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폭동 기금까지 임경자 씨에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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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구호기금재단은 지난 2004년 8월 17일 참석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미래은행 주식 6,009주를 팔아
임경자 씨에게 전달한다는 결의를 한 것으로 확인되
었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서명이 없어 그 경위와 배경
여부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한인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여성 경제인 연합회 임경자 회장 금융 스캔들’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2년 LA 폭동 당시 폭동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결성되었던 ‘한미구호 기금재단(Korean Amerian Relief Fund)’의 기금까지 임경자 씨의 사탕발림 유혹에 넘어가 무려 12만 여 달러 이상을 날려버린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평소 ‘한미구호 기금 재단(이사장 전주찬)’ 관계자들과 유대관계가 깊었던 임경자 씨는 관계자들에게 “1년에 100%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조건으로 지난해 9월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은행 주식 중 약 6,000주를 매각한 77,000달러와 재단 계좌에서 5,000달러 등 총 12만 8,000 달러를 임 씨를 통해 ‘ABC 금융회사’에 투자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리차드 윤<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한미구호기금 재단 측은 지난 2004년 8월 17일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미래은행 주식 6,009 주를 팔아 임경자 씨한테 투자한다”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전주찬 이사장은 이와 관련 긴급히 임시 회의를 소집해 미래은행 주식을 매각해 ‘임경자 금융회사’에 투자하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이를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만장일치’ 찬성을 받아낸 것으로 이 재단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확인되었다.

하지만 본보가 입수한 회의록에는 단지 3명의 참석자 이름만 적혀 있을 뿐 서명을 한 흔적이 없고, 기재자 이름 역시 한가지 필적인 점으로 미뤄보아 과연 서명한 당사자들이 이를 직접 작성했는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투자사기 파문에 주인공으
로 등장한 임경자 씨.

ⓒ2005 Sundayjournalusa

이렇듯 지난 ‘92년 4.29 폭동’을 기념하는 13주년 행사가 불과 몇일 남지 않은 시점에 터져 나온 “한미구호기금 재단도 거액의 금융 사기를 당했다”는 정황은 적잖은 파문을 불러올 조짐이다. 경우에 따라서 ‘공금 전용문제’ 등으로 법적 문제로까지 치달을 경우 한인 커뮤니티 전체에 몰고 올 파장 또한 상당하리라는 관측이다.

현재 남아있는 한미구호기금 재단의 기금 또한 약 70,000달러의 미래은행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같은 폭동관련 구호기금이 일부 한인 인사들에 의해 전용되었다는 비난까지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그 경위와 배경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미구호기금 재단의 전주철 이사장은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며 “정확히 11만 4,000달러를 투자했고 회수 가능성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투자 경위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던 돈은 모두 20여만 달러로 지난 92년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6가와 카탈리나 건물을 팔고 남은 돈이며, 이 돈을 한미 장학재단 등에 기부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아 현재까지 보관 중에 있다가 임경자 씨가 1년에 100%를 보장한다는 말에 투자를 하게 되었을 뿐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순수한 동기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보장에 현혹되어 공금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말해 앞으로 야기될 사회적 비난을 어느 정도 의식하고 있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한미구호기금 재단이 임경자 씨에게 약 12만 여 달러를 투자했다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인사회 지도급 인사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며 “그 돈이 어떤 돈인데 자기들 마음대로 투자를 했다가 사기를 당하느냐”고 반문한 후 “그 동안 일부 인사들의 호주머니 속에서 베일에 가려졌던 자금사용처와 용도를 밝히고 임경자 씨에게 사기 당한 전모가 밝혀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 호에 상세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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