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남 “김일성 찬양” 亡筆 파문 “울기는 왜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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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남 LA 평통회장 ‘亡筆’ 파문이 좀처럼 사그라 들고 있지 않
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김 회장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김광남 LA 평통회장과 ‘금수산 궁전’ 스토리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김 회장은 처음 평통회장 선정 과정에서부터 ‘낙하산’으로 임명되어 말썽이 야기되더니, 드디어 임기 말에 ‘끝내기’ 악수를 두어 국내외로 파문이 거세지고 있다.

김 회장은 매일처럼 자신의 이름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것을 창피한 줄도 모르고, 언론에 이름이 보도되는 것이 마치 자신이 유명해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만큼 어눌한 사람이다. 어눌한 사람은 누군가 부추겨 주기만 하면 간이라도 빼어 줄 사람이다.

이번에 김 회장이 북한의 금수산 궁전을 방문해 “위대한 김일성…”이라고 방명록에 적은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LA 평통이 북한 갈 때부터 이미 정해진 순서로 북한 측은 계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도 김 회장의 어눌한 행동으로 남한의 헌법기관이 북측에 경의를 표한 것을 내심 잘 된 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김일성 조문파동과 탈북자 대거 유입으로 북측에 심기를 건드린 것에 대해 이번에 그 빚의 일부를 갚은 것으로 치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씨를 평통회장에 임명한 사람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다. 사실 김 회장의 행동은 아직도 유효한 ‘보안법’ 위반이지만 노 정권은 김 회장을 무사히 LA로 돌려 보냈다.

제임스 최<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LA 평통 김광남 회장이 ‘김일성을 찬양하는’ 발언을 금수산 궁전 방명록에
남겨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 주석
의 지도하에 인민들이 모두 편안함을 보았으며 평소에 성취하려했던 통일을
보지 못하셨던 것을 매우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라고 적었다.

지난 2000년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매들린 울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세계의 이목 속에 평양을 방문했다.

그 중에서도 울브라이트 장관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 기념 궁전을 방문한 것을 두고 언론들은 말이 많았다.

울브라이트 장관이 금수산 기념 궁전을 찾아 김 주석에게 ‘경의’를 표시했느냐 아니냐를 두고 말이 많았던 것이다.

프랑스 AFP 통신보도는 수행한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울브라이트 장관이 김일성의 시신 앞에 잠깐 머물렀을 뿐 화환도 증정하지 않았다. 그냥 잠깐 시신을 바라봤을 뿐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북한 측은 울브라이트 장관의 금수산 기념궁전 방문이 이뤄진 뒤 수 시간이 지난 후에 “미 국무장관이 금수산 기념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시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미 국무장관이 ‘그냥 잠깐 시신을 바라봤을 뿐’을 북한측은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국무장관의 행동까지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보도하는 북한이 ‘어눌한’ LA 평통회장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의례적인 조문을 보냈다. 그러나 미 국무장관은 평양을 방문해서 김광남 평통회장과는 달리 ‘금수산 궁전’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차 북한에 갔을 때 DJ는 김정일의 ‘금수산 궁전 방문 요청’을 끝내 응하지 않았다. 회담 전에 북측은 ‘금수산 궁전 참배’를 조건으로 달았는데 평양에서 DJ가 김정일의 다른 요구조건을 들어 주기 때문에 이를 양해했다는 것이다. DJ도 참배하지 않은 금수산 궁전에 김광남 회장은 ‘얼씨구나’ 참배하고 충성문까지 줄줄 적어 놓았던 것이다.


금수산 궁전의 광대춤


북한의 ‘금수산 궁전’은 최고의 성역이다. 바로 김일성의 주검이 안치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김일성을 “영원한 수령으로 모신다”는 뜻에서 영생위업을 수년간 추진해 왔다. 그래서 금수산 의사당을 금수산 궁전으로 개칭하고 궁전 안에 ‘수령의 생전의 모습’ 그대로 안치토록 했으며 1997년 7월 3주기를 즈음하여 김일성 출생 해인 1912년을 원년으로 하는 ‘주체’ 연호를 사용토록 하고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정했다. 그리고 탑신이 82m(김일성 사망당시 82세 상징)가 되는 영생탑을 건립했다. 바로 김일성을 신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된 곳이 금수산 궁전이다.

