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국일보 “한국 본사 저녁가판 끊기자 ‘불똥’, 장재민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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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한국일보(회장 장재민)가 지난 11일 한국일보 본사 측의 ‘저녁가판’ 거부로 인해 이곳에서 발행하는 본국판이 제대도 발행되지 못하는 긴급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부랴부랴 한국으로 건너간 장재민 회장은 그간 ‘말이 많았던(?)’ 컨텐츠 사용료 계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한국일보 본사(회장 장재구)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 지부(위원장 임대호)가 지난 3월 말로 장재구 회장이 지난해 약속한 ‘연내 증자완납’과 관련 1차례 연기 끝에 또 다시 ‘완납’을 하지않자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화이트 칼라(White-Collar)라 할 수 있는 ‘편집국 비상대책 위원회(위원장 고재학 : 이하 편집국 비대위)’마저 강경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초비상이 걸린 것.

이 같은 강경 움직임이란, 한국일보 편집국 비대위 측이 지난 8일(한국시각) “미주 한국일보가 한국일보 컨텐츠를 정상적인 유료계약 아래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반발해 이 날짜 부로 ‘저녁가판’을 내지 않은 것. 이 같은 ‘저녁가판’의 중단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간 미주 한국일보가 미주에서 제공하는 ‘본국판’을 전일자 저녁가판을 받아 발행해 왔기 때문이다.

미주 한국일보(회장 장재민)는 지난 1969년 창간이래 이 같은 한국 본사 컨텐츠 사용과 관련 한국일보 본사 측에 사용료를 일체 내지 않아 왔다. 하지만  문제는 ‘증자완납’이 불발하자, 노조 뿐만 아니라 편집국을 중심으로 이 같은 ‘부당한 컨텐츠 사용료’ 문제에 대해 “조속히 해결하라”며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중앙-조선-동아-경향-한겨레 신문 등 유력신문들이 저녁가판에 대한 부담감을 줄임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알찬 정보를 아침 신문에 싣는다’는 목표 아래  과감히 저녁가판을 정식으로 폐지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한국일보의 경우 ‘미주 한국일보(회장 장재민)의 한국일보 컨텐츠 무료사용 문제’가 회사 내부적으로 발목을 잡아 벌어진 일이라 향후 결과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한국일보 본사 ‘편집국의 저녁 가판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부득이하게 이곳 미주 한국일보 또한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었기에 이 같은 한국일보 본사 측의 ‘저녁가판 거부’가 장기화 혹은 폐지가 가시화된다면 새로운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졌었다.

이를 반영하듯 미주 한국일보는 지난 11일 월요일 자 ‘본국판’에 대해 축소해 싣는 등 제대로 발행하지 못하는 ‘긴급사태’가 발생되기도 했다. 이 같은 긴급사태가 벌어지자 미주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과 몇몇 임원급 인사들까지 이를 수습키 위해 한국으로 급히 건너간 상태라 과연 문제가 되어 왔던 ‘컨텐츠 사용료’ 지급과 관련 원만한 해결을 볼 수 있을 지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이러한 가운데 미주 한국일보 측이 한국일보 본사와 ‘컨텐츠 사용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 같은 계약체결에 따라 미주 한국일보 측은 ‘본국판’ 발행과 관련 위기상황을 타개해낸 모습이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左)과 미주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右).
 ⓒ2005 Sundayjournalusa

중앙일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등에 이어 ‘한국일보’가 저녁가판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여섯 번째 저녁가판의 폐지가 아닌 내부문제에 의한 ‘저녁가판 중단’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편집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재학 : 이하 편집국 비대위)’ 측은 지난달 25일 전체회의를 거쳐 “△ 미주 한국일보 컨텐츠 무단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 획득, △ 미주 한국일보 뉴욕 판에 컨텐츠 제공을 위한 별도 편집팀 구성 중단, △ 3월말 증자완료 불발 시 회장직 퇴임” 등을 장재구 회장에게 요구해온 바 있다.

