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었던 나라은행… 9월 주총이후 순탄한 상승세

이 뉴스를 공유하기















 
▲ 나라뱅콥의 2005년 주주총회가 끝나면서, 최근 약140만 주를 취
득해 한인으로선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종문 이사장과 나라은행 양
호 행장의 입지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5 Sundayjournalusa

지난 달 말일(30일) 나라은행(행장 양 호)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이사장 이종문)의 2005년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종문 이사장을 비롯 양 호 행장, 백제선, 존 박, 김용환, 박기서 이사 등 기존 6명의 이사진을 내년 주총까지 임기를 유임키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나라뱅콥 주주들은 정관을 일부 개정해 비지정 우선주 1,000만 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크로우 치직 사를 기존의 딜로이트 투시 사를 대신해 새 외부 회계 감사 법인으로 선임하는 것을 비준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지난 연초 ‘회계보고 오류’로 인한 ‘주가폭락 사태’ 등으로 수 차례 일정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열린 주총 자리인지라 일부 주주들의 강력한 반발 및 충돌(?)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비교적 무난하게 마무리되어진 모습이었다. 

이번 주총에 앞서 나라뱅콥 이사회는 올 3사분기 나라은행(심볼 : NARA) 주식의 배당액을 주당 2.75센트로 확정했다. 따라서 오는 10월 14일까지 주식을 소유한 주주들은 오는 10월 28일 배당금을 수령하게 되었다. [참고로 나라은행 주식의 경우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의 배당액을 비교해 볼 때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 하단 박스기사 참조]
















 
▲ 이종문 이사장의 2,0000만 달러(약 140만주) 지분 취득 이후 나라은행 주식(심볼 : NARA)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사진은 나라은행 일봉챠트.
 
ⓒ2005 Sundayjournalusa

나라은행의 주가는 이번 주총 이후 순탄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다우-나스닥 등 증권시장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강세를 기록한 데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지난 8월 31일 나라은행의 지주회사 이종문 이사장이 약 2,000만 달러(144만 922주를 19,99만 9,997달러에 매입)의 지분을 획득한 것도 한 몫 거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증자과정이 근래 들어 최저점이라 할 수 있는 13달러 88센트라는 저가(?)에서 이뤄진 점을 놓고 “특혜가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좀 이른 억측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종문 이사장은 이 같은 지분취득 이후 공교롭게도 나라은행 주식(NARA)의 주가가 약 15% 가량 상승하는 덕분(?)에 불과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3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이 늘게 되었다.


사무엘 박<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나라뱅콥 이종문 이사장.
 
ⓒ2005 Sundayjournalusa

나라은행 주식(심볼 : NARA)의 주가는 올 한해 심하게 출렁였다.

올 한해 장이 시작될 때(1월 3일)만 해도 20달러 대를 훌쩍 넘은 가격대인 21달러 67센트(첫 거래가격)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나라은행 주식은 1분기 내내 ‘악성루머’가 나돌며 뚜렷한 하락기조를 견지하더니 결국 지난 3월 ‘회계보고 오류’ 파문이 불거지며 끝내 ‘E’자 꼬리표를 부착하게 되자 13달러 대까지 곤두박질 친 바 있다.

물론 지난 6월 ‘E’자 꼬리표를 떼내게 되자 급속도로 안정세를 취하며 16달러 39센트까지 만회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8월 상반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곤두박질쳐 장중 기록으로 13달러 50센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나라뱅콥 이종문 이사장의 결정인가
주주들의 요청인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칫 위기감이 나돌던 나라은행 주가에 호재가 하나 등장했다.

이는  다름 아닌 “나라은행의 신규지점 확장 등 자금확보를 위해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이종문 이사장에게 지정 배정한다”라는 내용의 소식이었다.

이러한 뉴스 탓인지 나라은행의 주가는 9월 한달 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고, 만일의 사태(?)를 우려했던 주총에서도 무난한 이사진 선정이 이뤄지자 10월 거래일 들어서는 장중 한때 15달러 96센트(지난 4일 거래일)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라은행 양 호 행장과의 인터뷰

“올 하반기 전망 밝고 MOU 벗어나는데 주력”





기자 :
회계보고 오류 등에 문제가 발생해 지주회사의 주총이 늦어졌다. 일각에서는 우려감이 사라지지 않았는데 그 문제는 말끔히 해소된 것인가
양 호 행장 : 회계보고 오류 문제로 인해 차질을 빚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문제는 새로운 회계법인을 선임하면서 오류를 수정했다.

