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도 ‘황우석 효과’…영화 ‘아일랜드’흥행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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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올 여름 영화계 흥행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간 복제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아일랜드’는 제작비 1억달러가 투입됐지만 미국에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4위,일본에서는 5위에 그쳤다. 세계적으로 기대치의 절반에 못미치는 5100만달러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이와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만 2억달러의 수입을 올린‘우주전쟁’은 지난달 7일 개봉해 한달동안 전국 관객 315만명을 기록하고 막을 내렸다. 반면 ‘아일랜드’는 지난달 21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돼 그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2주만에 250만명을 동원,우주전쟁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계는 이 같은 상황을 ‘황우석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황 교수가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며 복제 연구에 관심이 크게 높아져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아일랜드에 관객이 몰린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제작자 월터 파크스는 개봉 전 “처음 영화를 구상할 때는 206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 소식에 설정을 바꾸게 됐다”고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배급사는 지난달 시사회에 황 교수를 초청하며 ‘황우석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홍보를 담당하는 올댓시네마측은 5일 “황 교수의 연구 업적 덕분에 관객들이 영화의 설정을 현실감있게 받아들이는 게 흥행 요인인 것 같다”며 “개봉 3주차 예매율이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복제 개 스너피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2019년 인간복제가 큰 돈벌이 상품으로 변질돼 사람처럼 의식과 감정을 지난 복제인간들이 만들어지고,이들은 자신이 복제됐다는 사실도 모른 채 격리돼 살다 결국 체세포 제공자인 인간에게 신체 일부를 도려내주고 폐기처분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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