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 조동진 사무국장 “후원금 요구사태… 一波萬波”

이 뉴스를 공유하기















 ▲ LA 한인회 조동진 사무국장
 
ⓒ2005 Sundayjournalusa

LA 한인회(회장 이용태) 조동진 사무국장이 부산 해운대구 구청장에게 “그간의 관행이다”라며 촌지성 기부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해프닝의 내용은 “지난 17일 오는 11월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홍보차 들른 차에 LA 한인회를 방문한 배덕광 구청장에게 조동진 LA 한인회 사무국장이 후원금 조로 일정액의 금액을 요구했다”는 것으로 요약되어진다. 이 같은 후원금 요구에 당황한 배 구청장은 기증하러 가져간 기념품과 홍보물만을 한인회에 전달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는 것.

그간 한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LA를 방문할 때 후원금 차원에서 직접 금일봉을 전달한 사례는 종종 있어 왔지만 이처럼 내부 관계자사 해당 정치인 및 공무원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태 LA 한인회장은 “이와 같은 관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반 강제적으로 요구했다면 경우 없는 행위겠지만 아마도 조 국장이 한인회를 위한 충정 어린 맘에 그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조 국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려고 촌지를 요구했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개인적인 과실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들리는 바로는 최근 LA를 방문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홍준표 의원 등도 각기 1,000달러, 500달러 씩을 자발적으로 도네이션 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도네이션 요구’와 관련해 LA 한인회 임원진들이 어떻게 해석을 내리고 추후 조치를 취할 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태 한인회장은 사무국장의 징계 수위의 정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무국장을 2개월간 대외적으로는 근무정직을 시키고, 이 기간동안 25%의 감봉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A 한인회 강상윤 이사장은 한인회 이사진들의 내부반응에 대해 “이사진들의 주된 반응은 ‘사무국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과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면서 “한인회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어물쩍 덮어줄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사실 보다 큰 문제는 이런 관행이 내부적으로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사안처럼 외부적으로 물의를 일으킨다면, 가뜩이나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는 LA 한인회의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LA가 해외 한인 최대 밀집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본국 유력 정치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LA 한인회가 이곳 한인들을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후안무치한 관행 때문에 LA 한인사회 전체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따가운 징계와 후속조치가 이어져야만 또 다른 사고예방이 되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요즘 본국의 정가에서도 미주 한인 등 해외거주 한인들의 참정권 부여안이 심사숙고 끝에 고려되고 있는 상태다.            

강신호<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