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6달러 대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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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뉴욕시장에서 원유선물 가격이 한때 56달러대로 급등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급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커졌다.

OPEC이 예상대로 50만 배럴의 증산을 결정했으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 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57센트 상승한 배럴 당 5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80만 배럴 감소한 3억2900만 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00만 배럴 감소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블룸버그 집계)했었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부사장은 “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4일쯤 배럴 당 62달러로까지 치솟은 뒤 다소 후퇴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 58달러 선을 넘어설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OPEC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총회에서 현재 2750만 배럴인 회원국 원유생산 쿼터를 다음달부터 2800만 배럴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알 사바 의장은 또 “4분기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7월말이나 8월초쯤부터 생산을 더 늘려야 한다”면서 “올 4분기 하루평균 생산량은 305만∼310만배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GDP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피터 지그눅스는 “OPEC의 증산은 이미 오래 전 얘기”라면서 “결국 시장은 공급보다는 수요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호주 ANZ뱅크의 석유 애널리스트 다니엘 하인스는 “OPEC의 증산 결정이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OPEC이 생산을 더 늘릴만한 여력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타르 석유장관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는 “현재 세계적으로 공급은 부족하지 않다”면서 “문제는 휘발유, 경유 등과 같은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제시설이 제한돼 있어 제품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모두가 주목해야 할 문제는 바로 정제시설이며, OPEC으로서는 해법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30년간 미국에서는 석유 정제시설이 추가로 세워지지 않았으며, 유럽에서도 약 10년간 중설이 없었다. 환경문제와 지역주민의 반대 등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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