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남 前 평통회장, 이양구 OC 前 지회장 등 상대 명예훼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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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양구 前 OC평통지회장

김광남 前 LA평통 11기 회장이 평통회장을 물러난 지 1개월 만에 평통 때의 일을 두고 이양구 前 OC평통지회장과 장성균 前 LA평통부회장을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500만 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코리아 타운에 파장을 불러 오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일자로 이 전 OC회장과 장 전 부회장을 상대로 LA카운티 민사법원에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 등 3가지 항목에 걸쳐 500만 달러의 배상소송(사건번호 BC 337586)을 제기했다.

 이 같은 소송을 당한 이양구 전 OC평통지회장과 장서균 전 부회장은 15일 “소송을 당해야 할 사람은 김광남 씨 자신인데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고소를 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만큼 법에 의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고 말했다. 11기 평통 임기 만료 전 북한 방문에서 “주석궁 방명록 ‘위대하신…” 운운의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김 전 회장이 이번에는 평통 전직 임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배경을 두고 타운에서는 벌써부터 이상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성 진<취재부 기자>[email protected]


















 ▲ 장성균 前 LA평통부회장

김광남 前 평통회장이 평통 때의 일을 두고 전직 임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문은 지난 4일부터 타운 일각에 나돌기 시작해 주말을 기해 전직 평통위원들에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소송을 당한 이양구 前 OC지회장과 장성균 前 부회장은 원래 이 문제를 조용하게 대응하려 했으나 소문이 퍼져 나가는 바람에 동포사회에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언론사에게 15일 배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저희 두 사람은 사회정의와 평통의 위상 확립을 위해, 그리고 저희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김광남 씨를 법의 심판에 호소하려고 했으나 한인 커뮤니티의 만류로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하여 그러한 뜻을 취소한 바 있다”면서 “이제 법에 의거 김광남 씨의 고소에 대해 방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김광남 씨의 고소에 대해 사회정의 차원에서 끝까지 법정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남 전 회장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일어나자 타운 일각에서는 “평통 때 사건을 두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평통의 위상에 먹칠 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평통이 출범했는데 화합차원에서라도 소송을 취하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단체장은 “김 씨는 평통회장 때도 여러 가지 사건들로 어수선했다”면서 “평통 직을 끝냈는 데도 옛일을 두고 법정싸움을 벌인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비수령” 등 명예훼손


김광남 전 회장이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원고 김 씨의 변호사는 스티브 김 변호사와 칼빈 명 변호사로 나타났다. 소장의 원고 김광남 씨는 영문명이 케이 김(Kay N. Kim)으로 되어 있었다. 김 씨는 소장에서 “지난 수년 동안 나 자신은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 ‘존경 받는 인사’로 그의 명예와 위신과 신망을 지녀왔다”면서 ‘가정에서도 충실한 남편’이었으며 ‘신뢰와 성실성으로 신망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씨는 지난 1년 동안 장성균 전 부회장과 이양구 전 OC 지회장이 자신에 대해 15가지 항목에 걸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을 비방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 중에는 김 전 회장이 회장재임 시에 평통 회원들로부터 헌금을 강요해왔다는 것이며, 평통부회장직 선정을 두고 뇌물을 받았다는 사항도 들어있으며, 평통위원으로부터 1만 달러를 받고 부회장에 선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 서울에서 평통회의가 개최됐을 때 김 회장이 여비를 수령하도록 행사했다는 것과 이 과정에서 김 씨가 형사적 범죄행위로 여비수령 건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한편 김 씨가 북한 어린이돕기 음악회 행사에서 평통위원들에게 표 판매를 강요했다는 것도 포함됐다.

또 15가지 항목에는 김 씨가 평통 OC지회 폐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과 OC지회장 해임에 불법적으로 관여했다는 사항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김 씨가 평통을 독단적으로 운영했으며, 평통의 이미지와 위상을 손상시킨 책임이 있다는 것이 포함됐다. 그리고 김 씨가 평통을 운영함에 있어 캘리포니아 관계법들을 위반했다는 사항도 들어 있다.  







김 전 회장은 소장에서 자신에 대한 허위유포 사항을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들어왔다며, 이 모든 사항들은 전적으로 허위이며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씨는 이 씨와 장 씨가 악의적인 수단으로 자신의 명예를 손상시켰으며 이로 인하여 자신은 커뮤니티와 친지들로부터 자신의 위신에 매우 심대한 피해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김 씨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명예가 손상되어 정신적인 피해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소장에서 손해배상으로 500만 달러를 청구했으며, 이외에도 소송비용과 자신의 변호사 비용 등도 배상 비용으로 청구했다.

이 같은 김 전 회장의 소송에 대하여 이양구 전 OC 지회장과 장성균 전 부회장은 법정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며, 자신들의 인권보호와 명예회복을 위해 맞고소 등 법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이양구 전 지회장은 “김 전 회장은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서 “그의 고소에 강력하게 대응하여 그가 평통회장으로서 행한 불법적인 사실들에 대해 사회정의와 커뮤니티 차원에서 낱낱이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구, 장성균 공동 성명서


1. 저희들은 제11기 LA민주평통 협의회에서 OC지회장을 지낸 이양구, 그리고 부회장을 지낸 장성균입니다.
2. 제11기 LA평통 당시 김광남 회장은 재임기간 중 불법으로 O.C.지회를 O.C. 분회만으로 운영하였으며 (O.C.지회는 O.C.분회와 S.D.분회로 돼 있음), 또한 불법으로 이양구 지회장을 해임하고 L.A.협의회 운영규정에도 없는 5인 운영위원을 임명하여 O.C.지회를 운영하였습니다.
3. 또한 김광남회장은 2004년 11월 22일 Radisson Wilshire Hotel에서 개최된 전체회의에서는 의결 정족수 등의 의사일정을 불법으로 집행하여 이양구 지회장과 장성균 부회장의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4. 당시 저희 두 사람은 사회정의와 평통의 위상 확립을 위해, 그리고 저희들의 명예 회복하기 위해 김광남씨를 법의 심판에 호소하려고 했으나 한인 커뮤니티의 만류로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하여 그러한 뜻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5. 이제 제11기 민주평통의 임기가 만료되고 제12기가 출범한 이 때 갑자기 김광남씨는 지난 2일자로 저희들을 상대로 500만 달러의 고소를 제기하여 다시 한번 한인사회에 분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6. 저희 두 사람은 이제 법에 의거 김광남 씨의 고소에 대해 방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김광남 씨의 고소에 대해 사회정의 차원에서 끝까지 법정투쟁을 할 계획입니다. 본의 아니게 동포사회에 걱정을 끼치게 되었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2005년 8월 14일


민주평통 LA협의회 전 OC지회장 이양구,
전 부회장 장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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