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사기사건 주범「찰리 이」 전격체포… “한편의 미스터리 영화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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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0일 전격 체포된 C+ 찰리 이 前 대표. 그를 둘러싼 해괴
망칙한 소문들이 또 다시 타운 내를 강타하고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지난해 한인타운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C 플러스 매니지먼트(C+ Capital Management LLC.) 사 투자사기’ 사건의 주범인 찰리 이 前 대표가 사건이 불거진 뒤 약 1년 만인 지난 4월 10일 전격 체포되었다.

그가 체포되자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만큼 타운 내에는 ‘찰리 이 씨 체포’와 관련 무성한 소문이 번지고 있다.

그간 ‘한국 혹은 제3국 도피생활’이 유력시되었던 찰리 이 씨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이 아닌 제3국 도주說(본보 제481호 11월 18일 자 참조)’이 나돌았었다.

이와 관련 이 씨를 체포한 후 연방검찰은 “이 씨가 지난 3월 31일 캐나다 밴쿠버 공항으로 입국해 ‘차량을 통한 밀입국 혹은 타인 여권을 이용한 입국(검찰 측은 정확한 입국 경로는 밝히고 있지 않음)’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혀 그간 찰리 이 씨가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전전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아무튼 찰리 이 씨는 서울을 출발해 하노이-홍콩 등을 경유해 캐나다에 입국한 것만큼은 사실로 드러났으며, 캐나다 입국 일시(지난 3월 31일) 외에 해외도피 행각에 대한 자세한 행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 3월 31일 캐나다 밴쿠버에 입국한 찰리 이 씨는 모종의 루트를 통해 미국 LA로 재입성(?)했으며, 지난 4월 초순(1일 혹은 2일로 추정됨) C+ 前 직원 모 씨를 만나 “애리조나 주에서 열리는 총기쇼(Gun & Knife show)까지 운전해 달라”고 요청한 뒤 렌트한 은색 BMW745 차량으로 애리조나 주로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애리조나 주 투산(Tucson) 시에서는 지난 4월 이틀(2-3일) 일정으로 ‘총기쇼(테이블 당 참가비 50-65달러 : 500 테이블 규모 참석)’가 열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찰리 이 씨는 투산 시에서 열린 이 ‘총기쇼’에 참석해 45구경 권총과 실탄 약 300여 발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체포된 지난 10일까지 애리조나 주 투산 시에 체류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참고로 투산 시는 ‘서부활극’ 영화의 단골무대로 등장하는 관광도시이며, 이러한 특성상 ‘총기쇼’가 자주 열리는 등 비교적 총기구입과 관련 관대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관련기사 : C+ 찰리 이 前 대표 어떻게 체포되었나

한편 찰리 이 씨는 체포 당시 ‘3906 Ina Rd. Tucson’이라는 애리조나 지역 주소지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그의 ‘애리조나 주 체류 時’의 행적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애리조나의 이 주소지는 ‘UPS 대형 스토어’로 확인되었으며, 이곳은 우편물 및 소포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최종 확인되었다.

따라서 과연 그가 미국에 다시 들어와 애리조나 주에서 ‘장기체류’를 꾀하려 했던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총기구입’을 위해 애리조나를 잠시 들른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지난 22일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C+ 찰리 이 前 대표(원안 사진)와 이종진 前 부사장의 기소장. 이 기소장에는 이들의 사기행각이 비교적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찰리 이 체포’ 관련
투자자들 一喜一悲 교차


지난 4월 10일 전격 체포된 C 플러스 매니지먼트 사 찰리 이 前 대표. 현재 ‘이 씨 체포’와 관련 가장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부류는 다름 아닌 200여명으로 알려진 ‘C+사 투자자’들이다.

몇몇 남미지역 투자자들은 ‘프랭크 이 변호사’를 선임해 ‘웰스파고 은행’을 상대로 발 빠르게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해 계류 중인 상태고, 다른 한인 타운 내 거액 투자자들도 이후 비슷한 소송을 ‘웰스파고 은행’ 상대로 몇 건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이는 사건의 주범인 ‘찰리 이 前 대표’가 잠적한 상태로 사건이 미궁에 빠져들 경우에 대비해 ‘한국 등지로 거액을 송금해 준 웰스파고 은행’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받아내겠다는 사전 포석으로 비쳐져 왔다.

