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타운에 태극기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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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을 맞이해 LA 지역에서는 미주한인재단남가주(회장 고석화)주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올해는 특히 미연방의회로부터 ‘미주한인의 날’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한결 의의를 높혔다. 고석화 남가주 미주 한인 재단회장은 성명에서 “미주 한인의 날은 한인 2세 3세들에게 뿌리 교육의 중심이 될것이며 타 커뮤니티와의 교류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지난해부터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서 2세들의 역활을 중요하게 강조해왔다. 그 결실로 올해 한미교육원 강당에서 개최된 ‘차세대학술대회’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차원 높은 대회가 되었다. 남가주총대학생회와 재단의 제니 김이 공동으로 기획한 대회였다. 이 대회를 위해서 재단의 민병수, 신남호, 박병철 ‘한인의 날’ 공동대회장들의 지원이 컸다. 언론보도를 중심으로 엮어본다.


편집자




















 

LA 지역 미주 한인의 날 첫 행사인 학생미술-에세이 컨테스트 전시회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개최됐다. 이날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회의에서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태극기 현기식이었다. 미국사회와 한인동포사회가 한마음으로 거행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13일 오전 8시부터 굿 사마리탄 병원 정문 앞에서 먼저 거행됐다. 미 공군 의장대의 사열과 함께 진행된 행사에는 이윤복 LA 총영사를 비롯한 탐 라본지 시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윤복 LA 총영사는 미주 한인의 날은 많은 한인들이 쌓아올린 성과라며 태극기 게양식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알렉스 김 보좌관을 통해 축하메세지를 보냈다. 그리고 탐 라본지 LA시 4지구 시의원도 한인 커뮤니티가 LA지역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습니다. 국기 게양식 행사 후에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태평무 공연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태극기 현기식은 민족교육의 터전인 남가주한국학원에서도 거행됐다. 이날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윌셔 초등학교는 아침 조회시간을 이용해 전교생과 교직원남가주 한국학원 관계자 등이 모여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행사는 태극기 게양식과 국기에 대한 경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6학년생 수지 김양은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타인종 친구들에게 한국을 더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
LA한인회관에서 열린 태극기 게양식은 전 세대가 함께한 자리였다. 레인보우 어린이학교(원장 유니스 김) 학생 16명이 애국가 제창과 꼭두각시 춤으로 축하했고 노인들은 흐뭇한 눈길로 이들을 지켜봤다. 김주리 양(6)은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르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으며 1919년생이라는 최준옥 할아버지는 “3.1 만세운동이 나던 해에 출생해서인지 남다른 감회가 든다”고 전했다.


LA시 한인의 날 공식기념일 선포


LA 시의회는 13일 오전 LA 시청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비야라이고사 LA시장 주재로 ‘미주 한인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시의회는 남가주 미주한인재단 고석화 회장에게 미주 한인의 날 선언서를 전달했다.  이 날의 선포식은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4지구 탐라본지 시의원과 10지구 허브웨슨 시의원 그리고 1지구 데니스 자인 시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웨슨 시의원은 미주 한인의 날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한인들의 노력을 함께 축하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자인 시의원은 미주 한인의 날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나 “싱코 데 마요” 처럼 다양한 인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LA 시민 모두의 축제의 날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선포식에는 오는 16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를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열려 많은 흑인 인권 운동가들도 미주 한인의 날 선포를 함께 축하했습니다.
이어 13일 오후 5시 30분에는 ‘한인의 날’ 선포를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윌셔 래디슨 호텔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주연사로 참석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말을 전한 뒤 “한인사회가 다방면으로 LA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한인의 날’ 선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의 날’행사는 이날 LA 뿐만 아니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타주에서도 열렸다. LA 근교 오렌지카운티의 어바인시는 이 지역에서 처음 ‘미주한인의 날’을 선포햇다.
전국대회가 열리는 워싱턴DC에서는 13일 ‘미주한인의날 결의안’을 발의한 연방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안 원본 전달식이 진행됐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DC지부는 ‘미주한인재단 지도자상’을 제정, 첫 수상자로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을 정했다.














 



메릴랜드 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하고 한인들의 업적을 기렸다. 로버트 얼릭 주지사는 12일 이태식 주미한국대사를 초청한 가운데 상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포문 전달식에서 “한국계 미국인은 1903년 1월 13일 100여명이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이래 근면과 기업가정신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했으며 또 메릴랜드 주의 5만5천여 한인들은 비즈니스 등 각 분야에서 큰 기여를 했다”고 치하했다.
선포문은 워싱턴한인연합회,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 메릴랜드 한인회, 볼티모어 한인회, 하워드 카운티 한인회등 6개 한인단체에 전달됐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연방의회가 지난해 말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메릴랜드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일을 한인의 날로 지정, 한인 커뮤니티를 인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선포문 전달식에는 주 정부관계자를 비롯, 상하원의원, 한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신근교) 주최로 열린 이날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는 선포식에 이어 한국예술원(원장 서순희)의 한국전통 춤 공연, 메랠랜드태권도협회(회장 남정구)의 태권도 시범, 워싱턴청소년오케스트라(디렉터 최영권)의 기념 연주가 있었다. 또한 화가 김용숙씨는 서양화 15점을 의원 빌딩 내에 전시했으며 행사장에서는 불고기, 잡채, 김밥 등 한국음식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홍보 책자 등이 배부됐다.
한편 주 상원에서는 이날 로버트 가리지올라 의원(민주), 주 하원에서는 수잔 리 의원(민주)이 ‘한인의 날’ 지정 결의안을 상정했으며 워싱턴지구촌교회 김만풍 목사, 볼티모어교회 이영섭 목사, 베다니장로교회 김영진 목사, 워싱턴세계사 석보화 스님, 차영대·이종하 한인의 날 행사준비위원장, MD시민협회 신근교 회장, 이길용 고문, (이상 상원), 시민연맹 USA 변종서 회장, MD시민협회 하워드 카운티 박태수 지부장, MD식품협회 박갑영 회장,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장 김영창 회장(이상 하원)이 각각 채택된 결의문을 전달받았다. 한편 올해는 MD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와 앤아룬델 카운티 의회도 13일을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결의문을 이날 시민협회에 전달했다.
미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김홍익 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근태 미주한인재단 SF지역협의회 회장은 “1903년 한인 첫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도착한 것을 기념해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지정했다”면서 “우리가 미국사회에 위대한 소수민족으로 인정받은 이날을 의미있게 계속 기념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상기 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연방의회 차원에서 특정 소수계 민족을 위해 기념일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처음”이라며 “그만큼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인사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이어 이를 계기로 “미주한인사회를 명실공히 존경받고 신망받는 소수민족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 이날 저녁 하와이에서는 지역사회 인사 500여명이 참석하는 축하만찬이 개최됐는데 하와이지부가 신설한 ‘동방의 빛’상 첫 수상의 영광은 듀이 김 하와이대 학장, 재키 영 전하와이 주 하원 부의장, 얼 W. 이 프루덴셜 부동산 사장, 문숙기 한국도서재단 대표, 메리 홍 박 팔라마 거주지역 봉사자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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