았으며, 최근에 받은 기장까지 합치면 30여 개가 된다.

기자 : 항간에는 육군 규정 훈장 착용법에 김 회장이 어긋나게 달고 다닌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며 일부 재향군인회 회원들을 상대로 기장을 판매하고 군복도 팔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설명을 해달라.

김봉건 :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한국에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장을 사서 팔고 있다. 미국에서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기장을 달고 나가기 때문에 내가 한국서 공수해다가 팔고 있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 군복도 그 때마다 필요한 회원들이 요구가 있을 때마다 팔았다.

기자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김봉건 : 나는 평생 떳떳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군인정신으로 살았고 6.25 때도 최일선 소대장 중대장을 하며 치열한 전투를 했고, 최초로 평양에 입성해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5·16 직후 반 혁명군으로 몰려 69년 대령으로 전역 후 소양강 댐 현장소장과 한강사업 현장 소장으로 있으면서 누구보다도 투철하게 조국 근대화에 앞장서 왔다.

죽기 전에 미국 거주 참전 용사들과 함께 묻히려고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개인의 사리사욕으로 묘사하는 것은 정말 억울하다. 지금이라도 누군가 묘지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런 사람이 없다.

김 회장은 묘지 사업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비장한 어조로 “묘지사업에 내 인생을 걸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비장한 각오로 사업을 시작했다. 어찌 보면 김 회장의 주장도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해외동포 특례법에 의해 참전용사들의 법적 지위가 보장되어 있는 만큼 참전용사들이 해외에서 사망하더라도 ‘꼭 한국의 국립묘지에 묻히는 것보다 이곳에 참전용사 묘지를 조성하면 비용도 적게 들고 미국에 거주하는 유가족들도 편리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취지만큼은 대단히 유익한 발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국가보훈처의 기본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쉬운 일만은 아니고, 특히 국회에서 의결을 거쳐 재향군인회 측과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한국 정부에서 LA 지역에만 참전용사 묘지 조성사업에 지원을 한다는 것은 현 단계에서 요원한 일로만 보여진다.

김봉건 회장의 주장은 옥 데일 메모리얼 묘지 측과의 원래 거래가격은 ‘1기 당 6,500 달러인 묘지를 재향 군인회 측이 1,600기를 구입한다는 조건 하에 회원들에게 1,662 달러에 매매한다’는 단서가 달려 있었다.

현재까지 약 800기 정도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부부까지 합산한다면 1,600기가 가능한지라 묘지 측은 “참전용사들 만을 위한 묘지 조성을 해주는 조건에 합의해 곧 회사가 외관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작고한 일부 참전 용사들의 시신이 이런 문제가 매듭되지 않아 현재 무궁화 동산에 임시로 가 매장되어 있어 유가족들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지 사업에 착수한 김 회장은 묘지관리 위원회를 구성하
고 김진홍 목사가 근무하고 있는 옥데일 메모리얼 팍 회사와 계약을 맺고 약 800기 정도를 팔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더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부부가 공동으로 구입한 묘지는 약 2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약 3,500여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묘지를 구매한 한 참전용사는 “처음의 묘지 장소와 현재의 묘지 장소가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설명회 당시 분명히 채플 정문 입구라고 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묘지 장소가 달라 항의를 하니 300-500기만 가입하면 나중에 묘지 사업자 측이 참전용사 묘지만을 위한 벽을 만들어 줄 것이며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해주기로 했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이들 구입자들은 김 봉건 회장 등 협회 측이 “자신들의 돈벌이를 하기 위해 참전용사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묘지를 구입한 K 모 씨는 “묘지를 구입했으면 몇 열에 몇 호 또는 호수가 지정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은 이제 와서 1,700기를 팔아야만 공사를 해서 호별로 확인시켜 주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어 묘지 구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 모 씨는 “이미 돌아가신 참전용사들의 묘지가 완성되지 않아 가 매장을 하고 있다”며 “분개한 유가족들이 묘지 사업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며 묘지 사업자들을 향해 역시 분통을 터뜨렸다.

이 같은 김 봉건 회장의 무책임한 묘지사업에 분개한 한 참전 용사는 ‘김 회장과 측근들이 묘지 사업자들로부터 1기당 300달러 씩 모두 20여만 달러의 커미션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김 회장은 “한마디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나를 향한 음해성 루머다”라고 말하며 “나는 1 페니도 받지 않았다”고 잘라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만약 김 회장을 비롯해 묘지 조성 관계자들이 묘지 업자들로부터 커미션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전개방향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800기나 팔았는데
공사는 시작도 못해
참전용사 묘지 미명아래
“돈 벌이에 혈안”

대령으로 예편해 LA에 거주하고 있는 P 노인은 “이번 참전용사 묘지 사업은 사기행각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은 부부 명의로 3,500 달러에 묘지를 구입하였으나 아직 정확한 호별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공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뭔가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라고 말하며 “몇 번씩 이에 대한 항의를 했으나 대꾸도 하지 않고 이제는 피하고 있다”고 말하며 울분을 토로했다.

L 모 퇴역 참전용사는 커미션 문제에 대해 “커미션을 받았으면 재향군인회에 기부를 해야지 왜 일부 관계자들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 가느냐”고 분개하며 곧 진상 조사반을 만들어 사태의 진상을 파악해 김 회장의 추악상을 한인사회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 동안 김봉건 회장이 나 이름을 팔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까지 약 800기나 묘지를 팔고도 아직 공사 진행이 안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김봉건 회장은 “금년 1월 말까지 1,700기를 팔아야만 공사를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펴고 있고, 해외동포 특례법을 운운하며 한국 정부로부터 1인 당 1,000달러의 보상금 형식의 지원금을 받으려고 하고 있으나 이미 물 건너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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