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한 해를 보내면서 터져나온 “황우석 충격” 사건은 단연 올해 톱뉴스이면서 국내외로 관심을 모았다. ‘황우석 충격’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면서 진실게임을 벌여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기도 했다. 2005년 한 해의 가장 영향을 준 10대 뉴스들을 모아본다. 포털 사이트 들에서 선정한 뉴스를 소개한다. 편집자 |
다음’, ‘2005년 10대뉴스’ 발포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 섹션인 미디어다음(http://media.daum.net)은 미디어다음 선정위원단 평가, 뉴스 검색 순위, 네티즌 댓글 등을 토대로 올 한해 동안 세간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5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포린 폴리시 선정 ‘2005 10大뉴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파편처럼 불쑥 튀어나온, 하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일으킬 사건들을 모아 ‘2005년 놓쳤을지 모를 10대 뉴스’를 선정해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큰 사건에 가려 있지만 앞으로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숨은 1인치’ 뉴스 모음인 셈이다.> ▽좀비(되살아난 시체) 유럽헌법=프랑스와 네덜란드는 국민투표에서 유럽헌법을 부결시켰다. 유럽 통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인가? 아니다. 유럽방위청, 유럽우주계획, 유럽외교단 설립 등 유럽헌법의 12가지 주요 내용은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 일부는 “프랑스나 네덜란드 사람들이 헌법을 반대한 게 아니다”고 주장한다.
▽북한 권력승계의 향방=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0월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만찬자리에 둘째 아들 김정철과 동석해(한국 정부는 “확인해 보니 사실이 아니더라”고 발표) 김정철이 후계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선언하기까진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새로운 연합군=사설보안업체들이 콜롬비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남미의 전직 게릴라와 군인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이들 용병 중엔 마약거래로 악명 높은 이들이 상당수다. 사설업체가 이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은 죽더라도 큰 뉴스가 안 되기 때문이다. ▽방향 바뀐 온실가스 바람=2000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탄 받던 미국이 ‘환경대국(Green Giant)’이 되는 것인가? 아닐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중화학 공업이 대거 개도국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인도 극좌파의 세력 확장=마오쩌둥주의 극좌정당이 인도 남부의 오리사와 안드라프라데시 주 등 동부와 남부의 여러 주를 장악했고 방갈로르 하이테크센터 근처까지 접근하고 있다. ‘기술 붐(tech boom)’만이 인도에서 나오는 뉴스가 아니다. ▽다시 고개 드는 테러 캠프=9·11테러 이후 파키스탄은 테러 캠프에 대한 소탕작전을 벌여 그 대가로 미국 F-16 전투기 구입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테러 캠프가 다시 파키스탄 서북쪽에서 생겨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측은 파키스탄이 탈레반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가는 해상 미사일방어(MD)=그동안 미국의 지상배치 MD 요격실험은 번번이 실패했지만 해군은 11월 해상배치 MD 요격실험에 성공했다. 물론 해상배치 MD는 한계가 있다. 목표물이 내륙 깊숙이 있거나 미사일 발사 초기단계에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북한 근처라면? ▽불투명한 유가 전망=2010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석유생산량이 정점에 이르러 그 이후엔 OPEC 회원국들의 석유매장량과 생산쿼터에 따라 석유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OPEC는 불투명성으로 악명이 높다. 향후 유가 전망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부상자 많은 미군=이라크 주둔 미군의 부상자 대 사망자 비율은 7 대 1(베트남전쟁 당시 3 대 1)로 사상 최고의 부상자 비율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사망자 2100명에 비해 부상자는 1만5500∼2만748명에 이른다. 그에 따르는 비용과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