하지만 찰리 이 씨가 전격 체포되자, C+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희일비(一喜一悲)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정상적 경로를 거쳐 투자한 투자자들은 “이번 ‘이 씨 체포’와 함께 ‘자금회수’가 이뤄질 경우 피해보상을 받아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안도하는 모습이고, 일부 음성적 자금을 비밀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거액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 씨 체포’와 관련 좌불안석(坐不安席)’인 모습이다.

왜냐하면 한인타운 내 일부 재력가 투자자들은 “C+ 사건이 터지자 투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한 돈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제대로 신고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이 씨의 체포로 말미암아 ‘단순히 떼인(?) 돈’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판단에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는 것.

한편 이와 관련 찰리 이 씨가 한인들을 상대로 걷어들인 투자금이 1억 달러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찰리 이 씨와 이종진 씨 등 C+ 사기극의 주범들은 약 3천 6백만 달러의 투자금에 대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기소된 상태다.

이를 놓고 호사가들은 “찰리 이 씨가 의도적으로 체포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소문으로 나돌던 ‘사전합의 체포說’‘마저 흘려대고 있다. 이는 이미 기소된 3천 6백만 달러의 피해액 외에 추가로 피해규모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이번 사건의 주동자들은 “소위 ‘걷어 들인 돈’의 약 1/3의 비용만으로도 모종의 법정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얘기가 성립되고, 이러한 피해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들 혐의자들은 ‘형량을 상당폭 줄일 수 있다’라는 것이 법조계의 관측에 기인하고 있다.











연방검찰 톰 로젝 공보관과의 인터뷰



기자 :
찰리 이 씨가 애리조나 지역에 왜 갔는가.
톰 로젝 공보관 :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애리조나에서 약 10일간 체류했다는 것이다.


기자 : 애리조나에 간 이유가 ‘총기구입을 위해서 갔다’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맞는가.
톰 로젝 공보관 : 잘 모르겠다. 단지 총기를 구입하기 위해서 애리조나에 체류했던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체포당시 총기류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만큼은 사실이다.


기자 : 이번에 연방 대배심에 의해 찰리 이 씨와 함께 기소된 이종진 씨는 같이 없었는가.
톰 로젝 공보관 : 아니다. (뜸을 들이며) 분명한 것은 체포 당시 이종진 씨는 없었다는 것만 말하겠다.


기자 : 혹시 캐나다를 통해 넘어올 때 이종진 씨가 찰리 이 씨와 함께 미국에 입국했을 가능성은 없는가
톰 로젝 공보관 : 찰리 이 씨가 미국에 입국한 경로도 확인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종진 씨의 경우는 더더욱 알 수가 없다.


기자 : 찰리 이 씨가 왜 변호사 선정을 안 하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 보호하는 입장을 전혀  취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톰 로젝 공보관 : 이 씨가 처음에는 변호사를 원하지 않아서 변호사가 없었으나, 5월 2일 경 변호사 선정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기자 : 스펜서 리 씨를 아는가. C 플러스 사의 회장으로 알려져있는데…
톰 로젝 공보관 :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인터뷰 : 강신호 기자>


“서서히 벗겨지고 있는
‘C 플러스 증권투자 사기극’의 전모”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 또 한가지 관심사는 이번 C+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스펜서 리(한국 名 이윤갑) 회장의 대한 사안이다.

관련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스펜서 리 회장이 ‘F-1 그랑프리 대회’ 유치 등을 떠벌리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고 전하고 있는 반면, 연방검찰 측에 확인한 결과 ‘스펜서 리’ 회장에 대해 “잘 모른다”는 답변만이 되돌아 오고 있다.

