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500만 달러 크레딧 한인 5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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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의 카지노 호텔 도박장에서 500만 달러의 크레딧을 즉석에서 받고 있는 한인들이 5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리고 100만 달러 이상의 크레딧을 받고 있는 한인들도 300여명에 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FIVE-Million VIP”라고 불리는 500만 달러 외국인 귀빈들 중에는 사우디 왕족을 포함한 중동 석유 부호들, 부룬나이, 나이제리아 석유귀족, 유럽의 호텔주인, 선박제조업자, 무기중개상, 일본의 재벌, 홍콩의 영화업자 등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귀빈들은 카지노 호텔에 연락만 하면 48시간 이내 전세계 어느 국제공항에 자가용 비행기를 대기시켜 라스베가스로 모셔간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에 체류하는 동안 하루 밤 평균 5천달러 짜리 스위트 룸을 제공받고 요구에 따라 전속 요리사, 안마사 등의 서비스를 받으며, 24시간 대기하는 리무진 서비스와 비밀 시큐리트 요원의 경호를 받게 된다. 물론 전세계와 연결되는 통신수단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은 철저하게 완비된 인-하우스 프라이빗 룸에서 즐기게 된다. 라스베가스 카지노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익명을 전제로 카지노계의 한인신분 상승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력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500만 달러 크레딧라인(신용대출 한도)을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는 보통 ‘빅 마커’라고 부른다. “큰 손”이란 의미이다. 보통 카지노 호텔은 고객들의 평균 도박액수와 빌린돈의 상환 신용도에 따라 외상으로 빌려주는 한도를 정하고 있다. 그리고 호텔측은 VIP고객 관리를 위해 한국인들이 게임을 할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한인직원들의 출입을 제한한다.
2000년 전 까지 한국인들 중 “큰 손”들의 크레딧라인은 300만 달러가 한도였는데 그 이후
500만 달러로 상승됐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1천만 달러 “큰 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디까지나 “설”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라스베가스 카지노 호텔 재벌 스티브 웬이 27억 달러 짜리 메가리조트 호텔 완공식에 세계 각국으로부터 약 1만 여명이 초대됐는데, 이중 500만 달러 크레딧라인을 받고 있는 한국인들도 상당수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받은 사람들 중 VIP 고객들은 특별출입구(프라이빗 엔트란스)를 통해 카지노를 출입했으며 18 홀 골프 코스와 럭스리 스위트룸을 제공받았다.
한국인들을 포함한 일본인,중국인, 싱가폴인 등 소위 “큰 손”들을 위한 일식, 중국식 요리도 24 시간 즐길 수 있다. 이같은 대우는 시저스 팔레스 호텔이나, 베네치안 호텔에서도 비슷하다. 특히 베네치안 카지노에서는 인-하우스(In-House)로 최고급 프라이빗 게임룸에서 도박을 즐길 수 있다. 그곳에는 물론 VIP 테이블과 ‘바카라’도 준비되어 있다.
당시 미라지 호텔 카지노에서는 보통 “큰 손”들의 ‘바카라’ 게임에서 최저 배팅액이 10만 달러인 거액 도박이었다. 흥미있는 사실은 이들 “큰 손” 들이 즐기는 슬롯머신에는 최저 뱃팅 액수가 5,000 달러 짜리가 있다.












최근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계는 홍콩 인근의 마카우 도박장과도 연계해 한국인을 포함해 중국인, 대만인, 일본인, 싱가폴인 등 고객들을 대접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호텔 재벌 스티브 웬이 마카우 카지노 호텔에도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지난 1999년에 라스베가스의 미라지 호텔 카지노에만 300만 달러 크레딧라인을 지닌 한국인 수가 40명 정도였다. 당시 시저스 팔레스 호텔 카지노에도 100만 달러 이상 크레딧라인을 받은 한국인이 20명이 넘었다. 이들 중에는 한국의 재벌급의 H 철강회사 상속자, 모 엔테이먼트 P 회장, 리조트 회장 C씨 등도 포함됐다.
1997년 당시 미라지 호텔의 한국인 “큰 손” 고객 명단이 비밀히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호텔재벌 트럼프 회사측과 미라지 호텔간의 한국인 고객명단을 두고 소송이 벌어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인 고객들은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늠케 하는 사건이었다.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500만 달러 크레딧라인을 지닌 한국인들 중 미주한인이 얼마나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라스베가스의 “큰 손”과는 달리 조그만 도박에 몸을 맡기는 LA한인들도 많다. 이들은 라스베가스를 찾는 대신 LA에서 가까운 인디언 카지노를 찾는다. 인디언 카지노를 찾는 한인들이 많아지자 최근에는 한인 TV방송에까지 카지노 손님을 유혹하는 광고가 부쩍 늘고 있다. 동양인 중에서 카지노를 찾는 인종중에서 한인, 중국인, 베트남인들이 선두 그룹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LA한인들은 주로 라스베가스 아니면 LA 시내의 ‘레인 보우’ 를 포함한 소규모 카지노 등에 출립했으나 이제는 대형화된 인디언 카지노인 ‘페창가’ ‘팔라’ ‘모롱고’ 등지에 몰리고 있다. 대신 LA 시내 소규모 카지노에는 주로 베트남인들이 많이 찾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소규모 카지노에서는 한인 사채업자들이 10%의 고율이자를 떼고 돈을 꾸어주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이런 현상은 한인들 사이에서는 잘 볼 수 없고, 베트남인들 사이에서 번창한다고 한다. 대부분 카지노 등에서는 전 보다 쉽게 한인들에게 놀음돈을 꾸어준다. 크레딧카드나 개인체크 또는 회사체크로 신원이 확실한 경우는 거의 돈을 빌려주고 있다. 이런 상항 때문에 한인사채업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졌던 것이다.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이같은 카지노의 매출액이 놀랄정도이다. 어느틈엔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매출액을 넘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 내 28개 주에 있는 400여개 인디언 소유 카지노의 지난해 총 매출액이 185억달러로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 주의 카지노 매출액(106억달러)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설도 초라하고 고객들도 비교적 가난한 인디언들이 주를 이루던 인디언 카지노가 이처럼 급성장한 것은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단순한 카지노 운영에서 벗어나 호텔 골프코스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을 포함한 종합 컨벤션센터나 종합 리조트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코네티컷 주의 ‘폭스우드’ 카지노는 총 10억달러를 들여 종합 리조트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같은 주의 ‘모히건 선’은 위스콘신 워싱턴 등 다른 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사업 다각화의 결과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카지노의 도박 이외 매출액은 지난해 21억달러로 1년 전보다 16% 늘어나는 등 카지노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도박을 허용하지 않는 주에서도 인디언 보호구역 내에서는 예외적으로 카지노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각 주 정부는 이들 카지노 수입의 일부를 나눠갖는 대신 도박 수입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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