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 “해킹 당했다”… 백업자료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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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코리아측 “해킹인정…
컨텐츠 ‘공중 분해설’에 사실무근” 해명

축적된 데이타 손실 막대한 피해 예상
자료 복구에 난관… 어려움 뒷따를듯

LA 한인 언론사 “미개한 홈페이지” 비난 여론
시대요구 뒤떨어진 사이트 관리가 최대 문제점





















▲ 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www.radiokorea.com) 메인화면.
ⓒ2005 Sundayjournalusa

라디오 코리아(대표 손태수)가 지난 18일 홈페이지(www.radiokorea.com) 웹사이트를 재정비해 새로이 선을 보였다. 하지만 라디오 코리아 측은 “보다 나은 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부득이한 개편”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상을 뜯어 보면 ‘외면적인 업그레이드 차원에 치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기존에 뿌려졌던 뉴스 컨텐츠를 비롯 수년간 축적된 과거 자료들이 전혀 업데이트 되고 있지 않아 단골 네티즌들로부터 오해의 소지를 사고 있는 것이다. 즉 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 단골 네티즌들 사이에서 ‘라디오 코리아 웹사이트가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과거 D.B. 및 컨텐츠 자료를 다 날렸다’는 류의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라디오 코리아 측의 한 홈페이지 구축 담당자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소문대로 해킹 당한 것은 사실이나, 해킹 때문에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작업이 이뤄진 것은 절대 아니다”는 것을 강조하며, 과거 컨텐츠에 대한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곧 복구될 것이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하지만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 담당자가 그간 취업비자 등의 문제가 발생해 자주 교체되는 과정에서 잦은 변화가 일어나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겨난 것으로 들었다”며 “내가 알기로는 과거 컨텐츠에 대한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들었다”며 ‘해킹’혹은 ‘내부문제’에 따른 것임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최근 들어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인터넷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잘 나가는(?)’ 이곳 사이트들이 일명 ‘해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새로이 업그레이드 되어 단장된 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www.radiokorea.com) 초기화면을 보면 마치 한국 내 유명 ‘포탈 사이트’와 유사한 형태의 화면구성을 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업그레이드 개편’으로 기존 홈페이지의 영세성에서 많이 탈피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는 것.

현재 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는 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뉴스 서비스의 강화가 이뤄졌으며, 한인 업소록 란이 추가되었으며, 전문가들의 법률 지식 등을 다룬 칼럼 란이 마련되는 등 다양한 신규 섹션이 늘어난 상태다. 아울러 초기화면을 볼 때 아직 해당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지 않지만, 이곳 한인들을 상대로 한 인터넷 상거래 활성화에 대비한 인터넷 몰 및 개인 블로그 형태의 카페운영 또한 준비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기존 홈페이지에 수년간 축적된 뉴스 컨텐츠들과 과거 자료들이 전혀 업데이트가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에 언급한대로 이 홈페이지 단골 네티즌들 사이에 “웹사이트가 누군가로부터 해킹을 당해서 기존 컨텐츠가 다 날라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 이 같은 ‘해킹說‘에 대해 라디오 코리아 측의 공식입장은 ‘인정을 한다’이나, 항간에 떠도는 ‘컨텐츠 및 D.B. 공중분해’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라디오 코리아 방송중단 사태가 일단락되어 지고, 취업비자 등의 문제로 기존 홈페이지 담당자들이 대거 떠난 것으로 안다”며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라디오 코리아 측이 호스팅 업체를 따로 두지 않은 채 자체 서버를 두고 T1 라인을 통해 스스로 관리를 해오던 중 발생한 인재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인 언론사들의 홈페이지 현황 “미개수준”
















▲ 미주 중앙일보와 미주 한국일보의 홈페이지 메인화면. 언론사 규모에 비해 홈페이지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들이 많다.
ⓒ2005 Sundayjournalusa

사실 이번 ‘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 해킹’ 사건과 관련 여러 네티즌 및 타 인터넷 업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된 이유는 “과거 컨텐츠 및 D.B. 등 주요 자료들의 백업파일이 날라갔다”는 것은 수년간 운영해 온 과정에서 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 만이 축적해 놓은 노하우가 고스란히 날라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르긴 해도 모든 것이 날라 갔다면 1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사실 미주 한인사회에서 그 어느 홈페이지보다 활성화되어 운영되어 온 것이 라디오 코리아 홈페이지가 아니겠느냐”며 “그만큼 축적되어 있던 D.B. 등의 가치는 실로 대단한 것인데,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에 따른 네티즌들의 이탈이 부득이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견을 개진했다.

한편 이곳 주요 언론사들의 홈페이지 및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는 몇 년 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주 한인 포탈사이트’ 탄생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 내 주요 포탈사이트를 보더라도 ‘신속한 뉴스’ 등의 따끈따끈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D.B. 및 자료들은 주요 자료로써의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주요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주요 언론사들의 홈페이지는 소위 ‘미개한(?)’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 물론 한국과 달리 ‘수익성’ 면에서 큰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나, 해당 언론사들이 ‘무사안일 적 운영’으로 네티즌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기 때문으로 볼 수도 있겠다.

일례로 이곳의 양대 일간지들 또한 ‘압도적’ 한인 네티즌들의 접속행렬에도 불구하고 전혀 수익성 모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주목해 볼만한 일. 현재 양대 일간지들의 홈페이지들은 ‘뉴스 서비스’ 제공에 국한되어 있는 상태로 그 위상에 걸 맞는 역할을 해내고 있지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모 언론사는 경비를 줄이기 위한 방편인지 자사 건물 내에 모 업체와 렌트비 인하 등의 혜택을 주고 외주를 통해 홈페이지를 운영한 지 수년 째라 ‘미개한 홈페이지’라는 별명이 붙어 다닐 정도라는 것은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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