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라면 뿐만이 아니라 스넥류, 음료도 수상” [한국산 라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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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기한문제에 대한 논란이 라면뿐만이 아니라 스넥류, 음료등
  전 수출용 식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05 Sundayjournalusa

‘한국산 수출용 식품들의 유통기한 파문 문제’가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현재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산하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 등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이들 의원들은 이메일 등을 통해 각종 증거자료 및 근거사진 등을 소비자 운동 단체들로부터 건네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지난달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임위 차원에서 심의를 할 예정이며, 6월 임시국회를 통해 현재 법안 심의중인 ‘식품안전 기본법’에 해외유통식품 안전에 대한 제도적 장치 등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제505호에 이미 언급한 대로 이번 ‘해외 수출용 한국산 라면 유통기한’ 파문과 관련, 보건복지부의 수장인 김근태 장관 또한 ‘초당적 대처’를 시사한 바 있어 미국을 비롯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인 소비자 단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현재 쟁점은 ‘과연 미국 등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수출용 제품들의 공정 및 재료 등 성분이 내수용과 똑같다면 왜 다른 기준의 유통기한이 적용될 수 있느냐’의 관점으로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조사에 나선 몇몇 국회의원들은 이들 업체들을 상대로 면밀한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출용과 내수용 제품이 똑 같은 내용물’이라는 것이 확인될 경우 큰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뉴욕, 뉴저지 등 미국 동부지역에서 불붙고 있는 소비자 운동의 주역인 미주 한인소비자 감시운동(회장 케니 강) 단체는 이번 ‘한국산 수출용 식품의 유통기한 파문’에 대해 범커뮤니티 차원의 운동으로 전개시키기 위해 ‘뉴욕 한인회(회장 이경로)’ 등 한인단체들의 협조요청을 했음에도 별다른 답변을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어, 한국 국회까지 나서서 신경을 쓰고 있는 ‘해외 동포들의 식탁 안전문제’에 대해 정작 동포들의 대변인이 되어야 할 각종 한인 단체들의 부도덕성이 묻어나고 있는 형국이라 씁쓸함이 배어나고 있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농심 아메리카 LA 브랜치
이용훈 매니져와의 인터뷰


기자 : 최근 미주 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 수출용 라면의 유통기한 문제를 놓고 파문이 일고 있다. 농심 측은 곧 ‘미주 현지 생산라인’이 가동시켜 한국과 동일한 5개월 유통기한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들었다. 맞는가.

이용훈 매니져 :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현지 생산라인이 가동되게 되면, 제품 원료(밀가루) 등이 한국산과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적정한 유통기한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오는 7월부터 현지 생산 라면이 선보일 계획이다.


기자 : 랜쵸 쿠카몽가 지역에 새로이 5천만 달러를 들여 세운 현지 공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용훈 매니져 :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향후 북미지역 커버 물량 중 70%가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자 :  6월 3일 오픈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용훈 매니져 : 내부적으로 가지는 오픈식으로 공식 오픈식은 오는 9월 정도에 가질 예정으로 안다.


기자 : 유통기한 파문이 거세다. 왜 한국처럼 제조일자를 명기하고 유통기한을 정해 놓는 시스템을 취하지 않는가. 유통기한 조작 파문 등을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가.

이용훈 매니져 : 분명한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통기한 조작 및 방부제 첨가’ 등의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 농심의 경우 부산 지역에 따로 수출용 제품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다. 해외로 수출되는 제품들의 경우 까다로운 수입국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 내수용과 다른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적법한 절차를 받고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농심, 삼양, 오뚜기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라면 수출업체들. 그리고 해태, 롯데, 오리온, 크라운 등 스넥류를 수출하고 있는 대표 기업들이 ‘한국산 수출제품 유통기한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또한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두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풀무원’ 또한 소비자 운동단체로부터 강한 의심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요점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실례로 라면의 경우 한국에선 유통기한이 5개월로 정해져 있음에도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한 제품들은 적게는 8개월에서 많게는 1년이 넘는 기준의 잣대로 유통기한을 적용하고 있음을 이미 지난 호에 확인한 바 있다.

