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취재]한인 타운내 W 교회… 매각관련 심각한 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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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을 밝혀둔다

한인이민의 역사는 한인교회와 함께 시작하고 한인교회와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인교회는 한때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이었으며 곧 한인 이민의 역사이자 한인타운의 발자취이기도 하다. 그런데 남가주의 한인 교회들이 요즘 들어 위기를 맡고 있다. 이민 1세대 들이 세운 교회들을 이민 2세대들이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일부 몰지각한 목회인들과 무관심한 신규 교인들에 의해 산산이 공중분해 되고 있다.

일부 한인교회들의 재단 멤버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교회건물과 부지에 대한 소유권이 불분명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남가주는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교회건물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를 노린 파렴치한 목사들과 장로들이 신도들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구교회부지를 팔고 새로운 교회부지를 물색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한인교회들은 이민 1세대들에게 휴식처이자 안식처였다. 힘든 이민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온 것이다.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한인타운과 함께 성장한 한인교회들이 이들 이민1세대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혀 연관이 없는 목사들과 젊은 신도들에 의해 철저히 왜곡되어 가고 있다.
한인사회에 있어 교회가 갖는 영향과 의미를 되새기며 끊임없이 성장해온 한인교회들의 문제점들은 없는지 살펴 보기로 한다.


<특별취재팀> www.sundayjournalusa.com


한인타운에 위치한 A교회의 강론시간. “정말 신도들이 다함께 주축이 된 교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략>……앞으로 교회의 큰일을 위해서 여러 신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목사의 설교에 신도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처음 온 신도들에게는 무척 낯설은 내용의 강론이 어어 진다. “일부 언론을 통해 신도들에게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며……<중략>……교회기금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으며……” 언뜻 듣기에도 교회총회의 연말결산 보고내용과도 유사한 이런 말투는 어느 목사님의 입에서 나온 강론중의 일부이다.
 투명 재정을 내세우며 교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던 한 목사는 6개월 만에 그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이 교회는 곧 에스크로에 들어 갔다.

시가 2,500만 달러가 넘는다는 이 땅의 부지는 교회분규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1,230만달러에 팔리게 됐다. 목사측은 교회를 하루라도 빨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 장로들은 이를 막는 척 하다가 결국 목사측과 합의에 들어갔다는 후문이 나돌 정도이다. 5년에 걸친 법정소송과 함께 교회를 지키려는 신도들과 교회를 처분하려는 목사측과 갈등이 발생하면서 200여명이었던 교인이 40여명도 채 남지 않은 상태이다.


시가 2,500만 달러
상당 교회부지
1,230만 달러에 에스크로
일부 교인들 반발


이 교회는 지난해 교회 재정난과 차압위기로 매각을 주장해온 현 담임 목사측의 주도로 지난 12월 미국계 N 부동산 회사와 계약, 현재 에스크로가 진행 중이다.
교회 매각을 반대하는 일부 교인들은 “엄연히 교회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목사 자신이 임의로 교회를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이 돈에 대한 페이먼트를 못 내자 다시 교회부지를 매각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결국 목사와 장로들간의 힘겨루기에 신도들이 놀아난 셈”이라고 말했다. “목사는 지난 해 11월 법정소송 판결문에서 분명히 교회건물 및 부지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어기고 한 달도 안돼 미국 부동산 회사와 매각을 논의해 신의를 저버린 셈이 됐다”고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다. 목사측이 교회분규 소송 승소로 장로파를 축출하자마자 서둘러 헐값에 처분하는 인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회는 지난 94년 구입당시의 융자금과 전 담임목사와의 합의금 분규소송으로 인한 합의금이 58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일부 교인들은 “교회 파킹랏 일부만 제 가격에 팔아도 교회부채는 얼마든지 탕감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을 밝혀둔다.

토랜스 C교회도 분열심화


토랜스에 있는 한 한인교회의 분규가 심화되어 각각 제 갈 길로 가고 있다. 미국장로교(PCUSA)를 탈퇴한 C교회 P목사측은 미주한인 장로회(KPCA)에 가입키로 했다. 그리고  P목사의 위임도 결정했다. 이들은 8월7일 주일 3부 예배 후 KPCA 가입과 P목사의 위임 투표를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했다.

