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발 은행인사 태풍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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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사들의 지나친 경영 간섭
한미은행의 손성원 호 최대위기

새로운 은행 설립도 인사이동에 한 몫








한미은행 손성원 행장의 ‘주류은행 스타일’경영과 한미은행의 리차드 리 이사의 ‘시어머니’ 경영간섭이 급기야는 한미은행 ‘고위급 임원의 이탈’이라는 사태를 몰고 와 화제다.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하듯이 손 행장은 작년 직원들과의 만남에서도 은행 임직원들간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는 연설을 한적이 있다. 손성원 행장의 LA 한인 타운 입성으로 어느 정도 은행간 스카우트 전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너무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주요 대출 업무를 맞고 있는 10여명의 인사가 한꺼번에 이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타운 내 한인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한 은행 인사의 말에 따르면 “은행간 스카우트 경쟁이 본격화 되었다”면서 “새로운 은행들의 설립으로 각 은행간 대출담당 고위 간부가 타겟” 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은행 관계자는 “PUB와의 합병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직원들의 불안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고과에 따른 승진스카우트가 아닌 수평적인 직장이동은 직장 내에서의 불만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이와관련 한미측은 내부승진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타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합병 후 또 한번의 인원감축이 예상될 것으로 보여 임직원들의 불안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 내 우리은행과 조흥은행등이 LA확장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어 타운 내에는 한미은행 출신의 최운화 행장이 새로 설립한 커먼웰스 비즈니스 뱅크와 전 나라 은행장이었던 홍성훈 행장의 아이비 뱅크,제이미슨 프라퍼티의 데이빗 리사장이 참여하는 신설 은행등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은행업계의 고위임원들은 상종가를 칠 전망이다.
한편 한미은행은 손 행장 체제의 조직 개편과 함께 새 금융상품 도입, 타 은행과의 M&A 시도 등으로 주류 은행으로부터의 외국계 직원 스카우트 및 직원들의 인력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강신호<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한미은행 스플릿 결정

본보는 지난 해부터 지속적으로 “한미은행 주식의 스플릿 시점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다뤄온 바 있다. 이는 나스닥 상장 한인 4대은행들이 ‘30달러 대’를 넘어설 경우 대부분 스플릿을 단행해 온 전례가 있어 이를 토대로 ‘한미은행 1월 스플릿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레 점쳐왔던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열린 한미은행 지주회사 이사회에서는 ‘2:1 스플릿 결정’에 대해 협의 끝에 승인이 내려졌고, 한미은행(심볼: HAFC) 측은 다음 날인 20일 증시가 마감된 후 “2:1로 주식을 분할(Split)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미은행(심볼: HAFC) 주식은 오는 2월 1일부터는 오는 31일 월요일 종가가격의 절반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게 되며, 이 날(31일)까지 주식을 소유한 주주들은 주식 수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 한 증권 전문가는 “일단 상례적으로 스플릿이 결정되면 단기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스플릿이 결정된 다음 날인 지난 21일 한미은행 주가가 5% 가량 급상승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며 “하지만 나스닥 장세 자체가 하락기조를 나타내고 있어 호재에도 불구하고 한미은행 주가가 그다지 탄력을 받고 있지 못한 것 같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한미은행은 오는 27일 ‘지난 2004년 4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라, 그 실적 결과 여부에 따라 또 한차례 주가의 출렁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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