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도민회 분열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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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용수산에서 열린 남가주 이북 도민 총 연합회 발기인 대회에서 새로 선정된 이사진들이 앞에 나와 서있는 모습.
ⓒ2005 Sundayjournalusa

남가주 이북도민 총연합회(발기위원장 김희선)가 지난 19일 타운내 용수산 식당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현 김호정 회장이 이끄는 남가주 이북도민회 연합회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김도우 발기위원은 남가주 이북도민회의 불법성을 성토하며 남가주 이북출신 인사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 김위원은 이북도민 총연합회를 결성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김호정 회장이 모 일간지에 낸 광고의 부당성과 이북도민회 연합회의 비정통성을 주장했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호정 회장은 “이북도민 총연합회는 기존 연합회에서 제적 탈퇴한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만든 것”이라면서 “빠른시일 내에 법적으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도우 위원은 “김호정 회장이 자신에 반대하는 김시환 이사장등을 비롯 수많은 이사진들을 제명시켰다”면서 “함경북도와 황해도만 남은 이북도민 연합회는 유명무실한 단체”라고 주장했다.

예상보다 많은 100여명이 참석한 발기인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회원들은 “이북도민회가 이 지경이 되는 동안 이사진들은 무엇을 했는가”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한편 김호정회장은 26일 11시에 같은 장소에서 공개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도우 위원은 “영사관과 같은 공공단체가 주선하는 청문회가 아닌 김호정씨가 개인적으로 여는 회의에는 참석하지않겠다는 것이 현 이사진들의 입장”이라고 불참의 뜻을 밝혔다.

발기인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이사진 선정과 관련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으며 추후 개정을 통해 이사진을 교체하는 방향에서 일단락 지었다. 하지만 아직 불씨의 소지는 남아있다.

발기인대회에서의 소동으로 이북도민 총연합회의 단합된 모습이 요구되면서 ‘2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김호정 회장 측도 현재 법적소송을 준비하는 등 적지않은 대응을 할 것으로 보여 이북도민회의 앞날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신호<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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