이 공동의회에서 KPCA 가입은 참석인원 775명 가운데 찬성 766, 반대 7, 기권 2표로 통과됐다. 또 목사 위임을 위한 투표에도 찬성 746, 반대 8, 기권 7표로 역시 통과시켰다. 이들 탈퇴측은 그 동안 새로 가입할 교단을 모색해 왔으며 KPCA 총회·노회 중진들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새로운 교단가입과 P 목사의 위임 결정에 힘입어 안정된 가운데 더욱 크게 부흥해 나갈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PCUSA에 남기로 한 수호측(True Church)은 7월28일 법원에’6월6일 내렸던 가처분 명령’을 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명령으로 대체해 달라는 신청서(Motion)를 제출했다. 그리고 PCUSA 전국한인협의회(NKPC, 회장:황태준 목사)와 전국한인 남선교회연합회(회장:김경일 장로)는 최근 수호측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법원 가처분 명령의 주내용은 △교회 재산의 매매와 이전, 저당 등을 일체 못한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에 들어오는 한미노회 회원과 교회 전권위원회 위원, 교인들을 막지 못한다 △L 목사 등 설교강사로 지명된 분이 예배인도를 위해 교회에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다 등이다. 이들은 이 판결에 따라 6월 26일 C교회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려 했으나, 탈퇴측의 방해로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 신청서에 대한 판결은 9월20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들 양측은 지난 5월 첫째 주부터 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탈퇴(P 목사)측은 C교회에서, 수호(True Church)측은 Narbon High School에서 각각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교회 소유권에 대한 최종판결은 내년 2006년 6월20일로 예정돼 있다.


목회자 자질 부족’이…
‘교회 갈등·분열’ 조장


현재 미주 한인 교회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신앙과 삶의 불일치’와 ‘목회자 자질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선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은’2세 목회자 양성’과 ‘목회 윤리· 평신도 교육 강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크리스찬 투데이가 실시한 ‘목회자 의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한인교회 목회자였으며 28개 주 81명이 설문에 응했다.
미주한인교회가 102주년을 맞아 이민교회가 처한 가장 큰 문제점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미주한인교회의 문제점
 
미주한인교회의 문제는’신앙과 삶의 불일치’(17.1%), ‘목회자 자질 부족’(15.8%), ‘교회 갈등·분열’과’떠돌이 교인들’(10%), ‘성장 지상주의’와’2세 교인과 단절’(9.2%), ‘2세 목회자 부족’(7.1%)순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사회의 복음화율이 50%-70%까지 높게 추정되고 있지만,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치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신앙과 삶의 불일치’로 밝혀진 셈이다. 또 성도들의 ‘신앙과 삶의 불일치’와’교회 갈등·분열’, ‘성장 지상주의’등 문제는’목회자자질 부족’으로 인한 지도력 부재에 상당히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이다.
그 외에도’한인신학교 난립’(8.3%), ‘교회직분 남발’(5.4%), ‘이웃사랑 부족’ (3.3%), ‘재정 불투명성’과’교회 내 권위주의’(2.5%)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단 사이비 난무’와’과다한 교회 ‘가 가장 큰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1명씩 있었다.
 
 앞으로의 방향
 
미주한인교회가 최우선 지향해야 할 방향은’2세 사역자 양성(2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교회 상황이 1세 교회에서 2세 교회로 전환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2세기를 맞은 이민교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2세 사역자 양성’을 꼽은 것은 이민 세대간의 지도력 이양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부모·자녀와의 세대 갈등과 한?미간 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교회가 앞장서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감의 발로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목회 윤리 강화’와 ‘평신도 교육 강화’(13.6%), ‘목회자 재교육’ (11.0%), ‘가정사역 강화’(8.9%), ‘목회자 리더십 확보’(7.6%), ‘교회 화합’과’신학 교육’(5.5%), ‘재정의 공개’와’적극적인 전도’(3.4%), ‘교회 개척’(2.1%0 순으로 조사됐다. ‘이단 사이비 대책’과’전문인 선교사 양육’·’구제 봉사 사역’을 우선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답한 응답자도 각각 1명씩 있었다.


본국목사 미주한인교계 실태에
쓴소리


이 같은 미주 한인교계의 풍토에 대해 본국의 한 목사가 한인교회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해 화제다. 한인교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목회자 상호간의 경쟁과 대립을 들었다.  각 신도들 뿐 아니라 각 교회들도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큰 교회는 작은 교회를, 건물 교회는 임대 교회를, 넉넉한 교회는 연약한 교회를 도와주는 사랑의 실천이 건강한 교회가 되는 비결이며, 오랫동안 쌓여온 교회들간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새 지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질보다 비본질에, 전체보다 부분에 치우친 목회 풍토다.  대형건물 건축, 최고급 실내장식,첨단 음향시설, 화려한 조경사업, 넓은 주차장 확보 등이 물론 현대 목회와 교회성장에 필요하겠지만, 이런 일들에 치우치다 보면 정작 신앙생활에 쏟는 관심과 투자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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