물론 라면제품만이 이런 것은 아니다. 각종 스넥류의 경우에도 한국 유통기한 기준보다 2배에서 6배에 달하는 제품들이 현재 해외 한인들을 상대로 한 마켓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소비자 단체 및 소비자들은 ‘어불성설’이라며 한국 국회의원 및 관련단체에 진정서를 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

하지만 관련 업체들에 대한 너나 할 것 없이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다.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산하 국회의원들의 해당 업체들의 진상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 의원들의 홈페이지에는 벌써부터 재외 동포들의 격려와 호소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그 내용을 보면 주로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혼이 나야 한다, 동포들이 방부제 실험용인가, 장 보기가 겁이 난다, 자녀들에게 부끄럽다”는 제하의 글들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회의원들은 “수출용과 내수용 제품이 같은 제품인지의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음은 ‘해외동포들을 상대로 수출되고 있는 한국산 라면제품’에 대한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의 김순미 보좌관 답신메일이다. 미주 한인 소비자 감시운동(회장 케니 강) 단체에 보내 온 것을 양해를 구해 입수했음을 밝힌다. 


[5월 20일 자 답신내용]


고경화 의원실의 김순미 보좌관입니다. 보내주신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은 유통기한이 다를 수 있는 것은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내주신 식품의 포장을 잘 보시면 성분표시가 되어 있을 겁니다.

특히 미국은 성분표시 기준이 엄격한데 모든 성분을 표시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성분표시 기준이 잘보이도록 보내주시고요, 이것을 한국의 식품과 성분비교를 할려고 합니다. 다행히 다른 성분이 발견되면 좋겠는데(그렇게 어리숙하게 처리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기초단계의 작업으로 성분분석 비교를 할려고 합니다. 보내주신 식품별로 표시기준이 육안으로도 잘 보이도록 찍거나 텍스트 파일로 보내주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빨리 보내주셔야 6월 상임위질의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메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5월 30일 자 답신내용]


고경화 의원실의 김순미 보좌관입니다. 제가 식품 제조업자들에게 국내용과 수출용 제품의샘플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실지로 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만 제가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봐야 하는지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랍니다. 농심, 오뚜기, 삼양라면 회사들이고 풀무원도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풀무원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고경화 의원 홈페이지에 오른 뉴욕 거주 주부의 글


저는 뉴욕의 베이사이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인데요. 요즘 마켓에 가면 장을 볼 수가 없어요. 하다 못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꿀꽈배기가 유통기한이 어떤 거는 있고 어떤 거는 1년이 넘어요.

꿀이 발라져 있는 건데 어떻게 1년이 넘을 수가 있을까요?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도 너무 이상하지 않으세요? 수출하는 우리 제품들에 대해서 제발 조사 좀 해주세요.

 저는 미주 한인소비자 감시운동(
www.heykorean.com/speakout)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아이가 아직 어려서 활발하게는 활동을 못하지만 우리 클럽 게시판에서 의원님의 소식을 접하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기를 바라구요. 모든 수출품에 대해 아셨죠? ^^* 그럼, 화이팅입니다 ^^*


김선미 의원 홈페이지에
오른 뉴질랜드 교민의 글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사는 교민 손XX입니다. 지금 뉴질랜드에 수입되어 들어오는 라면과 과자류의 유통기간을 보면 호주랑 다를 바 없는 1년입니다.

이런 불량라면, 쓰레기라면을 버젓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민들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덕적 불감증 환자처럼 수입하여 교민에게 팔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수출할 당시 분명 교민들이 먹는 식품이라는 기본을 알고 있으면서도 유통기간을 늘려주는 회사나, 유통기간을 늘려달라고 하여 1년짜리로 들고 들어와서 우아하게 유통시키고 있는 실정을 보면 너무 아쉽습니다.

이번기회에 수출입 절차에 교민들의 건강도 함께 반영될 수 있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혼이 나야 합니다.

교민을 봉이라 생각하고, 자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이런 행태가 계속되지 않도록 의원님이 힘써주세요.

















 ▲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좌측),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사진 중앙),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사진 맨 우측).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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