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은 없는데 추장만 설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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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가 없음을 밝혀 둔다. 

9.11 악몽을 떠오르게 하고있는 ‘런던 테러사건’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가에서는 서울대 입시계획을 두고 노무현 대통령과 386세대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열우당이 “막가파식” 공격을 하고 있었다. 해외 최대 동포사회를 구성하는 LA 코리아타운은 지난 한 달 동안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졌을까.

<특별취재팀>
www.sundayjournalusa.com


ABC 투자사기 스캔들 불똥


최근 투자 스캔들 관련해 “나도 피해자”라는 임경자 여성 경제인 협회장은 전직 회장들의 사퇴종용에도 끄떡없이 자리를 지켜 화제가 됐다. 지난 7월 둘째 주에 임 회장은 자신의 거취문제를 두고 이사회를 열었는데 압도적인 찬성으로 회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날 ‘임회장 몰아내자’고 선봉을 섰던 최 부회장은 오히려 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이 자리를 지켜보던 기자들은 꿀 먹은 벙어리 모습이라 이를 본 한 관계자는 평소 임 회장의 언론플레이 작전이라고 소문이 파다하다.
이날 이사회장으로 처 들어가려던 전직 회장들은 임 회장이 사전에 박아둔 미국인 시큐리티 가드가 눈을 시퍼렇게 부라리고 있는 바람에 회의장 진입이 실패. 이들은 14일 옥스포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임 회장 사퇴’를 요구하고 임 회장이 불응할 시 제2의 여성경제인협회를 만들겠다고 호언.

또 다른 투자사기극 주인공
한인 단체장


코리아 타운의 많은 사람들은 지난 11일 라디오코리아의 저녁뉴스에서 “유명인사 체포”에 귀를 쫑긋했다. 미주 한인재단(회장 고석화)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원 씨가 사기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으로 풀려났다는 뉴스였다. 이 뉴스는 다음 날 아침 라디오코리아 뉴스에서 속보로 나왔고 한국일보에도 사진과 함께 보도되어 타운에 화제가 됐다. 박 씨는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의 사무총장으로 타운에서 잘 알려져 왔다. 이 뉴스를 들은 타운에 한 관계자는 “이민 100주년 행사 때부터 평소 박 씨를 두둔하고 이용하고 감싸고 돈 사람도 문제”라면서 “어쩌면 박 씨도 피해자일 수 있다”고 한마디.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가 없음을 밝혀 둔다. 

성매매 매춘의 부끄러운 자화상
‘코리아’


지난달 말부터 지난 1일 LA코리아타운과 샌프란시스코는 사상 최대규모의 1,000여명에 이르는 연방 및 주.지방 합동 수사 반원들로부터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었다. ‘성매매’를 위한 인신매매 밀입국 조직을 적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은 “고아 수출국 1위”라는 불명예에 이어 또 다른 별명 “매춘 코리아”로 전세계에 요란하게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AP를 포함해 세계적 통신사들은 물론 주요 신문 방송들이 아프리카 등 세계 방방곡곡에 이 창피한 뉴스를 쏟아 넣고 있었다. 이 바람에 남태평양의 ‘키리바시’라는 섬에서 한국 선원들이 벌인 현지 어린 소녀들과의 ‘성매매’ 사건까지 덩달아 뉴스에 떠올랐다.

“꼬레꼬레아” 라는 말은 인구 10만 여명의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에서는 한국 선원과 성매매를 한 여성을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 선원을 부르던 말이 변질됐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의 시민단체는 키리바시의 수도 타라와에서 한국 선원과 성매매를 한 여성, 이들이 낳은 어린이들, 현지 정부·비 정부기구 관계자 등을 만나 조사한 ‘한국 선원의 키리바시 청소년 대상 상업적 성 착취 실태조사’ 를 발표했는데 가관이었다.

한국인들에 의한 현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착취가 실제로 만연해 있었고, 키리바시 정부가 2003년에 한국 어선의 정박을 금지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현지인들은 한국 어선의 정박을 계기로 배 안이나 항구의 술집 등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이는 이 나라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섹스산업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한국 선원들과 성매매를 한 여성의 나이는 16~20살로 나타났고, 현지 여성들은 ‘18살 이하가 70%’라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한국인들은 “섹스 수출”에도 전력 투구하는 인종으로 비춰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LA 평통 제12기 출범 “과연”


LA 평통 제12기(회장 신남호)가 새로 임원진을 구성하는데도 진통이 따랐다고 한다. 문제는 여성부회장이 누가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국 무명의 제나 추 변호사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누구냐?”로 관심을 보였다. 여성부회장 자리는 원래 강금자씨 서지혜씨 등이 자천타천 경쟁을 벌였는데 무명인사에게 돌아가버렸다. 이 바람에 강금자씨를 고문으로 추대됐다. 그래서 시큰둥한 강씨는 신 회장이 “부회장 보다는 여성 고문이 어른”이라는 설득에 조금 풀렸다는 후문이다.

