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DJ의 침묵” 숨겨진 가족문제도 “노벨상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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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前 대통령이 ‘숨겨놓은 딸’ 문제가 SBS에 의해 이슈화되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
어 그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J의 숨겨놓은 딸’에 대한 반응이 국내외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평소 ‘인권 대통령’이라고 존경을 받던 DJ가 “한때 자신의 여인과 그 여인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의 인권을 노벨상 때문에 파괴했다”는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DJ 측은 SBS측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더욱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만약 이 보도가 거짓이라면 DJ에게는 이 이상의 명예훼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침묵하고 있다. 이 같은 DJ의 행동에 대해 그를 25년간 존경했다는 한 지식인은 “나라면 명예보다 딸을 택할 것”이라며 DJ의 행동을 나무라고 있다. 또한 이 시대의 대표적 보수 논객인 김동길 교수는 “노벨상을 받아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DJ의 이름을 거명치 않고 질타했다. 두 지식인의 글을 소개한다.

성 진<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김동길 명예교수.

김동길 명예교수는 ‘노블리제 오블리제’를 내세우며 DJ 행동을 비난했다.


<문명사회에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들추어내는 것을 꺼려할 뿐 만 아니라 매우 부도덕한 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반인의 경우이고 각계각층의 지도자나 유력인사로 지목된 사람들의 경우는 매우 다르다.

재벌의 총수가 승강기에서 일하는 소녀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졌다면 그것은 좀처럼 용서 받기 어려울 것이다. 본 부인이 있는데다가 나이가 매우 어린 사람을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도덕적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어느 나라의 수상 자리에 앉아있던 자가 이름 없는 무용단에서 춤추는 나이 어린 여성 여럿을 건드렸다 하여 정계에서 완전히 매장된 일이 있다. 크리스틴 킬러라는 영국의 콜걸은 명문출신으로 당시 국방장관 자리에 앉아 있던 프로푸모라는 사나이를 그녀 앞에 무릎 꿇게 만든 사실은 전 세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던졌다.

요새 한국에도 그런 정치인이 한 사람 튀어 나왔다고 전해진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그 정치인에게 35세의 딸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가 출세할 욕심 때문에 자기 딸의 어머니를 구박에 구박을 거듭하였다고 하니 그 말이 사실이라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류를 사랑 한다면서 자기 딸을 하나 낳아 준 여인을 학대한다면 평화와는 매우 거리가 먼 사람이고 여겨진다.>


한편 이용휘 미래정경연구소의 연구위원은 지난번 SBS의 ‘나는 DJ의 딸입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연신 담배를 피워 물며 공허한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다”면서 “지난 25년의 DJ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 그리고… ´행동하는 양심´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신뢰… 본받음… 이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져 버리는 느낌이다. 마냥 한없이 답답할 뿐이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이 연구위원은 “이번 보도가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면서도 정작 DJ가 취하고 있는 침묵에 “모든 존경심을 지워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SBS의 보도내용을 보노라면, DJ의 숨겨놓은 김 모라는 딸과 그 어머니의 자살… 그리고… 그녀와 그녀의 이모라는 모 대학 교수의 입을 통하여 DJ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과 故정일형 박사 내외분 및 그의 아들인 정대철 前 국회의원… DJ 집안의 측근 인물 조풍언 씨 등의 생활비 관련 부문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인간 DJ와 숨겨놓은 딸에 대한 도덕성에 1차적인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그는 <SBS의 보도내용만을 놓고 보면 최소한 딸에 대한 부분만은 진실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진승현 게이트고 무엇이고는 중요하지 않다. 인간 김대중과 그의 딸만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만일, 김대중  前 대통령의 딸에 대한 SBS의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김대중 前 대통령은 측근 비서관을 통하여 애매 모호한 발언을 흘릴 것이 아니라 즉각 이에 대한 그의 생각을 피력해야 마땅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SBS의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얼마나 가슴을 치고 통곡할 노릇인가! 명색이 인간 김대중의 외동딸로서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러 보지도 못한 채,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 거지마냥 동교동에 가서 생활비를 타러 다녔다고 하니 말이다. 또한, 오늘자 모 신문에 보도된 그녀의 이모 말을 빌리면 그녀의 동생이 자살한 주된 이유는 DJ 쪽에서 그의 딸을 끝까지 호적에 올려주지 않아서라고 하니 더더욱 가슴 아픈 일인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리고 만약 DJ 측의 모호한 행동에 대해서도 나무라고 있다. <김 전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인에 대한 유전자 감식 확인은 DJ 家에서 마음만 먹었다면 본인이 모르게도 어떠한 식이던지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함에도 DJ 측에서 지속적으로 생활비를 제공해 왔음은, 그녀가 DJ의 친딸임을 충분히 예견 코도 남음이 있다 할 것이다. 이제는 김대중 前 대통령이 더 이상 망설여서는 안 된다. 본인의 입으로 사실여부에 대하여 솔직한 입장을 말하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김대중 前 대통령이 누구인가!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의 표상이요… 이 나라 민주주의의 아버지이자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분이 아니신가! 이는 평범한 일 개인의 평범한 사생활이 아닌 것이다. 이 시기, DJ의 침묵은 정치권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김 前 대통령의 여식이라고 주장하는 분이 살아 있음에 DNA 검사 만으로도 간단하게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 사실이라면, 얼마나 사랑스런 딸인가! 동시대.. 이 나라 그 시절에 김대중의 정치적 대칭점에 서 있던 박정희의 딸 박근혜를 생각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휘 위원은 마지막으로 <세상 사 살다 보면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곤 한다. 이것이 세상 사 사람 사는 모습이다. 침묵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음이다. 설령, SBS의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어진다 할지라도 한줌 흙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 삶의 한 모습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는, 너와 내가 결코 다름없다 할 것이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을 떠나서… 우리네 삶 속… 아픈 가족사의 이야기가 된다. 누가 내게 묻기를 “그대는 대통령 직을 원할 것이요? 그대의 소중한 딸을 원할 것이요?” 나는 주저 없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내 딸은 이세상의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소중한 분신이외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오늘처럼 가슴속 깊이 와 닿을 수 없음이다. 여기에다 무슨 정치적 잣대를 들이밀 것인가!>라고 DJ를 꾸짖고 있다.

















▲ 일부 시민단체들은 “DJ의 숨겨놓은 딸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에 대해 진상을 밝히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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