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뒤흔든 ‘코리안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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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한국인 투수가 휴일 오전 뉴욕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띄웠다.

박찬호(32·텍사스)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서재응(28·뉴욕 메츠)은 셰이스타디움에서 24일 눈부신 선발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뉴욕 양키스 4번 마쓰이, 서재응은 워싱턴 선발 오카 도모카즈와의 한일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서재응과 구대성(36)은 사상 최초로 한국인 투수끼리 마운드를 이어받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박찬호=최고 구속 95마일(153km), 6과 3분의2이닝, 투구수 122개.

‘코리안 특급’의 부활이 완성됐음을 알리는 세 가지 지표가 나왔다. 28타석에서 데릭 지터에게 3개, 제이슨 지암비에게 2개 등 5개의 볼넷을 내줬고 풀카운트 승부가 9번이나 됐지만 피안타 3개에 탈삼진은 6개.

박찬호가 6이닝 이상을 던져 1실점으로 막은 것은 2002년 텍사스 입단 후 52번의 선발등판 중 지난해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두 차례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투구수로는 2002년 9월18일 세이프코필드에서의 12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을 던졌다.

커브, 슬러브, 체인지업의 3색 변화구와 투심패스트볼 위주의 맞춰 잡는 투수로 바뀌었다는 평가와는 달리 150km가 넘는 포심패스트볼을 선보여 강속구 투수의 위용도 되찾은 것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박찬호는 마쓰이를 3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웠으며 8-1로 크게 앞선 7회 2사후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텍사스가 10-2로 승리.

▽서재응=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일본인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 대신 잡은 행운의 첫 등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도 감탄할 컨트롤 아티스트의 모습. 탈삼진 4개에 볼넷은 한 개도 없었고 투구수 79개 중 스트라이크가 55개였을 정도로 완벽한 제구력을 과시했다. 슬라이더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연마해 온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던진 게 효과적이었다.

서재응은 공격에서도 6-0으로 앞선 5회 무사 2,3루에서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홈을 밟았다. 선발대결을 벌인 워싱턴의 오카는 3이닝 6안타 4실점.

구대성은 10-1로 앞선 7회 서재응에 이어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3안타와 희생플라이 2개를 내주며 3실점,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메츠가 10-5로 승리.

▽최희섭=최희섭(26·LA다저스)은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하며 타율을 0.220으로 끌어올렸다. 6경기 연속 출루. 그러나 다저스는 6-8로 패배. 김병현(26·콜로라도)은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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