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0.25% 금리 인상에 한인 부동산 업계도 초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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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 내년 1월경 의장직에서 퇴
임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지난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연 3.5%에서 연 3.7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뒤 다우, 나스닥 등 미국 증시는 찬물을 덮어쓴 듯 급격히 냉각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FRB가 올 연말까지 예정된 두 차례 FOMC를 통해 추가로 목표금리를 계속 인상할 방침임을 시사하고 있어 올해 말 연방금리는 연 4-4.25%대로 치솟을 전망에 따른 반응이다. 참고로 FRB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6월 이후 11차례 연속으로 도합 2.75%포인트의 금리를 올린 상태다.

지난 8월 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현재의 주식과 주택 등 자산 가격 상승세는 경기과신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 한 순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의 상승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FRB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무엘 박<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연방기금 금리가 올해 말 기준으로 4%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러한 FRB의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한인 부동산 매매업계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번 발표가 나온 뒤 벌써부터 일부 부동산 매입 희망자들 입에서는 “매입시기를 늦추겠다”며 “금리인상 기조가 끝나고 꺾이는 시점에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당연지사 아니겠느냐”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FRB의 금리인상 기조가 도무지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한인 부동산 매매업계에도 불똥이 튈 전망이다. ‘내 집 마련’이라는 부푼 꿈을 꾸고 있는 한인 부동산 매입 희망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금리인상 기조가 꺾이는 시점까지 부동산 매입을 보류하겠다”라는 의견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8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현재 미국 시장에서의 자산 가격 폭등은 부분적으로 경제 리스크가 낮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하지만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부추겨진 구매력은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워지면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데 이어 “그 같은 자산 가치상승은 일정 부분 우리 경제의 유동성과 탄력성 제고를 반영한 것이지만 최근에 풍부해진 유동성은 쉽게 사라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나선 것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우리의 예측과 정책은 점차 자산가격 변화에 따라 나오고 있다”고 말해 미국의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도 눈여겨 볼 일이다.

아무튼 이 같은 그린스펀 의장의 의중을 반영하듯 FRB는 지난 20일 예상대로(?) 금리를 0.25% 더 올렸다. 현 추세대로라며 올해 두 차례 예정된 FOMC를 통해 0.25% 씩 금리를 올릴 것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4.25%의 금리에 도달할 전망이다. 9.11 사태이후 ‘하락기조’를 나타내기 시작했던 금리 하락기조가 지난 2004년을 기준으로 확연히 ‘상승기조’로 돌아선 모습이다.


금리인상 기조는 언제 꺾일 것인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에 주로 초점을 맞추면서 추가 금리인상을 한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마저 연말까지 두 차례 남은 FOMC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금리는 4.00~ 4.25%에 이르게 된다.

지난해 6월 이래 이번까지 11차례의 연속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시각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FRB는 향후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만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물가상승 기대심리에 대해서는 ‘억제되어 있다’(contained)라고만 표현해 항간의 우려감만을 재확인해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는 단기 악재로 극복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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