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25일 피로 물든 금수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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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비원 지안스님의 쓴소리 단소리 철학칼럼. 
 ⓒ2005 Sundayjournalusa

1945년8월15일 우리는 바라고 원했던 독립을 맞이했다. 그러나 강대국(미국 소련)의 이해관계에 따라 반쪽 독립에 그치고 말았다. 식민지 하에도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독립이 맞으면서 허리가 잘려 두 동강이가 나는 비운을 맞은 것이다.

대한민국을 남한 북한 두 이름으로 부르게 된 비운, 남쪽은 북쪽과 대화로서 하나되기를 시도했고 북쪽은 밖으로는 대화에 응하며 뒤로는 무력통일을 준비했다.

1950년6월25일 비가 촉촉이 내리던 조용한 일요일 새벽4시 북한군은 선전포고도 없이 암호명 폭풍을 명령하여 일제히 38선 남쪽을 향해 공격을 개시했다. 원하지 않았고 바라지도 않던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쟁이 벌어진 것이다.

부모형제간에 총칼을 견주고 이웃과 동료 간을 짓밟은 6.25로 인해 민간인 인명피해 990.968명(사망244.663명 피학살128.936명 피남84.532명 부상229.625명 불명303.212명) 한국군 피해 1.507.978명(사망149.005명 부상717.083명 실종132.256명 포로9.634명) 유엔군 피해 181.426명(사망57.615명 부상115.312명 실종2.232명 포로6.267명) 종군기자 피해18명으로 총 인명 피해가 2.680.390명에 이르고 물적 피해는 민간가옥 612.000호, 각급학교 4.023개교, 경찰서 1.176개소, 행정기관 2.700동, 의료기관 1.500동, 금융기관 1.100동, 종교단체 13.100동, 생산단체 23.100동, 공공단체 12.100동, 항만시설 100개소, 철도 329km, 교량 312km, 전선 61km, 공업시설 43%파괴, 발전시설 41%파괴, 가축 29.218.180두, 탄광시설 50%파괴 등으로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나 폐허가 되었고 총 피해액은 약 2.281.054.217달러로 추정된다.

피로 전 국토를 물들이고 아무런 성과나 결과도 없이 3년1개월3일6시간 만인 1953년7월27일 오전8시 휴전되었다. 전쟁이 끝이 난 것이 아니라 멈추게되어 그 상태로 현재까지에 이르렀다. 무려 55년 간을 전쟁 속에서 살아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한국의 건강한 남자는 누구라도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 3년 간을 나라를 위해 군복무를 한다. 본 필자도 군 생활 53개월 동안 월남전쟁에 2년간 참가한 경험이 있다. 1960년대에는 우리가 원하지 않고 우리와는 직접적인 관계도 없지만 6.25전쟁 때 유엔군의 도움을 받은 빚 갚음이라는 허울좋은 명목이지만 실제로는 한국과 미국간의 실리적 이해관계로 월남전쟁에 파병되어 5.000여명의 우리 군 피해가 생겼다.

서울 흑석동 국립묘지(전 국군묘지)가 좁아서 대전에 새롭게 국립묘지를 만들었다. 모든 것을 확장하고 넓혀도 이 것만은 좁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말이다. 우리 국민이 현재 잘살든 힘들게 살든 살고있는 것이 수많이 흘린 피의 대가인 것이다. 나를 위해서만 사는 삶이 아니라 다른 이를 위해 나를 버린다는 희생은 가장 대승적인 실천이다.

불교에서는 첫째가 목숨 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는 계이다. 그러나 우리의 옛 스님들은 국가와 민족이 위난에 처했을 때 승병을 모아 전선에 나가서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고 싸웠으며 그 어려움이 끝나면 아무런 보상도 원하지도 바라지도 받지도 않고 사찰로 들어가 본연의 수행에 힘썼다.

신라시대 화랑오계를 만든 것이 원광이라는 유명한 신라의 스님이 만들었는데 그 오계를 보면 살생유택이라고 되어있다. 이는 가려서 죽이라는 뜻이다. 즉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을 때에 그를 죽이라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고 하여 진충보국의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순신 장군에 못지 않게 한국을 지켜준 미국인이 있다. 625전쟁시 인천 상육작전의 명장 Douglas Mac Arthur(맥아더) 그는 Old soldiers never die, but just fade away!(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유명한 연설의 장본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풍설(風雪:바람이 불고 차가운 눈이 내리고)이 나부낀 뒤에 송죽(松竹:소나무 대다무)의 푸름을 알 수 있나니라고 하듯 진실 된 충성과 멸사봉공의 정신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빛나는 것이다. 휴전 당사자인 한국은 현재까지도 북한과 직접적인 휴전에 관한 대화를 못하고 있다. 작금의 북한의 핵문제도 그렇다.

미국의 자국의 이해관계로 남북의 대화 해결을 원하지 않고 주변국들을 끌어드려 6자 회담을 하도록 틀을 짜 놓았다. 자못 북한의 속내가 무엇인지 미국의 꿍꿍 속은 무엇인지 우리는 짐작은 한다.
북한의 깡다구 작전과 미국의 버티기 작전에 힘든 것은 우리라는 사실은 자명한 것이다.

이 참에 우리도 자주국방을 들고 나와야 하고 우리도 자위적 목적으로 핵을 보유하겠다고 한다면 미국과 북한 그리고 주변국들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주고 무엇을 바라는 보상심리가 많이들 작용하고 있다.

가족과 벗 이웃과 사회에 대한 보상 심리적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리고 내가 누구를 도왔다는 마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마음, 도와 주어야 겠다는 마음을 갖으면 심신이 건강해지고 편안한 나와 내 가정, 내 이웃, 이 사회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행복한 가정, 정다운 이웃, 건전한 사회를 위해 더불어 함께 노력하여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선열들에게 보답하자.

<자비원 지안 스님  213-268-2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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