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케빈 육 희망주는 연주가로 꿈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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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Sundayjournalusa

2005년을 마감하면서 코리아타운에서 주목받는 젊은 세대로서 팝페라 가수 케빈 육(32)은 좋은 추억을 많이 지녔다. 그는 “생애에서 가장 감격적인 날로 기억되는 것은 라스베가스 100주년 기념무대에서 조수미와의 공연이었다”고 말한다.

라스베가스 오스카 굿맨 시장을 비롯한 수많은 귀빈들이 참석한 공연무대에서 조수미와 케빈 육은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중에서 “아이 러브 유”>, 레오나르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그리고 베르디 오페라 <춘희에서”축배의 노래”> 등 4곡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 계기에 프로음악인으로 나서라고 하지만 켄빈 육은 “관객들 앞에서 더 많은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음악애호가들이 제 노래를 듣는 것으로 행복하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이지만 어린시절부터 취미로 노래와 공연을 하여 음악에 남다른 소질을 보여 2005년 AFNA대회에서 팝보컬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뷰했다. 이미 한국에서는 여러 뮤직사이트에서 켄빈 육의 음반이 알려져 인기차트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신곡음반발표회도 성황리에 개최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케빈 육은 타이틀곡인 ‘낙화소리’를 비롯해 앨범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족과 친지들에게 선물용으로 애창곡을 모아 CD를 제작했다가 예상 외의 호응을 받아 음반 출시를 결심하게 됐다”는 케빈육은 기회가 되면 세계무대로 나갈 꿈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케빈 육의 앨범 ‘낙화소리’는 김희갑 작곡 양인자 작사의 발라드 8곡과 반주곡 2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낙화소리’를 비롯해 ‘이별에 라스트씬’ 락앤롤이 가미된 ‘손을 흔들어요’ 테너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이 불렀던 ‘향수’의 리메이크 등 성악의 발성법을 기초로 대중가요 장르에 맞게 변형한 그의 목소리가 들을수록 가슴속에 남는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케빈 육은 코리아타운에서 정평있는 업체인 ‘정스프라이스’의 육정박 사장의 아들로 라 시에라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LA시와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KPFK 라디오 등과 디자인 작업을 해온 케빈 육은 할리웃에서 활동하는 조엘 어윙에게 성악지도를 받으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팝페라 가수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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