이 같은 편집국 비대위 측의 요구에 따라 경영진은 ‘컨텐츠 유료사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8일까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자 이 같은 ‘저녁가판 중단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던 것.

이와 관련 편집국 비대위 고재학 위원장은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경영진 측에 ‘정당한 계약을 맺고 컨텐츠를 쓰라’고 오래 전부터 요구를 해왔던 문제고,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컨텐츠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혀온 데에 따른 당연한 조치다”라며 “한국일보와 미주 한국일보는 엄연히 법인이 다른데, 단지 대주주라는 명목 아래 독립법인의 컨텐츠를 타법인이 무료로 사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정상계약 전까지는 가판을 내지 않을 계획이기는 하나, 단 일요일 판은 미주 한국일보에 컨텐츠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가판을 내게 될 것이다”라며 “한국일보가 연합뉴스에 내는 전재료(월 5,700만원) 이상의 합리적인 전재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 한국일보 ‘해결책(?)’ 마련 분주
“결국 컨텐트 사용료 내게 되었다”










예금보험공사 특별조사

“한국일보 前 경영진 혐의점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일보에 대해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사장 최장봉 ·이하 예보)가 1차례 연장을 거쳐 지난 4개월간의 4월 14일 부로 현장조사를 마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한국시각) 이번 조사를 지휘하고 있는 예보 검사2국 이일권 검사는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14일 현장에서 철수한 뒤 자료분석에 들어갈 것이라며 언론사라고 예외를 두지 않고 관련자 진술 청취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이 검사는 “또 한국일보 쪽에서 땅을 제공한 서울 한남동 하이페리온의 시공사 현대건설을 조사한 것과 관련, 여러 군데 건드린 것은 맞다. (前 경영진에) 여러 가지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MOU 체결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면 추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해 조사결과에 따라 크나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이미 본보가 지난 제499호를 통해 기사화한대로 한국일보 본사는 지난달 31일 125억원의 증자금 중 30억원 만을 납입한 후, 장재구 회장은 4월과 5월 중 각각 50억원과 45억원을 증자하겠다는 안을 제시했고, 채권단이 지난 8일 이 제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증자납입 지연에 따라 장재구 회장은 미납금 95억원 외에도 일정 금액을 더 증자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져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일보 노조(위원장 임대호)와 편집국 비대위(위원장 고재학) 측은 ‘장재구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본문에 언급한대로 편집국 비대위는 지난 8일(한국시각) 미주 한국일보가 한국일보 컨텐츠를 정상적인 유료계약 없이 사용하는 것을 문제 삼으며 지난 9일자 가판을 내지 않음으로써 타격을 받게 된 미주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이 전격 한국으로 들어가는 해프닝도 벌어진 상태다.

결국 이번 해프닝 끝에 조율과정을 거친 한국일보는 미주 한국일보와 ‘컨텐츠 유료계약’을 맺기로 하면서 가판 제작거부 사태는 어느 정도 가라앉힌 분위기지만, 한국일보 노조 측은 노사 공동 비상경영위원회의 설치를 요구하면서 ‘장 회장 퇴진’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와 편집국 비대위 외에도 이종승 사장 등 한국일보 임원진도 지난 7일 장 회장을 만나 “5월말 증자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일괄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주 한국일보는 본국으로 장재민 회장과 모 임직원까지 건너가 한국일보 본사 편집국 비대위 측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해결점’을 어느 정도 찾았는지 지난 12일자 화요일 판부터는 이곳 미주 지역에 배포되는 ‘본국판’이 정상적으로 발행되었다.

하지만 미주 한국일보의 경우, 미 전역을 커버하는 대표 한인 일간지기에, 그간 타 신문사의 저녁 가판 마감시간보다 1시간 당겨 마감을 해 온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 또한 주목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유력 신문들이 ‘저녁가판’을 폐지하고 있는 추세라, 한국일보 본사 측 또한 ‘미주 한국일보에 전송(?)’하는 것을 주목표로 하고 있는 ‘저녁가판’ 발행과 관련 지속성을 가질 지 여부 또한 관심사다.