바로 문제의 금수산 궁전에서 ‘어눌한’ 김광남 평통회장이 북측의 사주에 놀아나 멋지게 ‘어리광대 춤‘을 추었던 것이다. 그 ‘어리광대 춤’ 행각이 김광남 회장에게는 잘 어울리는 춤이었다. 지난 5일 오전 LA 민주평통 방문단 48명과 함께 금수산 궁전을 찾은 김광남 회장은 출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 주석의 지도 하에 인민들이 모두 편안함을 보았으며 평소에 성취하려고 했든(던) 통일을 보지 못 하셨든(던) 것을 매우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민주평통 LA협의회 회장 김광남” 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자 코리아 타운에 한 동포는 “‘인민들이 모두 편안함을 보았다고 했는데 그러면 왜 염소와 비료를 가지고 갔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북한인민이 잘 살고 있다고 했는데 김 씨가 왜 좋은 나라를 두고 미국에 왔는가”라고 비난했다. LA 동포사회의 한 단체장은 “평소 김 회장의 튀는 행동에 찜찜했는데 기여히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면서 “그런 사람을 평통회장으로 임명한 노무현 대통령도 문제가 있는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평양방문 뒤 서울에 체류 중일 때 김광남 회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방명록에 뭘 어떻게 적을까 하고 앞장을 뒤적거리다 보니 다들 그렇게 썼기에 무심코, 아무 의미 없이 썼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난 실수가 됐다”면서 “어찌 됐든 방북단을 이끌었던 평통회장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수준도 되지 못하는 이 같은 해명은 ‘어눌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방명록 앞장에 쓴 대로 “무심코, 아무 의미 없이 썼다”고 말한 이 사람에게 무슨 비난이 통할 것인가!

김 회장의 ‘어눌한’ 변명을 더 들어 보자. 그는 “(금수산 궁전 방문) 당시 3명의 북측 안내원이 강제는 아니었지만 방명록이 있는 쪽으로 유도했으며 혹시 방북단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방명록을 작성했고 뒤에서 안내원들이 불러주기도 했으며 카메라가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유치한 답변을 늘어 놓았다. 김 회장은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매일 밤 북측 인사들은 나를 불러내 방북 단원들이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문제 삼아 적잖은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해 마치 방북 단원들의 안위를 걱정해 자신이 희생한 것처럼 핑계를 대는’어눌함’을 나타냈다.


“제2의 만경대 사건’


이번 사건을 두고 서울의 대부분 언론들은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평통 로스앤젤레스 지부 김광남 회장이 ‘제2의 만경대 방명록’ 파문을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해 LA 동포사회가 또 다시 망신살을 당했다. 지난 2001년 8월에도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한 동국대 강정구 교수(사회학)가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를 방문해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글을 남겨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번 김 회장의 ‘망동’에 대해 서울의 평통 사무처는 김 회장이 중대한 실수를 했지만 고의성이 없는 만큼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한다. 사무처도 내심 누군가는 그런 일을 해주기를 바란 눈치였다.

LA 평통이 염소와 비료를 북한에 전달하러 갈 때부터 수상했다. 북한이 LA 평통 방문단을 받아들인 것 자체부터도 의혹이었다. 평통에서는 ‘평통의 방북으로 새 전기를 마련한다’는 의의를 부여했지만 처음부터 북한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눈에 보였다. 방문단 구성도 평통위원은 20여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숫자를 채우기 위해 친지나 방문자들을 끌어 모았다. 평통위원 중에는 ‘노사모’ 소속이 들어 있었고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이 북측에 경의를 표하러 가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김 회장의 ‘어눌한’ 망동에 LA 동포사회에서는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평통 내부에서도 사퇴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임기가 한달 남아 마무리 하겠다’며 버티고 있는 입장이다. 이미 그는 평통회장이 아니다. ‘어눌한’ 김 회장은 자신이 ‘한 건 크게 했다’면서 ‘통일과업에 한 획을 그었다’며 자위를 하는 그에게 ‘사퇴’라는 단어는 생소할 뿐이다. 책임을 지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우습게만 보일 뿐이다.


