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재 문화원장 “통뼈 해외관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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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람이 한국문화를 책임지는 LA문화원장이라니……
 
ⓒ2005 Sundayjournalusa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치루어진 ‘다이내믹 코리아 2005’를 주최했던 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측이 이 행사에 대해 비판을 한 동포 예술단체장에게 위협적인 행사를 자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이 행사를 후원한 중앙일보사측도 역시 이 동포 예술단장에게 보복성 압력을 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같이 주최측 정부기관과 후원사측인 언론사가 행사에 건설적인 비판을 가한  동포예술단체장에게 뭇매를 가해 동포 예술계가 분노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에 스포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다이내믹 코리아 2005’에 대해 김응화 무용단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현지 예술인에 대한 인식 부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 같은 기자회견에 대해 행사를 주최한 한국문화원측과 후원사인 모 언론사 측이 김응화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위협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동포 예술계는 “권언유착의 공포감 조성”이라며 대응책을 강구할 분위기이다. 한편 ‘다이내믹 코리아’행사가 끝난 후 미사여구를 동원해 찬사일색으로 대회가 대성공이라고 보도했던 모 언론사도 뒤늦게 “절반의 성공”이라며 문제점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나섰다. 애초 본보는 이 대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패작임을 보도한바 있다. 문화원측은 국고예산을 쓰면서 일부 공금의 유용 의혹을 사고 있다.

제임스 최 <취재부기자> [email protected]


이번 ‘다이내믹 코리아’ 행사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제기한 김응화 무용단장에게 한국문화원측이 ‘괘씸죄’로 대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동포 예술계는 “당장 전영재 문화원장을 한국으로 추방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코리아타운의 한 단체장 L 씨는 “언론의 자유가  있는 미국에서 외국정부 관리가 위협을 주었다는 사실은 놀랍다”면서 “미국정부 당국에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 단체장은 “이번 기회에 공관원들의 횡포를 단단히 응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단체의 임원인 C 부회장은 “동포사회를 폄하시키는 일부 공관원들에 대해 한국정부에 강력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이번에 한국문화원장의 공식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예술인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별도의 강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다이내믹 코리아 2005’을 주최한 한국문화원의 전영재 원장은 부임 초부터 현지 동포사회 예술인들을 깔보는 자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한인계 예술인들에게는 다른 자세를 취했다. 동포사회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은 뒷전으로 미루고, 미주류사회의 한인계들을 특별 대우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전 원장은 이번 ‘다이내믹 코리아’ 행사에서 철저하게 동포 예술인들을 무시하고 제외시켜 버려 지금 동포사회 예술인들로부터 성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국악 활동을 하다 이민 온 한 예술인은 “막대한 국고 예산을 낭비하면서 한국에서 공연단을 데리고 와야만 행사가 된다고 생각하는 문화원장의 사고방식은 전근대적”이라면서 “관권의 힘으로 문화활동을 벌여가는 문화원장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예술인은 “이번 기회에 동포 예술인들이 단합해 문화원측의 고자세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예술인은 “문화원측이 예술단체 지원금 명목으로 자신들 영향권 아래 두려고 한다”면서 “쥐꼬리 만한 지원금을 주면서 요구사항은 너무나 많다”고 불평했다. 지난번 LA 마라톤 대회 당시 한국문화원측은 일부 문화 단체들에게 고작 200 달러를 지원하면서 생색을 내기도 했다. 아직도 한국에 비해 모든 면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동포 예술단체들은 문화원측에 밉게 보이면 그나마 여러면에서 불이익을 당할가 봐 할 말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다이내믹 코리아’ 행사를 앞두고 한국문화원측은 태권도대회를 주관하는 김영숙 사범에게 대회 주관권을 부여했다는 명목으로 안하무인격으로 대했다. 대회장소인 스포츠 아레나를 임대하는 문제 등 LA시 당국과의 까다로운 문제들을 모두 맡기면서 생색은 문화원측이 내고 말았다. 이번 제1회 LA시장 배 국제 태권도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김영숙 사범이 LA시당국이나 스포츠 아레나 경기장과의 두터운 인맥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문화원측은  대회장소 등이나 대회 준비 등 산적한 많은 문제들을 태권도 대회 조직위원회에 맡기면서 나중에 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지원금은 제대로 지원치 않고 무료 입장권을 수백장 주면서 ‘입장권을 판매해 기금으로 충당하라’는 상식 이하의 지시를 하기도 하여 관계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태권도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문화원측에 대해 분통이 터지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면서 “내년 대회를 생각해 일부 임원들이 이를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문화를 미주류사회에 알릴 목적으로 ‘다이내믹 코리아’ 행사를 벌인 것인데 정작 와야할 미주류사회의 관객은 눈에 보일 듯 말 듯 했다. 무료 입장권 배포는 일부 한인 언론사와 비디오 업소에 국한되어 미 주류사회 사람들이 입장권을 구하는데 큰 장애가 됐다. 특히 이번 행사를 야심작이라고 내세웠지만 미국 언론으로부터는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 홍보가 우선이 되야 하는데 문화홍보를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한국문화원측이 우물안 개구리식의 홍보로 막대한 국고 예산이 투입된 ‘다이내믹 코리아 2005’ 행사를 죽쑤고 말았다. .

