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 김형인 정만호 “박승대와는 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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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스마일매니아와 결별 선언  

“연기자들에 대한 지원도 거의 없고 인간 이하의 대접까지 하는 스마일매니아 박승대 사장과는 단 하루라도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속사와의 ‘노예계약 파문’에 휩싸인 윤택, 김형인, 정만호, 김신영, 권성호, 김필수, 권성호, 최영수, 이종규 등 스마일매니아 소속 개그맨 10여명은 11일 오전 서울 청담동 크레이지크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속사 스마일매니아와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윤택은 소속사 개그맨들의 대표로 나서 “연기자들과 소속사와의 분쟁에 대한 오해를 피하고 스마일매니아와 결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고 싶었다”며 “박승대 사장이 연기자 출신이어서 기대감을 갖고 있었으나 전근대적 매니지먼트 처리에 지쳤다”고 말했다.

윤택은 “지난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에서 입상해 지난해 1월 SBSi, 스마일매니아와 3자 계약을 맺고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스마일매니아에서 방송출연을 조건으로 계약금도 없이 15년간 장기간 계약을 하는 이면계약을 강요했다”며 소속사의 계약 조건이 불공정 계약임을 성토했다.

또 “방에 들어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계약 조항 하나하나를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계약을 안하면 방송 출연을 못한다는 강요까지 받았다”고 계약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2년 전 스마일매니아 소속이었던 갈갈이패밀리도 비슷한 이유로 결별한 것으로 안다. 더 좋은 조건의 소속사를 찾겠다는 게 아니라 신뢰관계가 산산조각난 상황에서 단 하루라도 스마일매니아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후배들이 새로 들어온 상태여서 이러한 문제들이 후배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이같은 행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를 함께한 개그맨 김재우는 “지난해까지 ‘웃찻사’에 출연하다 박승대 사장으로부터 이면계약을 제시받고 7차례 거부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극장 공연은 물론 회사 출입마저 못했고, 이후 방송 출연도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그맨이 다른 것에 신경쓰면 좋은 개그가 안나오기 때문이 이런 일이 더 생기기 전에 동료들과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이재경 변호사는 “현재 이면계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10일 스마일매니아에 보냈으며 SBSi에는 스마일매니아의 업무처리 관련 진정서도 보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개그맨들은 또 “스마일매니아와는 결별해야 하지만 SBSi와의 도리는 다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작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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