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대통령 면담 평양수족관의 「강철환」기자 LA 동포 강연회 지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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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에서 탈북자들은 찬밥 신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 있는 많은 탈북자들은 여러모로 좋은 정보를 많이 가져왔는데도 남한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잘 활용치 않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도 탈북자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유능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탈북자들이 마치 먹고 살기 위해서만 굴러 온 것으로 빈민층 취급을 하고 있으며, 김정일에 대한 억울함을 외면하고, 또 김정일을 반대하고 떠난 온 그 정치적 이유를 외면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탈북자들은 한국에 와서 경제적으로 무시당하고 정치적으로도 소외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이후 TV방송에서 탈북자들이 출연해 북한의 인권상황이나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경우가 없어졌습니다. 나도 처음 남한에 올 때는 KBS 등에 수없이 불려 다닐 정도였으나 오늘의 와서는 단 한번도 불려 나간 적이 없습니다.

탈북자들이 하던 안보교육도 폐지되어 결과적으로 남한 국민들이 북한의 실상에 대해 모르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 의견을 말할 것 같으면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 관심이 많으나, 한국은 현 정권이 북한인권에 관심이 없어 국민들에게도 그렇게 행하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의 언론조차도 도대체 민주사회의 언론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코드가 바뀌고 그 코드 대로만 움직이는 언론이 민주 언론입니까. 이렇게 한국 미디어들이 북한인권문제를 무시하고 있어 요사이 젊은 세대들은 북한인권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정권이 반미풍조로 나가고 있어 정말 한국사회가 정상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의 뒷편에는 김정일 정권의 치밀한 대남 전략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70년대부터 김정일은 한국의 대학가에 엄청난 돈을 투자해 교육시켰는데 그 사람들이 지금 자라서 남한 정국에 스며든 것입니다.

이제 우리 탈북자들이 북한의 실상을 남한 국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북한민주화운동본부’를 만들어 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가에서 북한 알기 운동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정의로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우리 국민들이 다 함께 동참하는 그 날이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박수)

















 

(질문) 현재 북한에 국군포로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답변) 온성이나 아오지 탄광 또는 자강도 탄광 등에 가면 옛날에 국군포로 분들이 배치되어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국군포로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지만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분들을 방치하고 있어 대부분 포로들이 억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군포로 문제는 탈북자나 납북자 보다도 더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국군 포로들도 나이가 75세를 넘고 있어 언제 죽을 지 모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국군 포로들을 우리 나라가 모른 척 한다는 것은 더 이상 나라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좌석에서 “옳소!”하는 소리와 함께 박수)
제가 부시 대통령을 만나서 다른 문제로 정신이 없어 국군포로 문제는 말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꼭 이 문제를 거론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함께 싸운 미국도 혈맹관계에서 이 포로문제로 북한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데도 노력하겠습니다.(박수)


(질문)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도우려면 어떤 방법들이 있습니까.
(답변) 지난해 저희 단체에서 주도해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44명이 진입해 들어갔습니다. 그 전에는 29명의 탈북자들을 일본 대사관에 들여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100명을 몰아 가지고 탈북 시키려다 북측 내부자 소행으로 63명이 중국 공안원에게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무관심으로 대응했습니다. 또 한국정부는 소위 ‘기획 탈북’을 막기 위해 탈북자 현금정착금을 대폭 삭감 시켜 탈북자들을 데려 오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과거 탈북자 한명을 빼오는데 1,000만원을 지불해야 했는데 돈이 막히는 바람에 지금은 200만원(약 2천 달러)으로 떨어 졌습니다. 조금 더 활성화되면 100만원 안팎으로 탈북자들을 데려 올 수가 있습니다.
정부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도와주는 길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미국의 북한 인권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를 통한 기금들이 인권단체나 교회 등에게 전해져 탈북자들을 더 많이 구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박수)







(질문) 남북 실향민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길이 있습니까
(답변) 저는 이산가족 중에 행방불명된 가족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정권은 과거 남한의 경찰, 군인 가족들을 포함해 납북자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을 처형했습니다.
현재의 이산가족상봉은 북한 일방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들만 선별적으로 하기 때문에 상봉은 김정일이 있는 한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색만 내고 돈만 뜯어내려는 수작입니다. 인도적 지원을 줄인다면 북한은 할 수 없이 이산가족 상봉 등 문제에 폭을 넓히게 될 것입니다.


(질문) 북한을 생각하면 평양이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북한을 어떻게 보는지요
(답변) 저는 북한인민과 정권은 분리해서 생각하고 싶습니다. 북한의 독재정권은 국가가 아닙니다. 평양시민 중에도 권력을 지닌 자가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이제 하느님을 버리고 민심이 떠난 북한 정권이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 남한에서는 탈북자들의 힘이 커지고 있으니 난데없이 “간첩설”을 유포해 말썽이 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도 못 껴 안고 있는  정부가 어떻게 통일을 할 수 있습니까. 현 정권이 바뀌고 나면 김정일 정권도 3년 이내에 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박수) 






강철환(姜哲煥)은 누구인가


강철환(37)기자는 1968년 평양에서 재일 북송자의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의 가족은 1963년 북한의 허위선전에 속아 북송된 재일 북송동포였다. 그러나 조총련 교토지부 상공회 회장을 지냈던 강 기자의 조부가 민족반역죄로 국가 안전 보위부에 끌려간 후 온 가족이 1977년 함경남도 요덕군에 위치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 당시 강 기자의 나이는 불과 10살이었다.그곳에서 강 기자는 10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출소해 요덕군 읍에 거주하던 중 남한방송을 청취하고 김정일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국가 안전 보위부에 재수감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친구 안 혁과 함께 탈북을 결심,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
그는 6개월간의 탈북 생활 끝에 1992년 8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력공사에 근무했고, 현재는 조선일보 기자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읽고 감동을 받아 측근들에게 권했다는 책 ‘평양의 수족관’(The Aquariums of Pyongyang)이 최근 국내외 주요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책이다. 이 책 때문에 강 기자는 지난 6월 13일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서 약 40분간 면담해 유명해졌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최근 서방의 한 회사에 의해 인공위성 사진이 촬영되면서 그 실체가 확인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곳에 관한 수많은 증언에도 불구하고 북한 사회의 폐쇄성으로 인한 정보의 취약함과 충격적인 사실 등의 이유로 인해 그 실태가 일반인들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강 기자의 이 책이 발간되면서부터 이곳의 실태가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대북정책 수립에 참고할 정도로 이 책의 진실성은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02년 미국 베이직 북스사가 발행한 238쪽 분량의『평양의 수족관(Aquariums of Pyongyang)』은 타임지가 선정한 2002년 ‘올해의 책 베스트 100’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책은 지난 1994년 7월 일본에서 ‘북조선탈출’(문예춘추사)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15만~20만 명의 정치,사상범이 수용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서방에 폭로한 최초의 책으로 저자가 10살 때인 77년 ‘재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이후의 쓰라린 경험담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최초 한글판은 1993년 7월 전 3권으로 출간됐다. 1권은 『병풍산의 통곡소리』, 2권은 『지옥에서 부르는 노래』, 3권은 『그리운 어머니』라는 부제가 붙은 『대왕의 제전』은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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