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관광업계 “줄줄이 초상” 잇단 악재에 구설수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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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관광 대표 기소 이어
천투어닷컴-패밀리클럽 합병결렬

“한인 관광업계 잇단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소득세 탈루 혐의 등 총 12건의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LA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 부부 기소사실’ 보도와 관련 ‘한인 언론 방송사들의 보도방식’이 천차만별로 달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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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관광 측 임직원들이 본보를 방문, ‘대표의 개인적 문제를 회사의 문제로 확대해석 말라’고 당부하며, 아주관광은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

    이미 본보가 지난 제489호(1월 30일자)를 통해 기사화 했듯이 이곳 대부분의 언론 방송사들은 이번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 부부 기소사실’과 관련 단신처리 혹은 아예 보도를 하지 않음으로써 ‘광고주 봐주기’가 아니냐라는 의혹을 샀다.

    이번 사태와 관련 단독으로 심층보도에 나섰던 한겨레 USA의 경우 심층보도만큼은 높이 평가 받기도 했으나, 오히려 이번 심층취재가 ‘광고 수주를 위한 업체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 하단 인터뷰 기사 참조]

    아무튼 이번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 부부의 기소‘와 관련 타운 내 지배적인 의견은 “IRS를 비롯 수사 기관들이 박평식-박영순 부부 개인의 탈세혐의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아주관광이라는 법인체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와 관련 박평식 대표 는 지난 27일 자진 기자회견을 통해 “IRS(국세청)에 우리 부부가 기소 처리된 사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으나 영업정지 명령이 떨어진 상태에서 사업체 운영을 해왔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항변하고 있는 상태. [아주관광 측 입장 하단 박스기사 참조]

    한편 지난해 차세대 한인 관광업체들간의 합병으로 관심을 불러 모았던 ‘천투어닷컴의 패밀리클럽 합병 인수’가 약 3개월 만에 결렬되는 등 한인 관광업계를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계속 감지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한인 관광업계의 문제점’에 대해 심층적으로 시리즈 기사로 다룰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패밀리클럽과 천투어닷컴 합병결렬
    양측 주장 첨예하게 대립 ‘법정소송’ 불가피


    역시 한인 업체끼리의 합병은 불가항력인가.

    한인 여행업계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자리잡던 중 크루즈 전문 여행사 천투어닷컴(대표 이준상)으로 피인수되었던 패밀리클럽(대표 한상수)이 우여곡절 끝에 3개월간의 동거를 끝내고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현재 지난 합병 인수 계약과 관련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법정소송이 불가피할 전망. 지난해 10월 18일 전격 합병을 발표했던 이들 여행사들은 본래 고유 영업상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를 맞게 되었다.

    한인 관광업계 차세대 주자들의 합병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사는 미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기도 전에 갈라서게 된 것. 이와 관련 양사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영업 상의 차이로 인해 지난 3개월 동안 잦은 갈등을 빚어왔다”며 합병인수 계약파기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서로 전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합병 이후 패밀리클럽에 파견근무를 했던 한 천투어닷컴 직원이 파면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패밀리클럽 한상수 대표는 “인수 대금 52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체크 9장이 모두 부도처리 되었다. 천투어닷컴 측은 자금도 없이 회사를 인수하려고 했다”며 이번 합병이 깨진 원인을 천투어닷컴 측으로 돌렸다.

    반면 천투어닷컴의 이준상 대표는 “우리는 패밀리클럽의 여행사업 부분만 인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패밀리클럽 측이 당초 계약과는 달리 더 이상 판매권이 없는 금호 VIP 상품을 판매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영업행위를 벌였다. 이에 시정을 요구하자 패밀리클럽 측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이번 합병인수의 결렬의 주된 원인으로 ‘금호 VIP 상품판매’에 대한 이견차이를 들었다.

    <강신호 기자>

    지난 한 주 타운을 뜨겁게 달군 화제는 단연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 부부의 IRS 기소’ 소식이었다. 이는 한인타운 내에 있는 일부 비즈니스 업체들의 고질적 병폐인 ‘매상누락을 통한 세금포탈’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주관광 박 대표 부부의 기소와 관련 그간 아주관광이 대부분 언론 방송사의 주요 광고주였던 탓인지 이곳의 방송 언론사들을 일제히 단신 처리하거나 심지어 보도를 하지 않음으로써 ‘광고주 보호’에 앞장 섰다.

    본보는 이와 관련 미주 한국일보의 경우 지난 20일자를 통해 박 대표 부부의 기소사실을 알리면서 ‘박평식 대표의 칼럼’을 실어준 것에 대해 따갑게 꼬집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주관광 측은 “기사가 나가기 4-5일 전에 이미 한국일보 측에 보내 준 칼럼이다. 편집상 실수가 아니었겠느냐”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 부부의 기소‘와 관련, 아예 단 한 줄의 멘트와 보도를 하지 않은 라디오 코리아와 KBS-LA는 의혹의 시선을 한껏 샀다. 들리는 바로는 아주관광 측과 이들 방송사들간의 대규모 광고 딜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여전히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상태.

