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금자씨’ 통해 석사논문 제목값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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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친절한 금자씨’ 시사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이영애

“제가 너무 원했던 영화였고 배역이었어요.”이영애가 이 영화와 관련한 인터뷰 한 내용중 거의 공통적으로 나온 대답이다.

이영애가 원했던 배역, 금자씨는 하지만 간단치가 않다. 한사람이지만 극단의 두개의 캐릭터를 소화하고 두개의 캐릭터가 단순한 병렬이 아니라 기막힌 공존, 그리고 복수성의 본질을 잘 드러내야 하기때문이다. ‘친절한 금자씨’에 출연한 이영애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금자씨의 캐릭터를 능숙히 소화하려면 그녀가 중앙대에 제출했던 석사논문 ‘스타니스랍스키와 브레히트의 연기론에 관한 비교연구’에서의 스타니슬라브스키 연기론을 펼쳐냈을까하는 점이다.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기론의 골자는 ‘연기하는 매순간마다 극중인물로서 생을 살아야한다. 연기의 진실은 외면적인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배우 자신의 개인적 감정과 어딘가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 극중인물의 내면적 정신세계에 대한 탐구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착한 금자씨’는 분명 쉽게 이영애의 개인적 감정과 공통적인 부분이 많고, 그동안 그녀가 다양한 캐릭터 하지만 단선적인 캐릭터를 관통하는 이미지와 연기스타일을 견지하면 무난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악마적 금자씨다. 친철한 금자도 결국 악마적 금자를 위해 선행하는 조건에 불과해 이 부분에 대해 이영애는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야한다. 그래서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주장하는 연기력의 요체가 필요한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는 그녀의 연기 인생뿐만 아니라 이미지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날라리 여고생, 착실한 교도소 수감자, 그리고 복수의 화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과 캐릭터의 문양을 체화된 연기로 표출해야한다. 그녀를 견고한 성으로 쌓았던 이미지를 멋지게 이반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 ‘친절한 금자씨’에서 드러내는 캐릭터의 변신을 농익게 소화한다면 그녀는 연기자로서도 한단계 발전할 수 있으며 그리고 이미지의 외연을 보다 넓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그녀가 2년넘게 공부한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기론을 스크린에서 얼마나 펼쳐내느냐에 달려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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