 이번 평통에서 여성분과가 없어졌는데 들리는 소문은 여자들이 많은 평통이지만 문제성(?)이 많아 아예 삭제했다는 것. 서지혜씨는 하기환 전LA한인회장의 후광을 받았고 강금자씨는 총영사관의 후광을 받으려고 했었다는 소문이다. 신남호 회장은 과거 임원을 지냈던 위원들은 가급적 고문으로 위촉하려고 하는데 정작 해당 위원들은 ‘날 고문으로 앉히지 말고 집행부 임원으로 선정해달라’고 로비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수석부회장으로 원래 김건진(전 미주중앙일보사장)씨가 내정됐는데 본인이 고사하는 바람에 고문으로 추대했다고 한다. 총무간사는 한때 평통회장을 바랬던 제이 박씨에게 돌아갔다. 

















  ⓒ2005 Sundayjournalusa


지난 1일은 제12기 평통이 출범하는 날이다. 예전 같으면 LA평통 신임회장이 호텔에서 거창하게 취임식을 했을 터인데 올해는 대폭 위원수가 찌그러져 인기(?)도 시들. 여기에다 출범식이 미주에서는 뉴욕에서 모여 화상회의로 서울과 연결했다. LA평통이 뉴욕 평통보다 한단계 아래라는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이 모든 현상 등은 한마디로 그 동안 LA평통의 크레딧이 엉망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6일에는 평통 인수인계식이 있었는데 김광남 전회장은 이 자리에서 4개의 감사패를 증정했는데 이 중 두 개는 평통 1기부터 11기까지 평통 최장기 연임을 기록한 박모씨와 문모씨에게 돌아갔다. 어떻게 11기까지 연임 할 수 있었던 것인지 많은 위원들은 불가사의하게 보고 있다. 이런 사람에게 감사패를 증정한 김광남씨의 ‘못 말리는’ 행태도 11기 평통의 또 하나의 ‘백미’였다.

김 씨는 임기 중 여기저기서 돈을 잘 끌여 들여 어떤 때는 “평통 임원 세일작전”(나쁘게 말하면 매관매직)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오죽하면 주식투기 커미션 자금까지 덥석 받았고, 자신도 투자에 나서 수 만 달러를 떼이기도 했다고 한다. 하여간 역대 평통 중 가장 씀씀이가 많았고 기금도 많이 모아 염소도 북한에 보내기도 했는데 인수인계에서 차기 회장단에 남는 돈을 다 주기 싫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잘했던 단체들에게 선심 기부 체크를 끊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6월 30일, 11기 평통의 마지막 날, ‘쫑’ 파티는 용궁에서 열렸는데 268명 위원 중에서 고작 20여명 정도가 나타나 자신들의 하소연과 울분을 터뜨리고 갔다고 한다. 평소 기고만장하던 11기 회장 김광남씨는 모습도 비추지 않았다. 평소 김광남 회장 당시에는 그 앞에서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이날 그의 모습이 안보이자 ‘김광남’을 안주 삼아 자신들의 허탈한 마음을 토해냈다.

C 모 씨는 ‘북한에서 김광남에게 염소 도로 가져 가라고 한다’면서 ‘김 회장이 공연히 북한을 자극했다’며 성토성 발언. 그는 또 김광남 씨가 방명록 망언사태를 두고 ‘북한 측의 압력에 의해 불러주는 대로 썼다’고 한 말은 줏대 없는 행동이라고 북한을 대변해서 한 마디. 그의 북한 행적에 대해서도 말이 있다. 한편 북한에서는 염소를 받으면서 사료도 보내 주기를 바랬다고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왜 LA 평통이 북에 염소를 보냈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김광남 씨의 “동키호테 식” 망동이 남북 양쪽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L 모 씨는 “타운에 계절을 모르는 단체장이 있다”면서 “까만 옷 입을 때 흰 옷을 입고, 흰옷을 입어야 할 때 까만 옷을 입는 사람이 있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이 벌어졌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옆에서 “아, 그 목청 높이는 K 회장 몰라”라고 일러주는 바람에 뒤늦게 웃었다고 한다. 주인공은 모 향군 단체의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K 회장과 L 회장은 서로 향군의 일원이지만 앙숙 지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12기 평통위원 위촉에서 “3회 연임 불가”와 기타 회비 납부 성적 불량과 출석불량 등으로 퇴출된 많은 위원들은 평통 성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소 평통 위원이 되려고 아웅다웅 하던 이들은 퇴출되자 ‘평통 무용론’까지 들고 나오는 단체장들도 있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 12기 평통에는 한인회를 포함해 중요 단체장들이 모두 낙마했는데 이들 단체들은 ‘앞으로 행사에 평통 회장을 초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워 일부에서는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투정한다”고 한마디.지난 4일 독립절 기념일에 ‘우정의 종각’에서 타종식이 열렸는데 과거에 그 많던 평통 위원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기타 이모저모 소식


