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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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일련의 홍콩 투자자들이 뉴욕 맨해튼 소재 부동산을 18억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는 뉴욕의 부동산 매각 사상 최대 규모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트럼프와 홍콩 투자자들이 맨해튼 부촌인 어퍼웨스트의 건물 3동과 토지 77에이커를 18억 달러에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부동산 매각의 우선 협상자는 엑스텔 디벨롭먼트와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다. 엑스텔은 이미 허드슨 강 인근 옛 철도 조차장 부지에 있는 임대 건물 3동도 매입한 상태다.

엑스텔과 칼라일은 트럼프가 내놓은 부동산을 사들여 3000 가구를 수용하는 아파트 8채를 지을 예정이다.

트럼프는 지난 1974년 어퍼웨스트의 미개발 대지를 매입했다. 그는 토지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당국의 비협조로 이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20년이 지난 1994년 일련의 홍콩 투자자들이 빚더미에 올라앉은 트럼프와 합작해 모기지론으로 이 토지를 다시 매입했다. 3년 후인 1997년 토지 일부에 건물이 지어졌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번 매각 작업이 뉴욕 부동산 시장의 호황이 도래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맨해튼의 분양 아파트 한 채 가격은 평균 12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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