LA 평통을 386 전위대로


과거 보수계층을 대변했던 LA 평통은 DJ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빨간 물이 조금씩 스며들면서 김광남 회장을 ‘낙하산’으로 낙점하면서 친북 세력을 “진보”로 둔갑시키는데 앞장 서게 만들었다. 김 회장은 6.15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친북 세력을 동포사회의 전위대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김 회장은 총영사관의 비호를 받으면서 평통을 “미주의 조총련”으로 만들기에 획책해 왔다. 벌써부터 타운에서는 다음 평통 때는 신원불명의 사람들이 많이 포함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미 서울의 평통 사무처에서 ‘자진추천’이라는 이상야릇한 추천 방식으로 미주 지역에 노무현의 전위대를 평통에 포진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홍위병’ 식의 평통 전위대가 가동되어 미주 지역에서 반미반전 무드를 조성시킨다는 것이다.

이미 LA 평통 이외에 일부 지역의 평통도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행사를 주최하면서 서서히 좌경화 운동을 펴가고 있다. 노무현 정권은 평통이라는 그럴 듯한 조직체를 통해 보수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미주 지역에서 개혁을 표방하면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김광남 회장의 ‘사과 성명서’

LA평통은 7박8일 일정으로 동포사회의 정성이 담긴 염소 150마리와 비료 115톤을 북한 농업성에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주석궁을 방문하면서 방명록에 신중치 못했고,   사려깊지 못했고 우리 국민들의 정서에 어긋난 글귀를 쓰게 된것에 대해 경위야 어떠 했던간에 대단히 죄송스럽고 사과 말씀을 다시 한번 정중히 드립니다.

남북관계뿐만이 아니고 미북관계까지도 좋지 못한 상태이고 핵 문제뿐만이 아니고 6자회담까지도 거부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LA평통은 그 틈새를 이용하여 남과 북이 공영 공존하는데 이바지 하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그간 거의 1년 동안 준비하면서 이루었던 북한 방문이였습니다.


북한의 장관급 및 차관급 두분을 세미나에 참석시켜 북핵문제와 6자회담에 대한 견해 등을 들었습니다.
시기가 되면 양보와 참석을 하겠다는 입장과, 판문점을 방문하여 남쪽과 북쪽을 향해 “독도는 우리땅” 이라는 표어를 앞에놓고 함성을 지를수 있도록 북한 고위층의 허락과 동시에 북한 측의 절대적인 지지도 얻게 하였고, 모처럼의 공식적인 헌법기관인 평통을 북한 측이 초청하여 교류의 물꼬를 틔우는데 일조하였습니다.

북한에서는 앞으로 계속적인 초청으로 교포단체의 북한방문을 환영하기로 약속하기도 하였습니다.
염소나 비료만 주고 온 것이 아니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성과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사려깊지 못한 글귀로 빛을 바래게 되어 더욱 안타까울 뿐입니다.


LA평통의 제11기 위원님들 및 동포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모금이나 이번 방북단에 참여하여 기부하신 여러 단원님들께 또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잘못은 저의 잘못으로 꾸짖어 주시고 평통위원 어느 누구에게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지 말아 주시길 바라며 방북하기전의 저의 생각이나, 방북하고 난 후의 저의 생각은 한결같습니다.


저의 상식밖의 글귀에 대해 무릎꿇고 백배사죄하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2005-5-16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LA지역 협의회 회장 김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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