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자씨’ 이영애, ‘씨받이’ 강수연 영광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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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제작 모호필름)가 지난 28일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친절한 금자씨’의 베니스행이 확정되면서 영화의 수상가능성이 다시 점쳐지고 있다. ‘친절한 금자씨’의 수상 여부는 지난 2004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감독상과 원톱 열연을 펼친 이영애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범위를 좁혀 볼 수 있다.

베니스영화제는 아시아 영화, 특히 한국 영화에 관대한 영화제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62회 영화제도 아시아 영화를 대거 초청했으며, 본선 경쟁작에는 우리나라의 ‘친절한 금자씨’와 홍콩’의 ‘장한가’가 초청됐다.

베니스영화제의 우리영화에 대한 선호는 ‘친절한 금자씨’로 7년 연속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이뤘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은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어 박찬욱 감독의 수상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배우 이영애가 베니스의 여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점. 앞서 1989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강수연이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2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로 문소리가 신인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 여배우에게 호의적인 베니스영화제가 이영애의 손에 입맞춤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베니스영화제 본선 경쟁부문 진출작은 유독 이탈리아 국적의 영화가 많다는 것. 때문에 우리관객에게 익숙한 여배우의 이름을 찾기 힘들다.

이영애의 경쟁 상대라면 ‘사랑과 담배(Romance and Cigarettes)의 수잔 서랜든과 케이트 윈슬렛 정도.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베니스에 초청된 조지 클루니는 맷 데이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며 테리 길리엄의 ‘그림 형제’도 히스 레저 등 남자배우의 이름만 눈에 띈다.

유명 여배우가 아닌 비영어권 지역 여배우라면 출발선을 동일하다. 베니스영화제 여성 프로그래머가 “최고의 영화”라고 찬사를 보낸 ‘친절한 금자씨’가 베니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 여성의 섬세한 복수극을 다양한 기법 속에 담아낸 ‘친절한 금자씨’가 우리 영화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들려줄 수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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