아무튼 이번 ‘저녁가판’ 중단사태로 말미암아 미주 한국일보 측과 ‘컨텐츠 사용료 계약’이 성사된 한국일보 본사 입장으로서는 새로운 ‘수입원’이 생기는 터라 그리 부정적으로만 보이지 않는 대목이디고 하다.


한국일보 지난 12일 감사보고서 제출
기업구조조정 협약불구 “적자폭확대” 적신호


지난해에도 한국일보 본사(회장 장재구)의 총 부채비율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12일 한국일보의 새로운 회계법인사인 ‘안건회계(2003년 까지는 신한 회계법인)’ 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한국일보)는 당기순손실 479억 7,200만원이 발생하였고, 당기말 현재로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2,071억 7,200만원만큼 많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도 ‘547억 2,565만원’ 적자폭에 이은 잇따른 충격파다. 따라서 차기이월 결손금(다음 분기로 넘기는 결손금을 의미)도 약 500억원이 늘어난 2,000억원에 달하게 되었다.}
 
한국일보 측은 지난 2002년 9월 30일 ‘이자율 감면 및 차입금 만기 연장, 대주주의 감자 및 신규출자’를 주내용으로 하는 ‘기업구조조정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 협약에 따를 경우 대주주의 출자전환이 이행되어야만 차입금의 이자감면과 만기 연장이라는 채무구조조정의 효력이 발생되기로 되어 있다.

즉 쉽게 말하자면 ‘500억 증자납입’이 우선되어야 양해각서(M.O.U.) 체결의 효력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근 3년 여에 걸쳐 답보상태를 걷고 있는 상태다. 또한 ‘M.O.U. 재무구조 개선 약정사항 이행을 위하여 한국일보 및 대주주들이 담보로 제공한 해외투자지분(2,859만 2,072 달러 : 한화 약 300억원)에 대해 채권단 측이 지난해(2004년 2월 22일부터 2004년 4월 25일) 실사를 끝마친 바 있는 데 “담보로서의 실효성이 없다”라는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이 같은 ‘한국일보(회장 장재구) 및 대주주(장재민, 서울경제 신문)’가 소유하고 있는 해외투자지분(2,859만 2,072 달러)은 다름 아닌 미주 한국일보 산하 K-TAN TV 송출 방송국이기도 한 ‘KSCI(CH18)’의 지분 24%’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지난 2003년 한국일보의 지분구조가 다소 변경되었
다. 18억원 증자로 18만주를 더 취득한 장재구 회장의
지분이 49.15%로 늘어났다.

 ⓒ2005 Sundayjournalusa


따라서 이와 관련 그간 “KSCI의 지분을 처분한다”는 소문이 꾸준히 나돌기도 했으나, 정작 이가 여의치 않자 오히려 “미주 한국일보 산하 또 다른 자매회사인 ‘라디오 서울’의 송출 방송국인 ‘KFOX(AM1650)’ 방송국을 매각할 것이다”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된 바 있다. 

최근에는 라디오 서울 방송국 매각 건을 놓고 “이들 방송국 지분을 SBS에 매각하고, 그 자금을 증자미납금으로 납입할 것이다”라는 소문과 함께 그간 가장 적극적으로 라디오 방송진출을 모색해 왔던 ‘중앙일보 인수說‘까지 맞물리면서, 과연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과 미주 한국일보 장재민 회장의 선택이 무엇일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한국일보 본사(회장 장재구)의 이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2월 15일 부로 18만 주(주당 1만원 : 18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이를 장재구 회장이 전부 취득함으로써 지분구조가 기존[장재구 40%, 장재민 30%, 서울경제 신문 30%]에서 [장재구 49.15%, 장재민 25.42%, 서울경제 신문 25.43%]로 바뀌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지난 8일 한국일보 노조 조합원들이 ‘장재구 회장 경영일선 퇴진요구’에 대해 면담 끝에 뜻이 좌절되자, 중학동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2005 Sundayjournal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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