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가가 본 김우중의 四柱八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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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이 자필로 작성해 공개한 ‘국민 여러분
께 드리는 사죄의 글’ 사본. 원안 사진은 이번 필체로 보는 성격 및
운세, 그리고 사주팔자로 보는 역술을 풀이해 준 ‘만보 아줌마’.
포장마차 만보(707 N. Heliotrope Drive, LA CA90029)는 LA 커뮤
니티 컬리지(LACC) 뒷쪽에 있으며 연락처는 323-660-5993이다.
 
ⓒ2005 Sundayjournalusa

양력 1936년 12월 19일. 현재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우그룹 김우중 前 회장의 생년월일이다. 기자는 문득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던 김우중 씨의 파란만장한 삶에 대해 괜한 궁금증이 일었다. “과연 김우중 씨는 무슨 팔자길래 이렇게 굴곡이 심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기자가 평소 단골로 자주 찾는 ‘만보(Melrose와 Heliotrope가 만나는 곳)’ 포장마차 의 주인 아주머니가 ‘역술과 필체에 따른 성격’ 등을 보는 데에 일가견이 있음을 알고 우연한 자리에 ‘김우중’ 씨와 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 보기로 했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는 지난 주 본보 기사마감을 마친 뒤 몇몇 친구와 함께 늘 즐겨 찾던 포장마차(만보)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따라 기자의 호주머니에 김우중 씨가 자필로 작성해 화제를 불러모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죄의 글’ 사본이 들어 있었다.

다소의 장난기(?)가 발동한 기자는 만보 포장마차 주인 아주머니(이하 만보 아줌마라고 부르기로 함)가 그간 ‘필체 등을 통한 인생관 파악이라든지 사주풀이에 따른 역학’에 일가견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날 어렵사리 이 사본의 필체를 보여 드리고 ‘풀이’를 부탁했다. [만보 아줌마는 ‘화교’ 출신으로 한글을 잘 읽지 못함을 밝혀둠]

기자의 생뚱(?)맞은 부탁에 한참을 훑어 보시고, 이어 필체를 비교하는 책자를 꺼내 한참을 생각한 뒤 만보 아줌마는 말문을 열었다. “이 분이 누군지 잘 모르고 사실 한글 뿐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글의 필체를 보면 약 3단계에 걸쳐 감정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라고 전제한 뒤 “첫 단락을 보면 매우 죄송하고 미안한 필체를 유지하고 있어요”라고 운을 뗐다. 여기서 기자가 부연설명을 하자면, 이 부분은 주로 ‘국민들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이다.

















 

이어 만보 아줌마는 “그런데 중간부분에 가서는 섭섭함과 억울함이 묻어나 있어요. 갑자기 필체가 흔들리며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네요”라며 “무언가 대단히 억울한 일이 있었나요”라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이에 기자 또한 중간부분 내용을 살펴보니 주로 “IMF 시절 부득이한 경제위기로 인해 국가경제에 부담을 준 점을 사과 드리고 사법당국의 벌을 달게 받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특히 한 사람에게 대단히 억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네요”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이에 기자가 “그럼 마지막 심경변화를 일으키는 부분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마지막 문단에 가서는 대단히 자신감이 넘쳐요”라며 “특히 본인의 이름을 쓴 부분을 보면 강한 힘을 싣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참고로 마지막 문단에는 대우 가족들에게 사과를 담으며 글을 끝맺고 있음을 밝혀 둔다.

기자는 전체적 얘기를 다 듣고 나서 김우중 씨의 근황이라든지 과거사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을 해준 뒤 “다른 특징적인 사항은 없나요”라고 묻자 “도무지 일흔에 가까운 사람의 필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며 내심 놀라더니 “마지막 문단 내용에 가서는 강한 ‘재기’의 힘을 실은 것 같다. 전직 직원들에게는 그다지 미안하다는 마음보다는 ‘해줄 건 다 해줬다’라는 뜻을 담은 것 같고… ‘다시 일어서겠다’라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름 석 자를 쓴 필체는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전했다.

사주팔자(四柱八字) 풀이로 본 ‘김우중’

기자는 한 발 더 나아가 ‘필적에 따른 풀이’를 해 준 만보 아줌마가 평소 단골손님들의 ‘사주풀이’를 해주는 데에 일가견을 선보인 바, 재차 ‘김우중 씨의 사주풀이’를 부탁해 보았다.

우선 기자가 알고 있는 김우중 씨의 ‘양력 생년월일’을 제시하자 만보 아줌마는 관련책자를 뒤적거리며 약 30여분 간의 작업(?) 후에 입을 열었다.

“이 분 사주팔자를 보면 거침이 없고 배짱 두둑하고, 하늘 땅이 어딘지 모를 자신감이 있는 인물이다”라고 운을 떼었다. 이어 최근의 근황을 기자가 앞서 설명한 탓인지 만보 아줌마는 “이 분이 승적에 오르거나 종교계에 입문했다면 세계적 유명인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 분은 전생에 덕을 쌓아도 한참 쌓은 분이기에 ‘사업’과 다른 길을 갔으면 말년에 고생하지는 않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이어 “건강이 안 좋아도 한참 안 좋은 상태일 것 같고, 금년 운은 연말쯤에 모든 것을 훌훌 터는 운세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큰 나락에 빠졌다가 벗어나는 운세 국면에 접어 들었는데 건강문제가 가장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이 분 많이 아프지 않나요”라고 되묻기도.

이날 술자리를 어느 정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는 기자에게 만보 아줌마는 “그 분 누군지는 잘 몰라도 종교인이 되었다면 교황 또는 고승 자리에 올라 온 세계를 구하는 큰 일을 했을 인물이다. ‘돈’과 관련되지 않은 일을 하면서 슬하에 자식을 두지 않거나 가족이 없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김우중 씨가 살아온 길과 업적’ 등을 뒤돌아 볼 때 기자 또한 묘한 감정이 뒤섞이면서 상념이 들게 하는 자리였다.












BFC 관리 대우 前 고위임원 2명 다음주 소환

대검 중수부(박영수 부장)는”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의 ‘비자금 유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주 중 대우그룹의 해외 비밀금융 조직인 ‘BFC’를 관리했던 이동원 前 ㈜대우 영국 무역 법인장과 이상훈 前 ㈜대우 전무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고 지난 22일(한국시각) 밝혔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씨 등 前 임원들과 김 씨와의 대질신문도 할 방침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김우중 씨가 계열사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독점규제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된 사안도 조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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