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파리살해설’ 사실로 드러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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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상 기자 ⓒ시사저널


“김형욱 前 중정부장을 파리 양계장에서 살해했다”고 주장한 특수공작원 이 모 (가명)씨가 “김형욱 사건의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김형욱 파리 살해설을 단독보도한 시사저널 정희상 기자가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연출:최영준)>에 출연, 후속 취재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특히 이 씨의 진상조사 입장표명과 관련, 오충일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 위원장은 22일(한국시각)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씨가 실명증언을 한다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혀 26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김형욱 실종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희상 기자는 CBS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씨가 최근 “파리 살해설이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마당에 과거사 진상조사에 응하겠다. 인권단체 관계자나 시민단체 관계자를 포함해 공정한 조사기구와 멤버 속에서 조사를 받으며 신원을 보장받고 싶다”며 진상조사 의지를 밝혀왔다고 공개했다. 


인권단체와 함께 공정한 기구에서 조사받겠다


또한 지난 주말 파리 양계장 살해현장 확인을 위해 이씨와 함께 파리로 출국을 하려다 신변보장 문제로 포기한 사실도 공개했다. 반인도적 범죄자에 대해 공소시효를 두지 않는 프랑스 입국을 이씨 가족들이 극렬히 반대해 무산됐다는 내용이다.


이 씨는 대학생 자녀들을 둔 60대 초반 남성으로 2,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개인사업을 접고 현재 요양 중이라고 정 기자는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씨가 특수공작원의 철칙을 어기고 김형욱 암살 사실을 공개한 자신에 대해 한편으로는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의 최근 심경을 전했다.

















ⓒ 노컷뉴스

김형욱 파리 살해설을 뒷받침할 새로운 증언과 자료의 존재도 밝혀졌다.

특수공작원 이 씨의 조카가 “김형욱 실종사건에 자신의 삼촌(이 씨)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짐작하고 있었으며, 10여 년 전부터 김형욱 씨가 양계장 닭모이로 처리됐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정 기자는 말했다.


또한 특수공작원 이 모 씨를 양성하고 관리한 정식 요원들의 명단과 연락처, 사서함 번호까지 입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파리 살해설 보도 이후 국가정보원과의 접촉과정도 상세히 소개됐다.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국정원은 과거(국가안전기획부, 중앙정보부)에 잘못을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만 조사할 수 있으며, 중앙정보부가 김형욱 파리 암살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와 공식 자료가 없기 때문에 조사에 응할 수 없다”며 관련자료의 수령도 거부했다고 정 기자는 전했다.


정희상 기자는 이밖에도 특수공작원들이 1970-80년대 야당인사 탄압 등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5공화국 당시의 각종 의문사에 동원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 :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 (35분물)


* MC 및 출연자 : MC – 정범구 박사 (시사평론가, 전 국회의원)
출연자 – 정희상 기자 (시사저널)


* 방송 채널 및 일시 : 스카이라이프 162번 채널, 각 지역 케이블 방송

(4월 22일(금) 오전 10시15분 / 오후 10시15분) / (4월 23일(토) 낮 12시) : 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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