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서 김정일과 만나고 와서 행한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김정일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미국 정부측은 이번 정동영-김정일의 회담 결과에 대해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고 한마디로 일축하고 있다. 그리고 서방측에서는 이번 정동영 장관이 김정일과 회담하기위해 사전에 뒷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그 배경을 추적하고 있다. 워싱턴 DC의 북한관계 소식통은 지난 16일 “미국과 유럽 정보 관계자들은 이번 정동영 장관이 김정일과 만나기 위해 사전에 지원금 조로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까지로는 억 단위 이상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정동영 장관은 통일원 장관에 임명되면서 오직 김정일과 만나는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잡았다. 그리고 기회 있을 때 마다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만약 북한이 6자 회담에 나올 경우 자신의 이미지가 높아져 대권행보에 크나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북한의 김정일은 금요일, 국제 핵회담에 이르면 내달에라도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미국이 적절하게 북한을 대우해 준다면 말이다. 부시 행정부에서는 “밤낮 귀가 닳도록 들은 소리”이니까, 대꾸할 값어치조차 없는 헛소리라며, 김정일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일의 속임수 이번 정 장관의 김정일 면담보고를 위한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김정일 발언 내용 여러 부문에 걸처 암초가 보이고, 가장 핵심적인 과제인 핵 문제에서는 김정일 자신이 해결 의지를 안 보여주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김정일의 발언들을 압축하면 한반도는 여전히 비핵화 유효하다는 것과 미국이 북한체제를 인정할 경우, 6자 회담에 7월 복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장성급 회담 개최한다 등으로 요약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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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똥칠한 정동영 정동영 장관의 평양 행적은 대한민국의 공직자가 아니라 김정일의 충실한 대변자였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은 김정일의 의도된 술책을 모르고 여과 없이 충직하게 전달했다. 오히려 김정일의 말을 해설까지 곁들여 미화시키면서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