하지만 C+ 사의 회장으로 알려졌던 스펜서 리 씨는 지난해 9월 경 측근을 통해 본보에 접촉해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나 모 증권 펀드 사에 투자된 자금은 현재 연방정부에 의해 전액 동결 조치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여기에 투자된 투자금은 약 3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으나 투자된 돈의 성격상 투자자들의 신분이 노출될 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해 모종의 흑막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미 본보가 지난 제471호(9월 2일 자)를 통해 기사화 했듯이 “C+ 사가 투자한 펀드는 나름대로 ‘Reg-S’ 규정에 의거해 만들어진 ‘찰리 이 식 펀드’로 추정될 뿐이다. 이미 연방수사국(FBI)은 바로 이 같은 정황을 포착, 수사를 끝마치고 이 편드의 자금을 동결시킨 상태로만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이 문제의 펀드가 내국인, 즉 미국 국적자는 투자할 수가 없고 외국인만이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알려지고 있는데, 찰리 이 씨 등은 이러한 맹점(?)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즉 일부 C+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본인 명의가 아닌 한국거주 친척 등 타인 명의로 이뤄져 있어, 이들 투자자들은 당국에 신고시 “오히려 자신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약점 아닌 약점을 처음부터 이용한 지능적 범죄였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C+ 투자자들조차도 이러한 ‘외국인 투자 펀드’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이가 없으며, 실제로 이러한 투자펀드가 존재했는지 여부 조차도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투자자는 “그저 ‘F-1 그랑프리 대회’ 투자자금으로만 알았다”고 전해, 혹시 이 투자펀드의 자금이 “C+ 사가 한국 정계와의 로비 등을 통해 건넨 것으로 알려진 ‘F-1 그랑프리 대회’ 유치 계약금 및 로비자금으로 사용되어진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C 플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사가 입주해 있는 윌셔
와 피게로아(601 S. Figueroa St, #3600)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고층 빌딩. 찰리 이 씨는 투자자들을 위해 36층에
있는 전망 좋은 프라이빗 룸(Private room)을 제공하는
등 초호화 로비행각으로 투자자들의 환심을 산 바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과연 해외로 빼돌린 자금의 규모는 얼마?


연방 대배심은 지난 22일 250만 달러 상당의 부도수표로 웰스파고를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로 ‘찰리 이 씨 및 이종진 씨’를 형사 기소했다.

그 동안 연방검찰 측은 도주한 찰리 이 씨가 주로 사용했던 웰스파고 은행의 11개 계좌 정보가 지난해 공개됨에 따라 이들 계좌의 정보를 토대로 이 씨가 빼돌린 돈의 행방을 추적해 온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이 씨가 웰스파고 은행계좌들 중 주로 2개의 개인 비즈니스 계좌(Won Charlie Yi dba Carlin Co. 명의와 C+ 캐피탈 매니지먼트 LLC. 명의 계좌)에 투자금을 분산 예치해 왔다”고 밝혀 왔다.

이번 연방 대배심의 기소장에도 드러나듯 ‘찰리 이 씨는 웰스파고 은행 2개 계좌를 통해 거액의 투자금(250만 달러)을 한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이들 계좌들을 통해 심지어 스위스, 버뮤다, 호주 멜버른 등 해외로 ‘분산송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이 해외로 보내진 돈은 지난 2003년 9월 19일 크레딧 스위스 은행으로 50만 달러, 호주 멜버른 은행으로 10만 달러, 버뮤다 은행으로 1만 달러 등 총 61만 달러가 송금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즉 2003년 9월 경부터 이미 ‘도주’ 준비 채비를 한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찰리 이 씨의 체포’와 함께 관련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해외 분산 송금분’ 및 ‘외국인 펀드’의 실체 등도 낱낱이 밝혀질 것으로 추정되며, 총 18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찰리 이 씨 및 C+ 투자 사기단의 운명이 조만간 가려질 것으로 보여진다.








追·跡·안·테·나

‘F-1 그랑프리대회’ 유치 계약
사실인가! 소문인가!  소문에는 ‘예치금 2천만 달러’로 알려져…


O— C 플러스 사 회장으로 알려진 스펜서 리(한국 名 이윤갑) 씨. 그간 “스펜서 리 씨는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문화 관광부 관계자 및 경상남도 의회- 경남도지사 등을 상대로 무차별 금품 로비를 벌였으며, F-1 대회 유치를 위한 계약금 성격의 2천만 달러를 투자한 장본인이다”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평소 스펜서 리 씨와 친분이 있었던 L 모 씨는 지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펜서 리 씨가 ‘F-1 그랑프리 대회’ 유치를 위해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도 한국 내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유력 정재계 인사들과 잦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스펜서 리 씨 스스로 ‘F-1 그랑프리 대회 유치’와 관련해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수 천만 달러의 로비 자금이 투입되었다”는 말을 수 없이 해왔고, 실제로 C 플러스 투자자금 중 일부가 한국으로 송금된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면서, ‘C 플러스 사건’ 파문이 자칫 한국 정가로 비화될 가능성도 엿보이기도 했던 사안이다.

이들 C+ 사 핵심임원인 찰리 이-스펜서 리 두 사람은 막판까지도 투자자들에게 “F-1 그랑프리 대회가 잘못되면 투자금을 회수할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엄포까지 놓았다는 정황을 미뤄보아 ‘F-1 그랑프리 대회’ 유치를 통한 ‘재기모색’을 노려왔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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