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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제가 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펀드매니져들의 수가 45%에 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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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지난 5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메릴린치증권은 15일 302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설문조사 결과, 68%의 응답자가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 놨다고 공개했다. 2월 조사의 67%보다 높다.
메릴린치는 펀드매니저의 주식시장 선호도가 1999년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식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매니저는 9%에 불과했다. 65%의 매니저는 채권시장에 대해 약세 의견을 나타내 응답자들의 두드러진 주식선호 현상을 반영했다.
메릴린치의 데이빗 바우어스 수석 글로벌 스트래티지스트는 “내가 실시한 조사 중 주식시장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45%의 응답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한 해 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응답자들은 지역 별로 일본과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비관적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의 25%는 내년까지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이머징마켓에 대해 `비중확대` 입장을 보인 매니저는 19%를 기록했다.
반면 응답자의 45%는 향후 12개월 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30%의 매니저는 달러 자산이 향후 1년간 세계 각국 자산 중 가장 저조한 투자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매니저들은 달러 가치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3%의 응답자는 현재 달러 가치가 저평가 상태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고유가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1월 에너지 주 투자비중은 14%에 불과했지만 이번 달에는 29%로 늘었다. 반면 유틸리티 주는 전망이 어두웠다. 2월 유틸리티 주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응답자는 12%에 불과했지만 이번 달에는 25%로 증가했다.
메릴린치는 여론조사기관 테일러넬슨소프리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세계 펀드매니저 3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자산의 총 규모는 994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