    또한 ‘박평식 부부 기소‘와 관련 전혀 보도대열에 동참하지 않았던 KBS-LA의 경우는 박평식 대표가 이번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한 지난 27일에는 ‘박평식 대표의 해명성 발표’에 대해서는 저녁 뉴스 시간대에 긴 시간을 할애해 박대표의 인터뷰를 보도함으로써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광고주’를 보호하는 모습이었다.

    한겨레 USA Vs 아주관광

    이번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 부부 기소‘와 관련 심층보도에 나섰던 한겨레 USA 신문의 경우 호평과 비평이 엇갈렸다.

    지난해 ‘뉴스타 부동산 동문 오피스텔 사기 분양의혹’ 및 이번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 부부 기소‘와 관련 비교적 타 언론사에 비해 심층적으로 다루는 등 취재진의 보도내용이 알찼으나, 반면 그 심층취재 의도를 놓고 오히려 의혹의 소지도 샀다.

    한인 관광업계 고질적 병폐로
    흔들리고 있다


    한편 이번 일명 ‘아주관광 사태’로 말미암아 전반적으로 명예가 실추된 한인 관광업계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관광업계 전반에 걸친 이미지 손상을 회복하고 업계에 만연되어 있는 상호비방 등을 자제하고 공정경쟁을 벌이자’는 취지로 요약된다.

    현재 이와 관련 주요 관광회사들이 유명무실해진 ‘관광협회’의 재창립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관광협회 등이 재창립 되게 되면 우선적으로 “경쟁적으로 벌여왔던 광고전쟁을 자제해 비용을 절감해서, 그 비용으로 실질적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모 관광업체 사장은 “이번 ‘아주관광’ 파문의 여파가 큰 만큼 경쟁 업체들의 섣부른 담합 행동은 오해의 소지를 살 염려가 있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며 ‘관광협회’ 재창립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할 뜻임을 암시했다.






    한겨레 측, “사실만을 보도했다” 오보주장에 일침
    아주관광 측, “개인적 문제 회사 문제로 확대해석 말라”


    한겨레 USA 황덕준 편집국장과의 인터뷰


    기자 : 아주관광 측에서 한겨레 USA의 보도를 오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상황을 설명해 달라.

    황덕준 편집국장 : 사실 몇일 전 정정기사를 요청하는 아주관광 측 변호사의 편지(letter)를 받았다. 아주관광 측이 보낸 ‘정정기사 요청’ 편지를 보더라도 ‘박 대표의 아들 명의로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다는 타운 내 루머’를 실은 부분에 대한 요청이 있었을 뿐이다.

    ‘영업정지’와 관련 오보를 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아주관광 측의 입장’도 있는 그대로 실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우리가 기사화했듯이 가주 검찰청이 현재 아주관광의 여행업 라이센스 발급 과정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시비비가 곧 가려지지 않겠는가

    기자 : 지난해 ‘뉴스타 부동산 동문 오피스텔 사기분양 의혹’ 심층취재에 이어 ‘아주관광 박 대표 부부 기소사태’ 등 한겨레 USA의 심층보도가 소위 ‘광고취득’ 등을 목적으로 한 보도가 아니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황덕준 편집국장 : 그런 얘기는 나도 들었다. 하지만 내 이름을 걸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사안 모두 엄연히 드러난 사실(Fact)에 근거해 보도했으며 정확하게 보도했다고 자부한다. 다른 언론들이 하지 못한 영역을 오히려 심층 있게 다루었다 생각한다.

    아주관광 측의 입장 인터뷰
















    ▲ 아주관광 측이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는 증빙자료로 제시한 허가증과 여행자 보험증 사본.
    ⓒ2005 Sundayjournalusa

    지난 2일 수요일 아주관광의 정동근 상무와 빈센트 김 국장 등이 본보를 방문해 아주관광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기자 : 생각보다 파문이 커진 것 같다. 들리는 바로는 ‘한겨레 USA’와의 갈등설이 들리고 있다. 설명해 달라.

    아주관광 측 : 사실 이번 ‘박 대표 부부 기소문제’는 개인적 문제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아주관광’ 사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확대되는 등 루머성 소문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정중히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

    또한 한겨레 신문과 갈등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고 ‘사실’만을 보도해 달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언론사로서의 입장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싸움구도로 이해하지 말아달라.

    기자 : 영업정지 문제 및 라이센스 취득문제를 놓고 말들이 많다. 설명해 달라.

    아주관광 측 : 기자회견을 통해 박평식 대표가 이미 밝혔듯이 ‘IRS(국세청)에 기소 처리된 사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증빙 서류를 내보이며) ‘영업정지 및 라이센스 취득문제, 그리고 보험문제’의 경우 말들이 많은데 우리는 라인센스를 가지고 있고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부 보도로 인해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쳤는데 거듭해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주관광 사는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있고,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무런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보도됨으로써 영업에 방해를 끼치는 보도는 자제해달라는 뜻이다.

    아울러 우리 아주관광 사의 본사 직원 및 서울, 뉴욕지사 직원 일동 50여명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을 모시겠다. 일부 고객들로부터는 격려의 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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