최근 커뮤니티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폴 김 전 LAPD 커맨더와 ‘소수민족 인종학’으로 이름을 날리는 장태한 교수가 제기한 내용 등이 타운에 조용한 파문을 가져 오고 있다. 폴 김 전 커맨더는 최근 라디오코리아 방송 칼럼과 신문 인터뷰를 통해 ‘코리안 커뮤니티가 코리아타운 이슈만을 주장하는 것을 버릴 때가 왔다’면서 ‘가급적이면 단체 이름도 ‘코리아’나 ‘코리안’을 떼었으면 한다’고 제기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지만 정작 당사자들에게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 제안에 반대 의견을 지닌 사람들이 많았으나 상대가 상대인지라 공연히 ‘티’ 내고 싶지 않다는 반응들이다.

“코리아타운의 사랑방”으로 통하는 웨스턴과 7가의 맥도널드에 모인 사람들도 이 제안을 화제로 삼았다. 한 사람은 ‘코리아라는 간판을 떼자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간판도 못 부치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한 사람은 ‘코리아타운에 라티노가 많으니 이들의 눈치를 보자는 소리냐’면서 거들었다. 한편에서는 ‘생각할만한 이슈이지만 아직은 논쟁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듯이 라티노 시장의 출현으로 한껏 달아 올랐던 코리아타운이 LA시정 고위직에 한인계 등용이 눈에 뜨이지 않아 적잖이 실망스런 표정들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출현은 분명 소수민족인 한인 커뮤니티에게도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그런데 신임 시장에게 자신을 잘 보이려고 하는 행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남을 중상모략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어 시장실에서 한인 등용을 꺼리게 된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새어 나오고 있다.한편 최근에는 공석이 된 10지구 시의원에 나설 후보에게 눈도장을 찍히려는 한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한인계 보좌관들이 정치헌금을 걷기에 열을 내고 있다고 한다.   

UC 리버사이드의 장태한 교수는 지난번 ‘2차대전의 영웅 김영옥 예비역대령에게 한국정부가 무공훈장을 수여해야 한다’고 제의해 한국정부 관리와 논전을 벌인 적이 있다. 비록 김영옥 대령이 한국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지만 여기에 다시 무공훈장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장 교수의 제언이었다.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무공훈장을 주었는데 왜 한국정부에서 별도의 무공훈장을 주지 않는가라는 이유도 달았다. 이를 두고 타운에서는 ‘인종학 교수가 별 것을 다 참견한다’면서 ‘한국정부가 이미 상응한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일침.

장 교수는 최근 6.25 전쟁에 관한 시론을 중앙일보에 게재했는데 이 글에서 그는 “한국에서 6.25전쟁을 기념하는 것이나 기념관 등은 잘못된 것”이라며 “전쟁은 기념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6.25 전쟁의 원인에 대해 “우리는 철저한 반공교육을 받아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기습 공격하여 전쟁이 터졌다고 배웠다”면서 “반면 북한은 남한이 북한을 선제 공격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묘하게도 6.25전쟁의 원인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북한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는 식이고, 반면 남쪽은 반공교육 때문에 ‘6.25전쟁은 북의 남침’으로 알고 있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아직도 그는 6.25 전쟁이 남북 어느 편이 먼저 침략을 했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 일까. 이제는 북한에서 책임 있는 동지들이, 그리고 구 소련에서나 중국에서도 일반 학생들도 ‘한국전쟁은 북쪽이 일으킨 것’을 알고 있는 현실에서 그는 묘한 설정을 하면서 ‘전쟁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간의 이념전쟁’이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말하자면 누가 먼저 일으킨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로 비약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전쟁기념에서 ‘기념’이 ‘memorial’의 의미인 것을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전쟁을 다시는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기념일로 정하는 것이지 전쟁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대학교수가 모른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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