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로봇다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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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과학자가 일본 연구자와 공동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로봇다리를 개발해냈다.

일본 쓰쿠바대의 이수웅(李秀雄·32) 박사는 18일 “산카이 요시유키(山海嘉之) 교수와 함께 6년 동안 ‘인체결합 보조다리(HAL, Hybrid Assistive Leg)’를 개발해왔다”며 “오는 6월 일본 아이치 박람회에 최신형 HAL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HAL은 장애인들이 다리에 끼는 보행 보조기처럼 다리에 장착하는 형태로, 컴퓨터가 무릎과 엉덩이 근처의 모터를 작동시켜 움직인다.

이 박사는 “뇌가 다리에 운동신호를 보내면 피부 표면에 미세한 전류가 흐르고 관절의 각도가 변하는데, 센서로 이를 감지해 컴퓨터가 모터를 돌리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험결과 HAL을 장착한 사람은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시속 4㎞로 걸을 수 있었다. 이 속도는 보병의 평균 행군속도와 같다. 또 사람의 보행 패턴을 기억하는 기능도 있어 사용할수록 걸음걸이가 자연스러워진다.

이 박사는 인체의 신경신호를 감지해 로봇다리가 그대로 따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알고리즘과 장착한 로봇다리의 무게를 사람이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메커니즘 등 HAL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신형 HAL에는 로봇팔도 포함돼 있는데, 장착하면 평소보다 40㎏을 더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한다. 쓰쿠바대는 연말 로봇다리를 150만~200만엔에 시판할 계획이다.

동아대를 졸업한 이 박사는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쓰쿠바대에 유학가 올 3월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에서 로봇이 고장나도 사람에게는 피해를 입히지 않게 스스로를 제어하는 로봇용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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