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언론들 “박찬호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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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가 올 시즌 첫승을 거두고 그라운드를 내려오자 텍사
스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모처럼만에 웃게 된 박찬호 선
수가 모자를 벗고 관중들의 호응에 답례하는 모습.

“이게 바로 텍사스가 투자한 투수 박찬호였다.”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재기에 반신반의하던 지역 언론들도 흥분했다.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15일(한국시간) 전날 경기 소식을 전하며 박찬호의 피칭을 극찬했다.

댈러스포트워스 스트텔레그램’은 이날 ‘이게 바로 텍사스가 투자한 것(This is what Ranger are paying for)’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박찬호의 경기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기사를 쓴 캐슬린 오브라이언 기자는 “이날 박찬호의 모습은 2002년 텍사스가 5년에 6천500만달러를 주고 계약한 그 투수와 같았다”며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3타수 무안타로 잡아내며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해냈다”고 전했다.

특히 박찬호가 마운드를 내려오는 장면에 대해서는 “홈 개막전이 벌어진 12일 선수 소개 때 관중들로부터 유일하게 야유를 받았던 박찬호가 이날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며 달라진 관중들의 태도를 강조했다.

또 그는 이날 공격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마이클 영과 마크 테세이라의 성적을 전하면서도 “그날 밤의 주인은 박찬호였다”고 덧붙였다.

집요하게 박찬호를 물고 늘어지던 ‘댈러스모닝뉴스’도 박찬호가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하고 14일 비로소 승리를 거두자 확 달라진 시각을 드러냈다.

이 신문 칼럼니스트 팀 콜린쇼는 ‘박찬호는 타자 친화적이 아니다(This Park isn’t hitter-friendly)’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칼럼을 실었다.

언뜻 보면 타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알링턴 구장에 대한 기사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박찬호의 성인 박의 영문표기가 ‘Park’로 야구장을 뜻하는 ‘park’와 같다는 점을 이용한 제목.

즉 예전의 박찬호는 타자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지만 지금 박찬호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콜린쇼 기자는 “이날 박찬호의 피칭은 텍사스가 그를 방출하지 않은 이유였다”며 “6.2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이라는 드러난 기록보다 실제로는 더 뛰어난 피칭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박찬호가 초반에는 에인절스 강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을 했고 후반에는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고 평가했다.

콜린쇼 기자는 “이 경기는 텍사스 입단 후 박찬호의 50번째 등판이었으나 건강만 좋았다면 100번째 등판이 됐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하며 “만약 이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어떤 일이 생기겠느냐”는 설렘으로 기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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