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3년전 파렴치범 전락… 진실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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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서세원씨가 자신의 매니저였던 하씨가 지난 2002년 연예인 비리 수사 당시 검찰
수사관들의 고문에 허위자백을 했다고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검찰수사관 고문’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오후 고발인 서세원씨를 상대로 고발내용 확인과 고발동기, 심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석동현 부장검사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서씨가 2심 재판이 끝나고 하씨에게 고소라도 해서 뭔가 주장해야 하지 않겠나 얘기했는데 그뒤 연락이 안되고 시간도 흘러 이제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씨가 ‘하는 일도 있고 직접 내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해 서씨가 직접 고발장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는 것. 그러나 검찰은 서씨가 고발한 성명불상의 검찰수사관이 누구였는지 확인하지 못했으며, 당사자 하씨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어느 정도 압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서씨에게 조세포탈 및 배임증재 혐의 관련은 직접 묻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방송사 PD들에게 홍보비 800만원을 건네라’고 하씨에게 지시한 적이 있는가를 물었으며, 서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검찰은 만약 하씨 진술이 고문에 의한 허위진술로 드러나 진술능력을 상실하게 되더라도 서씨의 배임증재 혐의에 대한 법원 판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임증재 혐의 외에도 탈세, 가장납입 등 공소사실이 더 있고, 돈받은 사람들이 이미 내용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어 “서씨도 하씨가 돈을 줬는지, 안줬는지가 아니라 ‘내가 지시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하씨가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돈을) 제공한 사실 자체를 거둬들인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수사팀이 서씨를 상대로 ‘조폭자금을 받았는가, 성상납을 했나’ 등의 말로 추궁한 자료가 남아있는지에 대해 “(수사)기록 자체는 특이할 만한 사항이 없다, 검찰 관계자가 서씨에게 (직접) 언급한 내용인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서씨는 자신과 조폭이 연계됐다든지 등의 보도에 대해 억울해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해명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표시했고 그게 고발의 동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석 부장검사는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신 : 13일 오후 5시20분]


서세원씨 3시간 조사받고 귀가… “검찰 수사 기대”


개그맨 서세원씨가 1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 3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서씨는 이날 오후 5시10분경 변호인인 이덕우 변호사와 함께 4층 형사1부 조사실에서 내려왔으며, 조사내용에 대해 “고발한 내용과 연예계 (비리)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 쪽에 물어봐라”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가혹행위를 받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부분은 제가 참견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가혹행위를 한 검찰 수사관이 누군지 밝혔는가’라는 물음에는 “저는 당사자가 아니기에 말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서씨는 ‘검찰 수사에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짧게 답한 뒤 이 변호사와 함께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갔다.


[1신 : 13일 오후 3시]


“3년 전 저는 조폭의 대부이자 성상납을 정치인에게 했던 뚜쟁이, 돈주고 방송하는 파렴치범이었다. 오늘 검찰 조사에서, 또 언론에서 진실이 아님을 잘 밝혀주시길 바란다.”



지난 2002년 연예계 비리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개그맨 서세원(49)씨가 1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3년만에 다시 출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바지와 남방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서씨는 이날 자신의 매니저였던 하아무개(38)씨를 검찰 수사관들이 고문해 허위자백을 받아냈다고 고발한 사건과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위해 나왔다. 그는 변호인 이덕우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두하면서 미리 준비된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서씨는 짧은 소감을 밝힌 뒤 하씨 이외 다른 매니저들도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론보도와 마찬가지로 연예계 전방위에 떠도는 이야기는 상당히 많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고발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서씨는 “1·2심 공판을 하면서 (검찰의 가혹행위애 대해) 누차 말했지만 귀기울여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검찰의 몫으로 남겨두게 됐고 이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서씨는 자신의 전 매니저 하씨가 애초 14일 출두하기로 했으나 19일로 연기한 것과 관련, “그 부분은 변호사가 설명할 것이고 법적인 것은 잘 모른다”고만 말했다.


이어 당시 수사팀이 ‘고문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서씨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대신 이덕우 변호사는 “검찰이 조사해봐야 알 것”이라면서 “이제 밥상이 차려졌으니까 어떤 찬을 먹고 밥을 먹을지는 검찰의 몫”이라는 표현했다.


덧붙여 이 변호사는 “우리가 밥상을 차렸는데, 여기까지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는 것만 알아달라”고 말한 뒤 서씨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4층 형사1부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석동현 부장검사)는 이날 서씨를 상대로 2002년 8월 하씨가 수사관 2명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을 듣게 된 경위와 고발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서씨는 연예계 비리의혹 수사 당시 서세원 프로덕션 이사이자 전 매니저 하씨가 2002년 8월 4∼5일 검찰 조사에서 수사관들에게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성명불상의 수사관 2명을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7월 1일자로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 5일 서씨가 낸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서씨측이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검찰 수사관 중 일부가 2002년 10월 ‘서울지검 피의자 사망사건’에 연루됐던 수사관들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씨는 홍보비 명목으로 방송사 PD 등에게 8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복한 서씨는 상고했고 현재 대법원의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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