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에로배우에 대한 잘못된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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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로 배우 출신으로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는 성은(왼편)과 하유선(오른편)

요즘 가요계에 때 아닌 에로배우 선풍이 불고 있다. 에로배우 출신의 성은과 하유선이 가수로 데뷔하며 지상파 방송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하면서부터다.

에로 스타, 정세희 역시 수술후 회복정도를 봐가며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재개할 계획이어서 가요계에는 에로배우 출신 열풍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들이 대중의 관심권안에 포착되면서 이들의 전직에 대한 논란과 관심 역시 뜨겁게 제기되고 있다. 에로배우는 이들의 의사표명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하나의 직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에로 영화가 성의 상품화에 앞장선다는 비판은 면키 어렵겠지만 에로 배우는 하나의 연예 영역의 하나의 직업이며 에로 영화역시 영화의 하나의 장르이다.

하지만 에로 배우와 에로 영화는 오랫동안 편견과 멸시, 그리고 부정적인 시선속에서 오늘에 이르렀다. 우리 사회의 인식의 일각에는 에로 배우는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처럼 부정적인 이미지의 족쇄로 작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같은 에로 배우에 대한 편견은 에로 영화에 대한 수요가 인터넷에서, 방송에서, 그리고 비디오 대여점에서 끊이지 않고 증가하는 상황과는 배치되는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점차 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고, 성적인 영상물이 범람하고, 전형적이고 서열적인 직업관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생각을 하는 신세대가 많아지고 에로 영화에 대한 재평가 작업들이 이뤄지면서 에로 배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또한 포르노 그라피라고 통칭되는 영화들을 이 사회에서 영구히 추방되어야할 그 무엇으로 간단하게 간주하기에는 인간의 육체에 대한 대중의 욕망이, 그리고 새로운 강도로 무장한 세계 각국의 포르노물 등의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한 유통의 산업적 열망이 너무 높고 무엇보다 성애물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수용의 자세가 과거와 크게 달라져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윤리성의 잣대는 설자리를 잃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에로 배우에 대한 시선은 불편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에로배우 출신의 성은과 하유선이 가수로 데뷔하며 당당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에로배우라는 전직이 이들의 가수 활동을 가로 막아서는 안된다. 가로막을 수도 없다.

에로 배우 출신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는 대중의 잘못된 태도를 극복하기위해서는 이들이 가수로서의 실력과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자신의 창의적 이미지를 창출해야만 한다. 가창력과 무대의 경쟁력이 있다면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에로 배우라는 전직이 가져온 부정적 이미지도 희석시킬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분명 가수로서의 데뷔로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노래가 아니라 에로 배우라는 전직의 논란이었다. 그리고 성은은 가수 데뷔와 함께 누드 영상물 발간으로 에로배우 연장 선상의 섹시 이미지를 견지하는 측면도 보인다.

가수의 본질적인 측면으로 평가를 받아야한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가 있으니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수도 다양해야한다. 하지만 이미지나 섹시함은 가창력 다음이다. 유명 연기자들이 연기자로서 유명성을 이용해 기본조차 갖추지 않고 가수로 데뷔했다 망신을 당하고 연예인으로서 상품성을 오히려 훼손하는 경우는 에로배우 출신의 가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전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그들이 활동하는 무대에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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