기자 : 이종문 이사장에게 2,000만 달러(약 140만 주)에 달하는 우선주를 배정하기로 결의했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선 특혜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양 호 행장 : 새로운 지점설립 등 은행에 추가로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해 증자가 불가피했다. 정식 이사회를 통해 승인절차를 거쳐 처리된 합법 절차다.

기자 : 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들 중에 배당액이 제일 작다. 왜 그런 것인가
양 호 행장 : 우리가 좀 보수적인 배당정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나라
은행의 내적 성장이 차곡차곡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되리라 본다. 따라서 점차 배당액도 올라가리라고 본다.


기자 : 나라뱅콥 주주들이 올 한해 적잖은 맘 고생을 했다. 한 말씀 덧붙이다면.


양 호 행장 : 한 걸음 더 뻗어가기 위한 아픔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금융 관계기관으로부터 현재 제재(MOU)를 받고 있는 상태이기는 하나, 최근 추가 지점설립(가디나 지점 등을 언급) 등을 당국으로부터 승인받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올해 안에 제재조치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같은 상승 폭은 이번 달 초 주식 평가기관인 Harris Nesbitt 사가 기존 중립(Neutral) 의견에서 급성장(Outperform) 의견을 피력한 것 또한 힘을 실어 주었으며, 이에 앞선 지난달 16일에는 Sandler O’Neill 사가 기존 보유(Hold) 의견에서 매수(Buy) 의견을 나타낸 것 또한  일조한 분위기다.

아무튼 이런 현 상황을 비쳐볼 때 다소 이른 감은 있기는 하나, 지난 8월 말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이종문 이사장의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지분취득을 놓고 말들이 많다.

왜냐하면 단순히 산술적으로 보면 이 기간동안 나라은행의 주가는 약 15%의 상승세를 기록함으로써 이종문 이사장은 신규 취득지분만을 놓고 볼 때 약 300만 달러의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나라은행의 한 고위급 관계자는 “이종문 이사장의 지분취득은 이사회에서 결정이 난 문제고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오르고 나니 말들이 많은 것 같다. 당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상황에서 봐야 한다. 당시 누가 선뜻 2,000만 달러 증자분을 내놓았겠느냐”며 섣부른 ‘특혜의혹’ 시비 등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 보면 “굳이 2,000만 달러를 증자함에 있어 한 사람에게 배정할 필요가 있었냐”라는 지적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몇 가지 웃지 못할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주총 전까지만 해도 한인으로서 최대주주는 토마스 정 명예 이사장이었으나, 지난 8월 결정된 2,000만 달러 지분취득으로 인해 이종문 이사장이 한인 중 최대주주로 뒤바뀐 것.



이러한 상황에서 이종문 이사장이 주총에서 이사진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토마스 정 명예 이사장을 관례상 소개하는 것을 빼먹은 것. 이에 약 10여분 뒤 수습에 나선 이종문 이사장은 뒤늦게 토마스 정 명예 이사장을 소개했으나, 토마스 정 명예 이사장은 불편한(?) 심기 탓 인지 자리에 그냥 착석한 채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또한 주주총회 말미에 주주들의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이날 주총에 참석한 몇몇 안 되는 소액주주중 1명의 한인 인사가 “왜 지난 회계보고 오류에 관한 정확한 설명이 없느냐. 새로이 선임된 회계사에 대한 설명은 왜 없느냐”라는 돌발성 질문이 터져 나오자 나라은행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양 호 행장과 새로이 선임된 크로우 치직 사 관계자가 나와 모종의 설명을 끝마침으로써 일단락 지어지긴 했으나 나라은행 측이 ‘지난 회계보고 파문’에 대해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편 이날 주총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라은행은 지난 상반기 자산 17억 달러, 예금 13억 8,000만 달러, 대출 13억 달러의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며, 순익은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스닥 4대 한인은행들의 배당성향


나라-중앙 “보수적 접근”, 한미-윌셔 “평균치 접근”


 
나스닥 상장 4대 한인 은행들의 배당성향은 각기 다르다 할 수 있다. 나라-중앙은행의 경우 다소 보수적으로 Divended & Yield가 공히 0.7%로 각각 연간기준 11센트(분기당 2.75센트), 16센트(분기당 4센트)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있다.

윌셔은행의 경우 연간 16센트 배당(분기당 4센트)을 실시하고 있으며 Divended & Yield가 1%다. 한미은행의 경우 가장 높은 Divended & Yield인 1.1%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20센트 배당(분기당 5센트)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계 대표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심볼 : BAC)의 경우를 보면 Divended & Yield가 4.80%로 연간 2달러(분기별 50센트)의 배당을 하는 고배당 주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