전반적인 행사 진행과 운영은 한마디로 무계획적이었고, 그나마 행사 주최측과 주관측들이 협조를 제대로 이루지 않아 무료 입장한 관객들의 불평만 야기시켰다. 







한국문화원은 동포사회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전시공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기회로 생색을 많이 내고 있다. 동포사회에서는 ‘문화원에서 전시회를 갖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영재 원장과 선이 닿으면 언제나 전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전 원장과 선이 없으면 전시장을 이용할 수 없다.

‘빽’없고 연줄이 없는 예술가들이 문화원 전시장을 빌리려 하면 ‘이 전시장은 미 주류사회를 위한 것’이라면서 점잖게 퇴짜를 놓는다. 그러나 전 원장이나 총영사관에 선을 닿는 인사들은 쉽게 전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전직 한인회장을 지낸 K씨는 문화원에서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를 두고 동포사회에서는 가난한 예술가들에게는 외면하고 힘있는 인사에게 굽실거리는 공관의 자세에 불만을 나타내는 구설수도 있었다.

한편 본보는 지난 ‘다이내믹 코리아’ 행사를 앞두고 보도한 기사에서 “2만 여명 수용 “스포츠 아레나 관객동원 불가능- 궁여지책 방안으로 언론사?비디오가게 총동원-우리들만의 잔치… 막대한 국고 들여가며 왜 하나”라는 제목으로 이 행사의 문제점을 미리 예견했었다. 실지로 이 예견은 그대로 적중했다.

그러나 예고된 많은 행사나 프로그램들은 애초 선전대로 진행되지도 않았고 각종 부스들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 예를 들면 김치 페스티벌로 알고서 다양한 김치 먹거리를 기대하고 현장에 간 사람들은 아연실색 했다. 김치 테이블은 고작 한 개였고, 아줌마 한 사람이 달랑 통김치를 썰고 있었다.

이날 낮 시간부터 스포츠 아레나에 들어간 많은 사람들은 저녁시간에 먹거리를 찾아 나섰으나, 다양한 먹거리는 보이지가 않았다.단지 김밥 정도가 눈에 뜨일 뿐이고 그나마 가격이 10 달러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이 같은 현장을 목격한 많은 한인들은 “한국의 날 축제 보다도 구성이 잘못된 것 같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그리고 일부 관객들은 음식을 먹을 곳이 마땅치가 않아 라면 박스를 들고 스포츠 아레나 객석에서 가족들과 함께 김밥을 먹기도 해 볼품없는 분위기도 자아냈다.

지난 ‘다이내믹 코리아 2005’행사는 의욕과 욕심만으로 대규모 경기장을 빌려 다양한 행사 의“무료입장”이라는 선전으로 대규모 인원을 끌어 들이려고 했다는 것이 여실히 나타난 대회였다. 홍보는 빵점이었다. 프로그램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이번 ‘다이내믹 코리아 2005’행사의 프로그램 중 국악공연이나 한복 패션쇼 그리고 연예인 쇼 프로그램 등 3가지는 질적으로도 매우  수준이 높은 프로그램이었다.이 3가지프로그램은 단연 정상급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여 주는데 실패했다. 스테이지나 조명 등 많은 기술 장비를 투입했으나, 이런 장비들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스포츠 아레나 경기장은 구식 스타일의 경기장이었기에 첨단장비들이 제대로 구실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실내용 대형 스크린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실내 경기장에서 운용의 미숙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이날 관객이 1만 여명이 몰렸다고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으나, 이는 과대보도였다. 이날 경기장 2층은 거의 비었으며 1층도 무대 주위에만 사람들이 몰려 앉았다. 보도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몰려 들었다고 보도했으나,실지로는 외국인들이 많이 몰려 들지 않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비’ 등 연예인쇼였는데 선전에서처럼 출연 연예인 중에 빠진 사람도 있었다. 연예인쇼의 무대 역시 어울리지 않는 무대였다. 이를 두고 한 청년은 “한국의 날 스테이지 보다도 형편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행사는 “세계 속의 한국”의 이미지를 고창시키기 위해 한국정부가 펼치는 행사였다. 이 행사의 목적은 우선적으로 미국사회에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심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미 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미국사회에도 불어넣기 위한 포석이었다. 또 이 같은 행사는 미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한인 2세나 3세 어린이들에게도 모국의 문화전통을 심어주는데 있었다.

그러나 이 행사는 관료주의에 젖은 공관원들의 아집으로 엮어낸 실패작으로 막을 내리고 뒷 말만 무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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