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울린 `뇌가 굳어지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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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영된 영상기록 병원 24시 `연주의 봄` 편이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올해 8개월된 아기 `연주`는 현재 왼쪽 뇌가 석회화되면서 오른쪽 뇌마저 굳어 가는 `스터지 웨버 증후군`에 걸린 상태. 따라서 오른쪽 뇌를 살리기 위해 서둘러 왼쪽 뇌 혈관 제거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 놓여있다.

방송 제작진은 아이의 투병을 위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아빠를 어렵게 인터뷰했다.

“연주가 아프다고 얘기도 못하고 눈물만 찔끔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내가 부모로써 책임을 져야하는데… 하지만 아무리 연주가 아프다고 해도, 저렇게 낳았다고 해도 후회는 안해요. 연주는 우리의 희망이자 빛이니까요.”

방송에 따르면 대수술을 받기 위해 연주는 머리를 깎았다. 아이는 자꾸만 울어댔고, 머리를 깎던 간호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머리를 더 잘라야 하는데, 최대한 깔끔하게 밀어야 수술할 때 문제가 없는데 아기(연주)가 너무 힘들어하고 지켜보는 엄마도 힘들어하니까 더 못하겠어요.(못 깎겠어요).”

드디어 수술 날. 장작 아홉 시간의 수술이 끝났다. 결과는 좋았다. 하지만 일주일 후에 40%의 뇌혈관을 제거해야 하는 수술을 또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엄마는 그저 눈물만 흘렸다.

연주는 왼쪽 뇌혈관을 제거했기 때문에 오른쪽 손이나 발 등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할 것 같다고 한다. 때문에 향후 재활치료가 뒤따라야 한다.

시청자들은 방송에 나온 위급한 장면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수술 후 갑자기 연주의 호흡이 거칠어졌던 것. 산소농도가 급격히 하락하는 긴급상황. 가래가 기관지를 막아 호흡에 잠시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잠시후 괜찮아졌다. 그럴 때마다 연주 엄마의 눈물은 하염없이 쏟아졌다.

“여보 힘내, 엄마 아빠가 강인해야지 마냥 운다고 해결되나? 울고 있는 엄마 얼굴을 보면 순간적으로 연주 마음도 약해져서 수술 받는데 어렵다고. 그러니 제발 힘내.”

연주 엄마 아빠는 생사를 넘나들며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연주를 통해 참는 법과 강해지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다.

훗날 연주가 건강해져 뛰어다니고 놀게 되면,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법을 아이한테 배울 수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터였다.

드디어 일주일 후 2차 수술 날. 연주는 예전과 달리, 수술대기 중에 칭얼거리지도 울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엄마의 마음이 괜찮을 리 없다.

“연주야, 보채 보렴, 어른처럼 가만히 있으니까 더 안쓰럽잖아.”

방송이 끝난 후 게시판엔 연주처럼 갓난 아기를 둔 엄마들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한 시청자(hippy2119)가 올린 글은 그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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