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버려진 아기, 개가 구출해

이 뉴스를 공유하기















아프리카 케냐의 한 숲속에 버려진 신생아가 떠돌이 개에게 구출되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 온라인판 등 주요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어난 지 2주정도 된 것으로 보이는 이 여아는 아기 울음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 두 소년에 의해 발견됐다.

아그레이 므와리무라는 여성은 “우리 아이들이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해 밖으로 나가보니 새끼 강아지들이 있는 곳에 낡은 셔츠에 싸여있는 아기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여성은 또한 “숲 속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던 개가 비닐 봉투 안에 넣어진 채로 있던 아기를 발견하고 새끼들이 있는 집으로 데려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는 인근 경찰서로 옮겨진 뒤 곧바로 케냐 국립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담당 의사들은 “아기가 발견되기 이틀 전 쯤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이의 치료를 끝낸 의사들은 “배꼽부분이 세균에 감염돼 치료를 받는 도중 아기가 많이 울었다”고 안타까워하며 “지금은 잘 먹고 잘 자는 등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 직원들은 극적으로 살아남은 이 아기에게 ‘엔젤(Angel)’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으며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많은 사람들이 새 옷과 기저귀를 선물하는 등 아이의 새 삶을 축복하고 있다고.

케냐에서는 극심한 빈곤에 못이긴 부모들이 신생아를 유기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계당국은 “버려진 아이의 부모를 찾아 나서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패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