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현군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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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종현(16)군은 키 6피트 2인치에 몸무게는 
    180파운드로 나이에 비해 체구가 큰 편이다. 외
    출 당시 파란색 스웨트 셔츠와 연갈색 바지를 입
    고 있었다.

3월 28일 월요일, ‘캠든 뷰티 서플라이’를 운영하는 성병삼씨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저녁 6-7시 사이 다섯차례나 전화를 걸었지만 종현(16)이가 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 깊은 잠을 자거나, 헤드폰을 끼고 컴퓨터 게임을 해 벨소리를 못 들었으려니 했지만 9시 30분 집에 도착해보니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봄방학의 마지막 날이었다.

‘한 번도 혼자서 밖에 나가는 아이가 아니었는데…’성씨는 종현이가 ‘영화를 보고싶다’고 한 것이 생각나 근처 영화관 앞에서 밤늦게까지 기다렸지만 아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실종 신고를 해 경찰이 집에 도착한 것은 새벽 2시. 그 날 따라 비가 많이 내려 행여나 실족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집 인근의 수색을 부탁했다.
새벽 5시경 경찰이 다시 집으로 와, 집안 구석구석을 확인했지만 종현이를 찾을 수는 없었다.

성씨는 불현듯 종현이의 가방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그는 후드 티셔츠 1개, 반팔 티셔츠 1개, 런닝과 팬티 1벌, 그리고 긴 바지와 수면용 반바지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점심값을 넣어두는 통안에 있던 1백불과, 자신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해 번 돈 1천불 가량을 종현이가 가지고 나갔음을 알게 되었다. 성병삼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날 7시 학교에가 확인해 보았으나, 역시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학교 담당 경찰과 함께 평소 친하게 지내던 중국친구 1명, 미국친구 1명 그리고 방과후 친구 2명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단지 영어과목이 레벨 2에 있어서 종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말만 들었다.

3월 29일 오후 1시, 두 명의 경찰이 다시 성씨의 집을 방문했다. 그 들이 다시 세밀히 종현이의 방을 점검하다가 게임에서 만난 듯한 5 명의 ID가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다. 그 중 한명은 버지니아 소재였고, 나머지 세명은 ID뿐이었다.

경찰이 양해를 얻어 노트북 컴퓨터를 가져갔다. 31일 경찰서에서 성씨 일가족이 조사를 받았지만, 가족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컴퓨터 프로그램 해독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답변만 할 뿐이었다.


컴퓨터 채팅상대에 유인된 듯


4월 2일 토요일 저녁 9시 30분, 성씨는 우연히 피아노위에 놓여진 메모지를 발견했다.
필라에서 시카고까지 19시간 45분, 시카고에서 샌디에고까지 2일 3시간 등의 여정과 구체적 시간 요금 등이 계산된 메모였다.

경찰에 곧바로 알렸으나 컴퓨터 검색을 통해 알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
4월 6일, 가족 중 한 사람이 다시 경찰에 또 다른 단서를 찾았는지 여부를 문의하자, LA에 사는 사람과 채팅한 기록이 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학교 담당 경찰은 종현이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단순 가출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 문제는 집에서도 이미 알고 있던 사항으로 최근  속독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개선했으며, 3월 둘째주는 종현이가 “학교 공부가 재미있고 선생님들도 좋다. 장래 전공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한 점에 비춰 설득력이 떨어지는 말이다.

문제는 종현이가 “Rainbow Six 3”이라는 사격게임에 몰입되었다는 것이다.
누나의 증언에 의하면 3월 25일(금) 32살의 수염이 많고 인상이 험악한 백인남자와 음성채팅을 하면서 게임을 했다고 하는 점으로 미루어 순진한 종현이가 유인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월 중순 새집으로 이사해 자신의 새로운 방과 가구들을 갖게 될 일에 들 떠있던 아이가 가출을 했다고 볼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아무런 전화나 연락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종현이에게 뭔가 잘못된 일이 일어났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상은 성병삼씨 가족의 증언자료에 따른 성종현군 실종사건의 전말이다.


MT진학 꿈꾸던 전과목A 수재


성군의 외삼촌인 박영태씨는 “성군의 가족이 미국에 온지는 3년 되었으며, 부모는 캠든 지역에서 뷰티 서플라이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누나는 탬플 약대에 재학중” 이라고 밝히고 “성군은 실종 2 주 전부터 채팅과 게임에 빠졌으며, 네 사람까지 참가해 화상 채팅으로 게임하는 방식을 이용한 듯하다.”며 “경찰이 초기에는 단순가출로 판단했으나, 학생들과 교사들을 취재한 이후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밝혀지자 ‘심각한 사건’으로 분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 진행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한다고 박씨는 말했다. 실종된 성종현군은 학교 성적에 있어 영어만 B를 받고, 전과목 A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했으며, MIT 진학을 목표로 공부할 정도의 수재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어 보강을 위해 스스로 보충 프로그램을 선택해 공부 할 정도로 다부진 성격의 성군은 한국에서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컴퓨터에 관해서는 매우 탁월했다고 가족들은 밝혔다. 성군이 자신이 이용한 프로그램을 다른 이들이 열지 못하도록 암호를 지정해, 경찰이 컴퓨터를 조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을정도.

박영태씨는 “평소 불량한 적이 없던 아이로 결단코 단순 가출이 아니다”라며 “전화 한 통화도 없는 것으로 보아 꼬임에 빠져 어딘가에 갇혀 있든지 뭔가 심각한 상황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온 가족들은 부디 살아있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성병삼씨 가족은 그간 성군이 ‘단순가출’일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고 새집으로 이사할 순간까지 성군의 귀가를 기다려 왔으나 더 이상의 기다림은 무의미하다는 판단하에 언론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키로 했다.

성씨 가족이 언론에 성군의 실종을 알리는 것은 동포들의 관심을 촉구함과 아울러 언론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경찰도 더욱 성의를 가지고 수사하기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신디 송 사건의 경우도 부모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언론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성종현군과 관련한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도움을 주기를 원하는 동포는 성씨 가족이나 경찰에 연락하기 바란다. 성씨 가족은 성종현군을 찾아주는 동포에게는 모종의 사례가 있음을 약속했다.


Home : 610-565-0161
Cell : 610-864-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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